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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56946&local_id=10086559
판소리에서의 전통미학 패러다임의 지속과 변화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판소리에서의 전통미학 패러다임의 지속과 변화 | 2014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현주(서강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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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2014S1A5A2A01014543
Year(selected) 2014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7년 10월 23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이 연구는 판소리 미학을 동양고전의 사유체계들이 균열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보고자 했다. 조선 후기 당시의 사유체계들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그것들이 판소리에 어떻게 미학적 바탕을 제공하게 되었는지를 체계적으로 구명하는 것이 본 연구과제의 목적이었다. 조선 후기 성리학적 사유체계가 실학, 도교, 무교, 양명학, 선학, 서학, 동학 등등의 사유체계에 의해 균열되고 조정되는 양상을 전반적으로 연구했다. 조선의 건국과 발전에 정신적 바탕을 제공했던 주자학적 사유가 조선 중기 이후 날이 갈수록 시대를 주도하지 못하면서 회의와 정체에 빠지게 된다. 그 사이를 비집고 여러 사유체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상황이 조선 후기 내내 전개된다. 굵직한 사유체계들만 하더라도 실학, 도교, 무교, 양명학, 선학, 서학, 동학 등등의 사유체계들이 재음미되고 수입되어 성찰되거나 자생적으로 생성되거나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향을 보여주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기존의 성리학적 사유체계에서 많건 적건 일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 후기에 성리학적 사유로부터 일탈하는 사유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氣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성리학적 사유는 리理의 주재성 아래 기氣를 종속시키는 것이었는데, 조선 후기에 이를수록 기氣가 독립을 기도하고, 나아가 기氣 아래 리理를 종속시키려 하기도 하며, 심지어 리理를 아예 무시하려고 하기도 하는 등 기氣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설정된다는 점이다. 하나의 방향은 기를 보는 관점의 변화에 의해 물적 사유가 강화된다는 점이다. 기의 물질성을 강조하는 측면이다. 기철학은 주자학의 이기이원론으로부터 기일원론으로 전환되면서 리의 주재성을 부정하고 기의 주체성을 인정하며 자기중심성을 주장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천지에 차 있는 것은 다만 기뿐이고 그 가운데 리가 있다. 조선 후기의 기론은 무형의 진리체계에 대한 대안으로서 실유와 유형의 기학을 낳는다. 리의 선재성을 부정하고 기의 실재성 내지는 물질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조선 후기의 사유체계들이 성리학에서 일탈하는 움직임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은 인간의 마음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성리학적 사유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성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 속 근저에 지선한 것이 있는데 이것이 도, 리와 합치될 때 성이라 한다. 이러한 본연지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수양공부가 필요하다. 거경궁리로 대변되는 수양공부를 통해 기질지성을 순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여러 사유체계들은 이러한 성리학적 사유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연스런 욕망, 정감, 감정의 영역들을 긍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것은 한마디로 ‘몸적 사유’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도덕이성에서 자연감성으로 심학이 방향 전환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적 감정 혹은 정감의 세계를 인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몸이 있으면 사욕에 연루되어 예에 위배되고 인을 해치게 되니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자는 말한다. 그러나 몸에 충만한 것은 기이다. 감정, 욕망, 사고, 마음의 기능이 모두 기와 연관된다. 그것은 자연정감이다. 성령의 자유로운 발산을 통해 인간의 자아와 개성과 본능을 긍정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천기天機와 통한다. 그래서 물적 사유와 몸적 사유가 판소리 사설에서 구현되는 양상을 탐구했다. 판소리에서 물적 사유는 무엇보다도 ‘사물 나열’의 국면과 인물의 차림새를 묘사할 때, 그리고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의 부수적인 인물들에게 시선이 주어질 때 잘 나타난다. 조선 후기의 몸적 사유는 사유방식을 도덕이성에서 자연정감으로 옮겨 놓았다는 의의를 지닌다. 판소리에서 나타나는 몸적 사유의 특징은 식욕과 성욕으로 대표된다. 식욕과 성욕은 개인의 욕망과 본능이라는 인간의 감성 영역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것들이다. 판소리에서 인간적 호흡과 숨결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도 몸의 감각적 반응을 주목한 것이다. 다음으로 판소리에 보이는 이러한 사유체계가 우리 근대 미학의 미적 사유나 미의식과는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탐구했다. 한국의 미 중에서 인위적이고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추구하는 정신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데, 판소리에서도 물적 사유와 몸적 사유를 통해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의 감각과 호흡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있다. 판소리에서는 자연스러움에 더해 구수한 해학성이라는 미학적 자질이 추가된다. 판소리는 판소리 고유의 미학적 자질도 갖고 있다. 그것은 무절제한 격동성, 일탈적인 엇지름, 자유자재의 응변성 등과 같은 자질들(관련 연구성과 논문에서 밝힌 자질)이다.
