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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혼례굿, ‘망자혼인굿’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죽은 자들의 혼례굿, ‘망자혼인굿’ 연구 | 201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허용호(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7440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죽은 사람들을 결혼시키는 굿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굿들을 '망자혼인굿'이라 칭한다. 연구는 세 가지 주제 차원에서 접근한다. ‘망자혼인굿 연행 현상의 정리와 구조화 모색’, ‘망자혼인굿을 하게 만드는 조건과 환경에 대한 역동적인 모델화 작업’, ‘망자혼인굿을 활용하는 양상에 대한 논의’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본 연구에는 망자혼인굿 연행 자체와 그 환경, 시간의 흐름을 감안한 접근과 이를 무시하는 접근, 과거와 현재, 지속과 변화, 관습적 구조와 그 구조를 변화시키는 주체 등을 함께 주목하겠다는 지향이 함축되어 있다. 본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 자체에 주목하는 논의에서 시작하여, 그 발생 조건과 환경 및 시간적 흐름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는 연구를 거쳐, 능동적인 활용 주체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가는 양상을 고찰하는 단계를 거친다. 3년에 걸쳐 단계별로 이루어진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망자혼인굿 연행 현상의 정리와 구조화 모색
    1년차에 이루어진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 텍스트에 주목했다. 다양하게 존재하는 망자혼인굿 연행들을 섬세하게 정리하고, 거기서 포착되는 특징들을 구조화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이다.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혼례이면서 장례’이고, ‘울음이 흘러넘치면서도 웃음이 있으며’, ‘무속적이면서도 유교적’이기도 한 굿의 양상을 포착하고 논의한 것이다.
    연구는 포착된 양항 대립적 특징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 굿의 전개 속에서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화하는지를 따져보는 연구로 이어졌다. 특징들이 단지 대립으로만 머물지 않고,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살펴보는 연구가 이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슬픈 혼례이면서도 기쁜 장례’라는 모순적인 상황이 드러났다. 또한 ‘죽음 품는 삶’, ‘유교적 의례를 품는 무속’, ‘문화적 울음을 품는 생물학적 웃음’이라는 ‘포함의 구조’ 혹은 ‘품음의 구조’를 포착할 수 있었다.
    ●2단계: 망자혼인굿 생성 문맥에 대한 역동적인 모델화 작업
    2차년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망자혼인굿을 생성시키는 문맥을 구조화하고, 그 구조의 관계 변화까지 염두에 두었다. 이를 통하여 망자혼인굿의 변화 양상까지 서술할 수 있는 틀을 만들 수 있었다.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을 생성시키는 상황과 조건을 세 측면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망자혼인굿을 생성시키는 문맥을 ‘가족ㆍ혈연적 측면에서의 안타까움이라는 감정’, ‘공동체ㆍ지연적 측면에서의 원혼 신앙’, ‘사회ㆍ문화적 측면에서의 결혼이라는 제도’로 체계화 시킨 것이다. 연구는 이 세 측면 사이의 관계를 따져보는 논의로 이어졌다. 생성 문맥을 구성하는 각 측면의 강화와 약화, 생성과 소멸, 지배화와 주변화라는 차원에서 망자혼인굿의 통시적 고찰을 시도한 것이다. 결국 본 연구에서 시도한 망자혼인굿의 생성 모델화 작업은, 과거의 전통적인 망자혼인굿은 물론이고 현재의 망자혼인굿까지 설명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 3단계: 망자혼인굿의 전유 양상 고찰
    3년차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망자혼인굿이 어떻게 전유(appropriation)되는가를 따져보았다. 망자혼인굿을 수용하거나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여기서 본 연구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망자혼인굿을 전유하는 주체이다. 이 주체를 행동주(agency)라 칭했다. 본 연구를 위해 대상으로 삼은 것은 <넋풀이>라는 노래극과 <사자의 결혼식>이라는 다큐멘터리였다. <넋풀이>는 실제 망자혼인굿에서, 노래극을 거쳐,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로 이어진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사자의 결혼식>은 실제 벌어진 망자혼인굿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이다. 실제 벌어진 망자혼인굿을 보면, 동해안에서 벌어지는 다른 망자혼인굿과는 달리 ‘탈굿’이라는 제차가 존재했다. 장례의 슬픈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가득찬 굿거리인 탈굿이 첨가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차이의 과정에 관여한 행동주의 역할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사자의 결혼식>에서는 개인 영역에 머물고 있는 죽음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웃음과 울음의 어우러짐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촬영이라는 외부적 상황과 다큐멘터리 감독의 의도가, 실제 동해안오구굿 연행에 영향을 끼쳐 굿거리의 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었다. <넋풀이: 빛의 결혼식>에서는 개인적 영역에 머물었던 죽음이 지역을 거쳐 사회적 영역으로 어떻게 전환되고 확산되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적 영역의 죽음이, 지역과 제한적인 집단을 거쳐, 전국적이고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3단계 연구에서의 핵심은 망자혼인굿을 수용하고 활용하는 주체의 능동적인 활동이 어떻게 망자혼인굿의 전통적 구조와 의미를 변화시키는지 확인한 데 있다. 따라서 3단계 연구는 ‘과거 지향의 전통 혹은 구조 중심의 탐색’에서 ‘현재 시점의 행동주 중심의 탐색’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연구라 할 수 있다.
