元老孝親壽宴 관계 기록화 속의 酒樂과 器具類(차일, 자리, 병풍, 등촉, 꽃 장식) 등의 ‘예제수식’ 이미지는 왕의 공덕이나 업적을 찬양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으며, 경사스러운 잔치 자리에서의 질서와 조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禮具의 표현을 담고 있다.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의례 체 ...
元老孝親壽宴 관계 기록화 속의 酒樂과 器具類(차일, 자리, 병풍, 등촉, 꽃 장식) 등의 ‘예제수식’ 이미지는 왕의 공덕이나 업적을 찬양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으며, 경사스러운 잔치 자리에서의 질서와 조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禮具의 표현을 담고 있다.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의례 체제의 큰 틀로 유지되어 그림에 담겨졌음이 확인된다. 太平世 敬老壽域의 교화를 아름답게 표출하고 있어, ‘禮制美術’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의 역할을 보여준다.
‘예제수식’ 이미지는 시각문화론적 측면에서의 微視的 파악에 중점을 두고 분석되지 않았더라면 규명되기 어려운 부분들이었다. 특히, 18세기《회혼례첩》의 <전안례> 광경 속의 地面에 깔려진 푸른 선의 끝단을 두른 좁고 긴 돗자리인 行步席 이미지를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 그 한 예이다. ‘예제수식’ 이미지는 기록화적이고 풍속화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연회에 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고 정확한 實像의 자료를 제시해 주었다. 儒家가 지향하는 교화적 차원의 예술, 윤리적 차원으로서의 예술의 표출로 해석된다.
연구결과의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〇 학제간의 통합적인 상호 연구의 활용
본 연구는 이전의 작가와 작품 중심의 전통적인 미술사의 영역을 넘어 시각문화, 물질문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미술사의 학문적 범주를 확장시켰다. 이에 보다 시각문화론적 측면에서의 微視的 파악에 중점을 둔 새로운 단계로의 성과를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미술사 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 분야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역사적ㆍ문화적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큰 시각적 史料로서 음악, 무용, 의례 등의 인접 학문 연구 분야에 정확한 實像의 자료를 제시해 주어 풍부하게 활용되어질 수 있다.
〇 한국문화 사전류의 ‘宴會風俗’ 자료 제공의 활용
학술적인 사전 편찬이나 대중들이 주로 접하는 백과사전 등에서 조선시대 연회행사와 관련된 내용을 서술할 때 중요한 시각적, 이론적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사전류 즉, 동양 미술사전, 한국문화 상징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의 ‘屛風’, ‘方席’, ‘遮日’, ‘花’, ‘燈燭’, ‘酒’, ‘樂舞’ 등의 설명부분에 있어 문화사적․ 도상적 측면의 보완이 가능하다. 보다 체계적인 조선시대 연회풍속과 관련된 시각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헌자료의 내용을 상세히 보완 시킬 수 있다.
〇 法古創新(옛 것을 본받아 새 것을 창조한다)의 활용
TV 사극이나 영화에서 전통시대의 연회행사의 예법을 보여줄 때 왜곡된 사실을 전달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실상을 제시해 줄 수 있다. 푸른 선의 끝단을 두른 흰 차일과 돗자리ㆍ방석, 그리고 병풍, 등촉, 꽃 장식 등의 행사수식 이미지는 한국문화 속에서 문화콘텐츠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원형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宴禮再現時 行事場治裝의 문화콘텐츠화
창덕궁 연경당이나 창경궁, 그리고 박물관, 한국민속촌 등에서 실시되는 宴禮復原再現 時 구체적이고도 객관적인 行事治裝物로서의 사용
- 사극드라마, 사극영화에서의 전통소품의 활용
조선시대 宴會를 주제로 삼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올바른 전통소품의 사용
- 禮制修飾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 개발
〮 푸른 선의 끝단을 두른 흰 차일
푸른 선의 끝단을 돗자리와 방석
다양한 병풍의 제작 (素屛. 綠玉屛, 山水屛 등)
- 禮制修飾 이미지를 가공, 유산문화를 시각적으로 체험
영상으로 개발해서 연계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재 활용가이드 북을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