  • English
  • This study aimed to reveal the identity of Pansori's aesthetics through the continuity and change of thinking paradigm of traditional Sung Confucianism.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aesthetics of Pansori pursued to things thinking paradigm and bodily thinking paradigm as the impact from the practical science, the doctrines of Wang Yang-ming, Taoism, Donghak Cathedral etc. during the late Yi-dynasty.
    The key point of the aesthetics of Pansori is ordinary spontaneity and entertaining humor.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이 연구는 판소리 미학을 동양고전의 사유체계들이 균열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보고자 했다. 조선 후기 당시의 사유체계들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그것들이 판소리에 어떻게 미학적 바탕을 제공하게 되었는지를 체계적으로 구명하는 것이 본 연구과제의 목적이었다. 조선 후기 성리학적 사유체계가 실학, 도교, 무교, 양명학, 선학, 서학, 동학 등등의 사유체계에 의해 균열되고 조정되는 양상을 전반적으로 연구했다. 조선의 건국과 발전에 정신적 바탕을 제공했던 주자학적 사유가 조선 중기 이후 날이 갈수록 시대를 주도하지 못하면서 회의와 정체에 빠지게 된다. 그 사이를 비집고 여러 사유체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상황이 조선 후기 내내 전개된다. 굵직한 사유체계들만 하더라도 실학, 도교, 무교, 양명학, 선학, 서학, 동학 등등의 사유체계들이 재음미되고 수입되어 성찰되거나 자생적으로 생성되거나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향을 보여주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기존의 성리학적 사유체계에서 많건 적건 일탈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선 후기에 성리학적 사유로부터 일탈하는 사유체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氣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성리학적 사유는 리理의 주재성 아래 기氣를 종속시키는 것이었는데, 조선 후기에 이를수록 기氣가 독립을 기도하고, 나아가 기氣 아래 리理를 종속시키려 하기도 하며, 심지어 리理를 아예 무시하려고 하기도 하는 등 기氣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설정된다는 점이다. 하나의 방향은 기를 보는 관점의 변화에 의해 물적 사유가 강화된다는 점이다. 기의 물질성을 강조하는 측면이다. 기철학은 주자학의 이기이원론으로부터 기일원론으로 전환되면서 리의 주재성을 부정하고 기의 주체성을 인정하며 자기중심성을 주장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천지에 차 있는 것은 다만 기뿐이고 그 가운데 리가 있다. 조선 후기의 기론은 무형의 진리체계에 대한 대안으로서 실유와 유형의 기학을 낳는다. 리의 선재성을 부정하고 기의 실재성 내지는 물질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조선 후기의 사유체계들이 성리학에서 일탈하는 움직임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은 인간의 마음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성리학적 사유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성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 속 근저에 지선한 것이 있는데 이것이 도, 리와 합치될 때 성이라 한다. 이러한 본연지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수양공부가 필요하다. 거경궁리로 대변되는 수양공부를 통해 기질지성을 순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여러 사유체계들은 이러한 성리학적 사유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연스런 욕망, 정감, 감정의 영역들을 긍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것은 한마디로 ‘몸적 사유’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도덕이성에서 자연감성으로 심학이 방향 전환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적 감정 혹은 정감의 세계를 인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몸이 있으면 사욕에 연루되어 예에 위배되고 인을 해치게 되니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자는 말한다. 