  • 영문
  • This study is a discussion of the performance called Gut, which is marriage of two dead persons. It is the purpose of this study to conduct a ' three-dimensional study ' of The deceased's marriage Gut. The contents and methods of subject studies performed in the three years are as follows.
    ●Phase 1: Organizing and structuralization of The deceased's marriage Gut
    The first step in the 1st year study is to organize the text of The deceased's marriage Gut, and to structure the characteristics that are captured.
    ●Phase 2: Dynamic modeling of The deceased's marriage Gut
    The second step in the 2nd year study is a study of the context of creating The deceased's marriage Gut. The context was structured, and kept in mind the relational changes of the structure. I organized the situations and conditions in three aspects that generated the performance of The deceased's marriage Gut. A feeling of pity in relation to blood ties, a revengeful-spirit belief in relation to regional connection and the institution of marriage in Socio-cultural aspects are.
    ●Phase 3: consideration of appropriation aspect
    The third step in the 3rd year study is a examination of how traditional deceased's marriage Gut is appropriated. What the researchers pay attention to is a subject of appropriation. The object of research was a musical drama <Neukpuri(넋풀이)> and documentary <the marriage of the deceased>. Especially in <the marriage of the deceased>, I focused on the role of agency involved in 'tal gut'.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In <the marriage of the deceased>, External circumstances of filming and the documentary director's intent were influencing the structure to change the structure of East Sea Coast ogu-Gut(동해안 오구굿) performance. In musical drama <Neukpuri(넋풀이)>, The private area of death has spread nationwide and socially through regional and limited group. The 3rd study is a study that tries to make a transition from ' past-oriented search of structure' to 'agency-oriented search in curr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죽은 자들의 혼례를 굿이라는 틀거리로 풀어내는 연행’에 대한 논의이다. 그동안 연구자나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 죽은 자들의 혼례굿을 본 연구에서는 ‘망자혼인굿’이라 통칭한다. 그리고 그 망자혼인굿에 대한 ‘입체적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망자혼인굿에 대한 입체적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 현상의 정리와 구조화 모색’, ‘망자혼인굿의 생성 문맥에 대한 역동적인 모델화 작업’, ‘망자혼인굿의 전유 양상 논의’ 등의 주제로 구성된다. 연행 텍스트와 컨텍스트, 공시적 접근과 통시적 접근, 과거와 현재, 지속과 변화, 구조와 행동주(agency) 등을 함께 주목하겠다는 지향이 ‘입체적 연구’라는 용어로 표현되었다.
    본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 자체에 주목하는 논의에서 시작하여, 그 발생 문맥과 통시적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는 연구를 거쳐, 능동적인 행동주의 새로운 의미화 양상을 고찰하는 단계를 거친다. 3년에 걸쳐 단계별로 이루어진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망자혼인굿 연행 현상의 정리와 구조화 모색
    1년차에 이루어진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 텍스트에 주목했다. 다양하게 존재하는 망자혼인굿 연행들을 섬세하게 정리하고, 거기서 포착되는 특징들을 구조화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이다.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에 대해 섬세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혼례이면서 장례’이고, ‘울음이 흘러넘치면서도 웃음이 있으며’, ‘무속적이면서도 유교적’이기도 한 굿의 양상을 포착하고 논의한 것이다.
