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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의 약속 – 독일 현대문학에 나타난 몸과 의복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미& #40;美& #41;의 약속 – 독일 현대문학에 나타난 몸과 의복 연구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미경(경기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2805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09월 0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 성 선택을 위한 미적 장식으로서의 여성의 미 - 옐리네크의 『노라가 집을 나간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 여기서는 세 가지 범주에서 ‘미’가 논의될 수 있다. 우선 외적 미가 있는데, 노라의 아름다운 외모는 공장의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데 주요한 자본이 된다. 기계에 찌든 노동자 계급의 ‘아름답지 않은’ 몸과 차별화된 그녀의 몸은 노라가 공장 노동자 신분에서 벗어나 부르주아지로 상승하는 데 ‘자본’이 된다. 하지만 자본가에게 진정 아름다운 것은 팽창을 멈추지 않는 ‘자본’ 그 자체뿐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자본이다.”라고 반복적으로 진술되는 가운데, 노라의 몸은 젊고 유연한 한에서만 도구화될 수 있다. 자본이 의인화되고 노라가 사물화 되는 도치된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늙고 추한 몸의 소유자 노라는 두 번째 미, 곧 내적 아름다움을 강변하지만 공허하게 들릴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자본가에 의해 찬미되는 자본의 아름다움이 있다. 자본을 의인화하고 노라의 몸을 물화하면서, 옐리네크는 여성의 몸이 자본에 종속됨을 가차 없이 폭로한다. 노라가 자본가에게 선택받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사용’하는 것은 진화론에서 말하는 바, 미적 장식을 통한 성 선택과 관련될 수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수컷의 장식을 보고 암컷이 성 선택을 하는 데 비해, 인류 문명사회에서는 성이 억압되거나 승화되면서 미적 기준을 우선시하는 성 선택의 원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하지만 옐리네크는 정신과 분리된 여성의 몸이 미적 장식을 통해 성 선택의 대상이 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동물의 세계로 퇴행하거나 문화적 영역으로부터 멀어진 여성의 자리를 가시화한다.
    2. 규준화된 미 - 슈트레루비츠의 『서른 살 제시카』와 뒤펠의 『에고』: 두 작품에서는 “머릿속의 코르셋”으로 규준화된 미와 이에 대한 강박증적인 집착, 몸의 경제화가 다루어진다. 『서른 살 제시카』는 규준화된 몸을 내면화한 여성의 불안한 심리를 그리는데, 특히 대상화된 여성의 몸은 여성적 자의식과 충돌한다.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여성 제시카는 페미니즘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결국 자신의 목적을 위해 외적 아름다움, 곧 육체적 미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한계적 상황에 놓인다. 제시카의 예로 작가는 외적 아름다움이 사회적 성공, 물질적 보상, 사랑 등을 약속하지만, 결국 그것이 허상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에 비해, 뒤펠의 『에고』는 남성적 자아가 보다 능동적으로 몸을 통해 자아를 구성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서 몸은 이성적으로 측정되고 금욕적인 자기 컨트롤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리하여 자아의 테크놀로지, 몸의 기획, 사적 관계 및 비즈니스 시장을 축으로 하여 인물의 에고가 구성된다. 작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시민적 남성성의 주체화 형태로 과장하는 가운데 그 강박증을 풍자한다. 두 작품은 업적 위주의 후기산업사회에서 몸이 자아 형성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또 몸을 통한 여성성 및 남성성 구현이 불안한 자아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보여준다.
    3. 스타일과 정체성 – 게나치노의 『불행한 시절의 행복』과 크라흐트의 『1979』: 인물의 성격을 특징짓고 특정한 상황을 묘사하는 데 옷은 두 작품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외면적 삶에 통합되지 못한 우울한 내면이 인물의 낡은 옷에 투사되는가 하면, 쾌락주의자들의 드레스코드가 인물의 내면과 상황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옷이 두 작품에서 어떤 기호로 기능하는지, 옷으로 매개되지 않은 몸과 육체성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고찰한다. 또 스타일과 유행을 중시하며 소비사회의 첨단에 선 자들이 사실 얼마나 나약하고 불안한 자아를 구성할 따름인지 살펴본다.