그러나 몸에 충만한 것은 기이다. 감정, 욕망, 사고, 마음의 기능이 모두 기와 연관된다. 그것은 자연정감이다. 성령의 자유로운 발산을 통해 인간의 자아와 개성과 본능을 긍정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천기天機와 통한다. 그래서 물적 사유와 몸적 사유가 판소리 사설에서 구현되는 양상을 탐구했다. 판소리에서 물적 사유는 무엇보다도 ‘사물 나열’의 국면과 인물의 차림새를 묘사할 때, 그리고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의 부수적인 인물들에게 시선이 주어질 때 잘 나타난다. 조선 후기의 몸적 사유는 사유방식을 도덕이성에서 자연정감으로 옮겨 놓았다는 의의를 지닌다. 판소리에서 나타나는 몸적 사유의 특징은 식욕과 성욕으로 대표된다. 식욕과 성욕은 개인의 욕망과 본능이라는 인간의 감성 영역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것들이다. 판소리에서 인간적 호흡과 숨결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도 몸의 감각적 반응을 주목한 것이다. 다음으로 판소리에 보이는 이러한 사유체계가 우리 근대 미학의 미적 사유나 미의식과는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탐구했다. 한국의 미 중에서 인위적이고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추구하는 정신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데, 판소리에서도 물적 사유와 몸적 사유를 통해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의 감각과 호흡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있다. 판소리에서는 자연스러움에 더해 구수한 해학성이라는 미학적 자질이 추가된다. 판소리는 판소리 고유의 미학적 자질도 갖고 있다. 그것은 무절제한 격동성, 일탈적인 엇지름, 자유자재의 응변성 등과 같은 자질들(관련 연구성과 논문에서 밝힌 자질)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첫째, 판소리의 미학을 동양의 오랜 사유적 전통의 시각에서 밝힘으로써 한이나 흥과 같은 표층적인 표현정서 차원을 넘어 내재적인 사유체계 내지는 정신구조의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둘째, 판소리뿐 아니라 전통 문예 장르 전반을 투시할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을 얻을 수 있으며, 한국적 미학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에도 진일보한 대응을 제출했다.
    셋째, 전통 문예 미학을 미학적 패러다임의 균열과 재편이라는 과정적 틀로 파악함으로써 단순한 통시적인 흐름으로 파악한 단선적인 미학을 극복하는 프레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어느 시기이든 당대의 사회상황이나 담당층과 같은 컨텍스트들의 개입 통로를 설정하는 해석 프레임도 제공했다.
    넷째, 동양미학의 보편성과 한국미학의 특수성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접근시각을 확보했으며, 전통 미학적 도구 개념들의 정비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한국 미학의 연구에 기여했다.
    다섯째, 한국적 미학의 주요 근원으로서 성리학뿐 아니라 실학, 양명학, 도교, 무교, 동학, 서학 등등의 사유들과의 융합적 양상을 정립함으로써 조선 후기 문예 양식들의 비교문예사적 조망의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나아가 동아시아 미학들과의 비교문예사적 연구를 재촉하는 의미를 지닌다.
    여섯째, 판소리를 중심으로 회화, 음악, 문학, 연극, 춤, 건축, 공예 등 조선 후기 예술 양식들의 상동관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했다는 점과, 이를 계기로 대중 교양 교육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 Index terms
  • 판소리, 동양전통미학, 패러다임, 지속성과 변화, 사유체계, 물적 사유, 몸적 사유, 한국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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