    연구는 포착된 양항 대립적 특징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 굿의 전개 속에서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화하는지를 따져보는 연구로 이어졌다. 특징들이 단지 대립으로만 머물지 않고,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살펴보는 연구가 이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슬픈 혼례이면서도 기쁜 장례’라는 모순적인 상황이 드러났다. 또한 ‘죽음 품는 삶’, ‘유교적 의례를 품는 무속’, ‘문화적 울음을 품는 생물학적 웃음’이라는 ‘포함의 구조’ 혹은 ‘품음의 구조’를 포착할 수 있었다.
    ●2단계: 망자혼인굿 생성 문맥에 대한 역동적인 모델화 작업
    2차년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망자혼인굿을 생성시키는 문맥을 구조화하고, 그 구조의 관계 변화까지 염두에 두었다. 이를 통하여 망자혼인굿의 변화 양상까지 기술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을 생성시키는 상황과 조건을 세 측면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망자혼인굿을 생성시키는 문맥을 ‘가족ㆍ혈연적 측면에서의 안타까움이라는 감정’, ‘공동체ㆍ지연적 측면에서의 원혼 신앙’, ‘사회ㆍ문화적 측면에서의 결혼이라는 제도’로 체계화 시킨 것이다. 연구는 이 세 측면 사이의 관계를 따져보는 논의로 이어졌다. 생성 문맥을 구성하는 각 측면의 강화와 약화, 생성과 소멸, 지배화와 주변화라는 차원에서 망자혼인굿의 통시적 고찰을 시도한 것이다. 결국 본 연구에서 시도한 망자혼인굿의 생성 모델화 작업은, 과거의 전통적인 망자혼인굿은 물론이고 현재의 망자혼인굿까지 설명할 수 있는 역동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 3단계: 망자혼인굿의 전유 양상 고찰
    3년차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망자혼인굿이 어떻게 전유(appropriation)되는가를 따져보았다. 여기서 본 연구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망자혼인굿을 전유한 주체이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넋풀이>라는 노래극과 <사자의 결혼식>이라는 다큐멘터리였다. <넋풀이>는 실제 망자혼인굿에서, 노래극을 거쳐,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로 이어진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사자의 결혼식>은 실제 벌어진 망자혼인굿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이다. 실제 벌어진 망자혼인굿을 보면, 동해안에서 벌어지는 다른 망자혼인굿과는 달리 ‘탈굿’이라는 제차가 존재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차이의 과정에 관여한 행동주의 역할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사자의 결혼식>에서는 사적 영역화 된 죽음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웃음과 울음의 어우러짐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촬영이라는 외부적 상황과 다큐멘터리 감독의 의도가, 실제 동해안오구굿 연행에 영향을 끼쳐 굿거리의 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었다. <넋풀이: 빛의 결혼식>에서는 사적 영역의 죽음이 어떻게 공적 영역으로 전환되고 확산되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적 영역의 죽음이 지역과 제한적인 집단을 거쳐 전국적이고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3단계 연구에서의 핵심은 행동주의 능동적인 전유 활동이 어떻게 망자혼인굿의 전통적 구조와 의미를 변화시키는지 확인한 데 있다. 따라서 3단계 연구는 ‘과거 지향의 전통 혹은 구조 중심의 탐색’에서 ‘현재 시점의 행동주 중심의 탐색’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연구라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세 차원에서 기대효과와 활용계획을 구상한다. ‘분과 학문 차원’과 ‘인문학 차원’, 그리고 ‘학문의 대중적 확산과 활용의 차원’이 그것이다.