  • 영문
  • 1. The Beauty of woman as aesthetic adornment for sexual choice - Jelinek’s <What Happened After Nora Left Her Husband>: Nora’ use of her beauty to be chosen by a capitalist can be related to what is called sexual choice through aesthetic adornment in the theory of evolution. In the world of animals, females choose males through male adornment. In the civilized human world, however, the principle of sexual choice which gives priority to aesthetic standard has become invalid because sex is oppressed or sublimated. By nakedly showing the process in which woman’s body separated from her intellect becomes the object of sexual choice through aesthetic adornment, Jelinek makes the place of women visible, which is degenerated into the world of animals or distanced from cultural realm.
    2. Standardized Beauty – Streeruwitz’ <Jessica, 30> and Dueffel’s <Ego>: These two works treat the beauty standardized as “corset in the head” and obsessive attachment to it, and the economization of body. <Jessica, 30> depicts the anxious psychology of woman who has internalized standardized body. Especially, the body of woman which has become an object conflicts with woman’s self-consciousness. Even though Jessica got higher education and is armed with feminist theories, she is put in marginal situation where she should use her outer beauty, that is, the beauty of her body for her objective. Through Jessica’s example, the author shows that even though outer beauty promises social success, material reward, love, etc, that is nothing but a mirage. By contrast, Dueffel’s <Ego> depicts the process in which a male ego actively constitutes his own ego through his body. Here body is rationally measured and formed through self-control. So the ego of a person is constituted on the axises of technology of self, the design of body, personal relationships and business market. By exaggerating the process in which having a healthy and beautiful body is considered being a subject of a typical civic manliness, the author satirizes the obsession. These two works show how bodies are related to the formation of the self in the post industrial society which stresses achievement, and how the realization of femininity and manliness through their bodies is related with anxious egos.
    3. Style and identity- Genazino’s <The Happiness of the unhappy days> and Kracht’s <1979>: In these two works, specifying the characters of persons and depicting specific situations, clothes have symbolic meanings. While depressed inner side which is not integrated into outer life is projected into worn out clothes, hedonists’ dress codes play an important role in revealing the inner side of the characters and situations. In this study, I consider what signs the clothes function, and how body and bodiliness which are not mediated through clothes are depicted. Also I consider how weak and anxious those people are, who put importance on style and fashion and stand on the peak of consumer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연구 1차 년도에 연구자는 2015년 8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세계 독문학자대회(IVG)에 참여하여 ‘미’에 관한 분과에서 본 연구주제 중 일부를 발표하여, 국외 학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 이후 연구자는 발표내용과 토론을 토대로 논문을 집필,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Die weibliche Schönheit als ästhetisches Ornament sexueller Selektion - Die Nora-Figur bei Jelinek⌟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라가 집을 나간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에서 노라가 자본가에게 선택받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사용’하는 것은 진화론에서 말하는 바, 미적 장식을 통한 성 선택과 관련될 수 있다. 