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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얼굴을 그리다 - 고대 이스라엘과 주변 세계의 신들의 모습들과 반형상주의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신의 얼굴을 그리다 - 고대 이스라엘과 주변 세계의 신들의 모습들과 반형상주의 | 201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강승일(한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A8014192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09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고대 시리아-팔레스틴 지역에서 발견된 그림 자료들을 토대로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신들이 섬기던 신들을 어떠한 모습으로 이해하고 형상화시켰는지를 추적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반형상주의의 기원과 발전의 문제를 밝히는 작업이다. 반형상주의란 신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나타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학자들이 생각해왔던 것 이상으로 성서 시대의 이스라엘은 상당히 다신교적, 또한 혼합주의적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인들은 신들을 각종 동물들, 또는 나무의 형태로 묘사하기도 했고, 또한 하나님에게 배우자 여신이 있다고 생각했거나, 하나님을 태양신, 달신, 별신의 특성을 지닌 분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림 자료들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고대 이스라엘의 민간종교의 신관은 그동안 구약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이해해왔던 이스라엘의 종교와 엄청난 차이가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스라엘의 무형상주의에 대하여는 특히 아라드의 마쩨봇이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된다. 무형상주의는 단순히 신상이 없거나, 신상에 관심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마쩨봇 자체는 시리아-가나안과 같은 서부 셈족 전통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지만, 마쩨봇은 이스라엘에서 무형상주의적 개념과 연결되었다.
    그러나 신을 형상으로 만드는 것 자체를 적극적으로 금지하거나 신상을 파괴하려는 반형상주의는 이스라엘 종교에서만 나타난다. 구약성경의 증거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의 반형상주의는 순수하게 신명기적 문학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s how the ancient Israelites represented their gods based on various iconographic data discovered in Syria-Palestine, and traces the origins and development of programatic aniconism in ancient Israel. Programatic aniconism refers to the prohibition on the representations of deities in any concrete form.
    This study shows that the society of ancient Israel was more polytheistic or syncretic than hitherto understood. Ancient Israelites represented their gods in anthropomorphic, theriomorphic, and vegetative forms. Some of them believed that Yahweh had a consort like any other deities in the ancient Near East.
    Masseboth at Arad serve as the most important evidence for de facto aniconism in ancient Israel, De facto aniconism means a mere lack of images or indifference to divine images. Masseboth may be seen as the continuation of the West Semitic tradition, but they were used as a means of aniconic representation of deities in ancient Israel.
    However, programatic aniconism is distinctive characteristics of the religion of ancient Israel.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programatic aniconism in ancient Israel iss a purely Deuteronomistic literary phenomen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고대 시리아-팔레스틴 지역에서 발견된 도상학적 자료들을 토대로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신들이 섬기던 신들을 어떠한 모습으로 이해하고 형상화시켰는지를 추적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반형상주의의 기원과 발전의 문제를 밝히는 작업이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학자들이 생각해왔던 것 이상으로 성서 시대의 이스라엘은 상당히 다신교적, 또한 혼합주의적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인들은 신들을 각종 동물들, 또는 나무의 형태로 묘사하기도 했고, 또한 하나님에게 배우자 여신이 있다고 생각했거나, 하나님을 태양신, 달신, 별신의 특성을 지닌 분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이렇게 도상학적 자료들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고대 이스라엘의 민간종교의 신관은 그동안 구약성경의 기록을 통해서 이해해왔던 이스라엘의 종교와 엄청난 차이가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스라엘의 무형상주의에 대하여는 특히 아라드의 마쩨봇이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된다. 마쩨봇 자체는 서부 셈족 전통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지만, 마쩨봇은 이스라엘에서 무형상주의적 개념과 연결되었다.
    그러나 신을 형상으로 만드는 것 자체를 적극적으로 금지하거나 신상을 파괴하려는 반형상주의는 이스라엘 종교에서만 나타난다. 구약성경의 증거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의 반형상주의는 순수하게 신명기적 문학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스라엘의 무형상주의가 고대 근동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현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신을 형상으로 만드는 것 자체를 적극적으로 금지하거나 신상을 파괴하려는 반형상주의를 공공연히 천명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구약성경뿐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반형상주의는 순수하게 신명기적 문학적 현상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스라엘의 급진적인 반형상주의는 먼저 살펴 본 무형상주의와는 달리 구약성경 중에서도 특히 신명기 자료층에 나타나는 문학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문학적 현상이라는 말은 고고학이나 도상학 자료 들을 근거로 보면 고대 이스라엘 종교는 여전히 각종 신상과 형상들이 주를 이루었을 뿐 아니라, 기원전 7세기 이후 전반적으로 신인동형적 신의 묘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그것이 신명기계 문서의 형상 금지 신학의 직접적인 결과인지는 확증할 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명기 후기층 자료와 그 영향을 받은 구절들에서 형상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배경으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보다도 바빌로니아에 의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일 것이다. 그로 인하여 성전에 있던 야훼의 신상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신학의 도입이 필요했던 것이다. 즉 야훼 신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야훼를 신상 중심으로 예배드리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야훼 신앙은 신상 부재의 제의를 표방하며 그 연장선상에서 모든 생명체와 사물의 형상화도 금지하는 새로운 신학이 발전하게 된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인장들에 등장하는 식물들의 종류와 빈도수 등을 조사하여 고대 이스라엘의 농업과 원예업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 특정 식물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게 어떠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연구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구약성경에는 히브리어 단어 󰖙וּפּ󰚜(타푸아흐)가 종종 등장하는데 우리말 성경에는 이 단어가 사과나무로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여러 학자들은 고대에 팔레스틴에 사과나무가 자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살구나무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만일 이스라엘에서 출토된 이스라엘 사람의 인장에서 사과나무가 묘사되고 있는 작품이 발견된다면 올바른 성경 번역을 위해서라도 고대 팔레스틴에 사과나무가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연구에서 다루어진 몇몇 주제들은 다른 분야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본 연구를 통하여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생명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여신의 역할의 중요성이 밝혀지게 될 것이고, 그 여신을 섬기던 이스라엘 각 가정들의 종교, 그리고 가정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여성들의 종교가 강하게 부각될 것이다. 남자들에 의하여 남자들의 시각으로 기록된 성경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역할이 드러나게 되면서 여성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학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리하여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구약성경에 숨겨져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작업, 즉 여성학의 관점에서 구약성경을 해석하는 학문적 기조가 국내의 학계에서도 자리를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또한 교육현장에서도 실제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각종 도상학 사진 자료들은 신학대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의 종교학이나 인류학 과목들에서도 강의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도상학, 고고학, 구약성서, 야훼, 바알, 아세라, 쿤틸렛 아즈루드, 반형상주의, 마쩨봇, 신인동형론, 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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