    ● 분과 학문 차원 : 연구 모델의 새로운 제시와 연구 활성화
    본 연구는 ‘망자혼인굿 연행 현상의 정리와 구조화 모색’, ‘망자혼인굿의 생성 문맥에 대한 역동적인 모델화 작업’, ‘망자혼인굿의 전유 양상 고찰’ 등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연구주제들은 동태적 관점과 현재 지향적 시점을 바탕으로,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공시적 접근과 통시적 접근’, ‘과거와 현재’, ‘지속과 변화’, ‘구조와 행동주’ 등을 아울러 주목하며 그 상호 작용을 살펴보겠다는 지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텍스트 → 컨텍스트 → 행동주’ 중심으로 연구가 전개되거나 ‘현상 구조 → 생성 문맥 모델 → 행동주의 전유 양상’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단계적 성격의 연구 방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입체적이며 동태적인 연구 방법은 새로운 연구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아가 전통연행 전반을 연구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과정에서 다양한 부가 산출물이 나온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 부가 산출물들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기초 자료들이다. 망자혼인굿 연행과 관련한 조사 자료들, 죽은 자의 혼례와 관련된 고전적 문헌 자료들, 망자혼인굿을 활용하고 전유한 대중매체와 문화예술 작품들, 죽은 자의 혼례와 관련된 신문기사들 등이 그것이다. 연구과정에서 축적하고 정리한 자료들을 공유하려 한다. 이러한 기초적인 자료들은 이후 관련 연구나 활용의 좋은 원천 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다.
    ● 인문학 차원 : 인문학 연구 영역의 도전적 개척과 삶과 밀접한 연구 주제의 부각
    본 연구에서 숙고대상이 된 주제들을 키워드로 나열해 보면,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 ‘슬픔과 기쁨’, ‘처녀귀신과 총각귀신’, ‘비정상적 죽음과 정상적 죽음’, ‘한의 맺힘과 풀이’, ‘일생의례(혼례, 장례)와 굿’ 등이 된다. 초월, 감성, 신비의 영역에 속하는 주제들이다. 이 주제들은 그동안 학문의 영역에서 주변화된 것들이다. 더구나 본 연구에서는 특별한 죽음 곧, 비정상적으로 죽은 처녀와 총각들의 혼례와 장례를 대상으로 했다. 그것도 울음만이 아니라 웃음이 버무려진 굿판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그동안 부차적인 것으로 혹은 사소한 것으로 취급된 것들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그 동안 소외되고 주변화 되었던 영역에 대한 도전적 개척이 성과를 거두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인문학 영역의 도전적 개척이라는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삶과 밀접한 연구 주제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낳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다룬 죽음의 문제나 울음이나 웃음과 관련된 주제, 그리고 굿과 민속신앙 등은 우리의 일상적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죽음은 누구나 겪는 것이며, 슬픔이나 한은 누구나 느끼고 품는 것이다. 굿이나 민속신앙은 여전히 우리의 관념 체계에 주요하게 자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사소하고 부차적인 것이라 할 수는 없다. 특히 인간을 중심에 놓고 연구하는 인문학에서, 인간의 삶과 긴밀하게 연관된 주제들을 연구하는 것이 부차적이고 사소한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삶과 밀접한 연구 주제가 부각되는 효과를 낳게 할 것이다. 그 동안 주변화 되었던 이 영역이 인문학의 주요 영역으로 자리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 학문의 대중화와 활용 차원 : 대중적 흥미의 학문적 조응과 학문의 대중적 확산
    망자혼인굿은 대중적 흡인력이 강한 대상이다. 그 자체로 대중적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본 연구는 이러한 대중적 흡인력이 강한 대상을 연구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대중적 호기심과 흥미에 대한 학문적 조응이라는 또 다른 성과를 낳을 것이라 기대한다. 필요 이상으로 과대 포장되거나 이상한 풍습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호기심 충족 중심의 피상적인 접근만이 만연한 대중적 흥미의 지향에 학문적인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역할을 보다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세계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대중의 공간으로 직접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본 연구자는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중 교양서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본 연구의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부가 산출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삶과 밀접한 죽음이나 감정 문제를 다루면서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 교양서의 탄생에 본 연구가 기여하는 것이다. 달리 말한다면 그것은 망자혼인굿을 매개로 한 학문의 대중적 확산이라 할 수 있다.
  • 색인어
  • 망자혼인굿, 생성 문맥, 전유, 행동주, 무속, 유교, 장례, 혼례, 울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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