즉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수컷은 자신의 생존을 위협받으면서까지 노래하고 춤추며 아름답게 몸을 장식한다. 물론 옐리네크에서는 성 역할이 바뀐다. 여성의 몸이 아름답게 치장되고 남성에 의해 선택된다. 공통점은 미적 장식이 적자생존의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문화의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동물 세계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동물들이 생존과 종족번식을 위해 미적 선택을 한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자본주의적 욕망이 이를 대체한다. 옐리네크는 정신과 분리된 여성의 몸이 미적 장식을 통해 성 선택의 대상이 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동물의 세계로 퇴행하거나 문화적 영역으로부터 멀어진 여성의 자리를 가시화한다. 논문 집필 외에도 나머지 네 작가(슈트레루비츠, 뒤펠, 게나치노, 크라흐트)의 해당 작품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2차 년도에는 연구의 두 번째 부분인 '규준화된 미'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하여 「규준화된 미와 자아의 구성/해체 - 슈트레루비츠의 『서른살 제시카』와 뒤펠의 『에고』 연구」를 게재 완료하였다. 슈트레루비츠의 『서른 살 제시카』에서는 “머릿속의 코르셋”으로 규준화된 미와 이에 대한 강박증적인 집착, 절제와 자유 사이의 갈등이 그려진다. 제시카는 페미니즘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결국 자신의 목적을 위해 외적 아름다움, 곧 육체적 미를 사용하는 모순을 보인다. 뒤펠의 『에고』에서는 자아를 구성하는 데 있어 몸이 전면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서 몸은 이성적으로 측정되고 금욕적인 자기 컨트롤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리하여 자아의 테크놀로지, 몸의 기획, 사적 관계 및 비즈니스 시장을 축으로 하여 인물의 에고가 구성된다. 작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시민적 남성성의 주체화 형태로 과장하는 가운데 그 강박증을 풍자한다. 논문 집필 외 연구자는 문헌조사차 1회 독일 출장을 다녀왔다(2017.01.18.~02.17). 독일 뒤셀도르프에 체류하며 그 곳 대학을 방문하여, 문헌조사와 수집을 하였으며 연구주제와 관련한 현지의 연구동향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2년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3개의 논문으로 연구 결과물을 내고자 한다. 세 번째 주제는 ‘스타일과 정체성’에 관한 것으로 게나치노와 크라흐트의 작품을 비교 분석한다. 가제 「선택받지 못한 자와 선택받은 자의 옷 – 게나치노의 『불행한 시절의 행복』과 크라흐트의 『1979』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게나치노의 『불행한 시절의 행복』에서 인물의 성격을 특징짓고 특정한 상황을 묘사하는 데 옷은 소설 전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인물의 낡은 옷에는 외면적 삶에 통합되지 못한 우울한 내면이 투사된다. 본 연구에서는 옷이 이 작품에서 어떤 기호로 기능하는지, 옷으로 매개되지 않은 몸과 육체성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고찰한다. 크라흐트의 『1979』에서는 쾌락주의자들의 드레스코드가 중심을 이룬다. 인물들이 의복 물신주의의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옷은 인물의 정체성, 특히 부르주아지로서의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세련되게 연출된 미의 이면에는 물질주의와 외면적 삶에 치중한 개인의 황폐한 정신과 불안한 자아가 감지된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인물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을, 모던이 아니라 반(反)모던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물질주의를 벗어난, 고행의 삶은 패러디될 뿐 대안이 되지 못한다. 이렇듯 디스토피아적인 시각으로 작가는 현대 과소비사회에 대한 대안적인 전망을 거부한다. 본 연구에서는 스타일과 유행을 중시하며 소비사회의 첨단에 선 자들이 사실 얼마나 나약하고 불안한 자아를 구성할 따름인지 고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독문학의 연구지평 확대에 기여: 외적 미와 자아와의 관련성을 다루는 본 연구주제는 그 시의성과 중요도에 비해 아직 독문학계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또 슈트레루비츠, 뒤펠, 게나치노, 크라흐트는 실험적인 글쓰기와 참신한 주제로 현재 독일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물이 이런 틈새를 메꾸어줌으로써 향후 독일문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5명의 작가들이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작가라는 점에서도 본 연구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2) 외모에 관한 논의에 활용: 인문학의 대중화는 오늘날 인문학에 주어진 과제 중 하나인데, 그 중 시의성 있는 주제를 인문학 차원에서 다룸으로써 대중과 소통하는 길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성형과 다이어트 등 외모 열풍이 우려스러운 수준까지 와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공론화하고 비판적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본 연구가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획일화의 위험에 놓인 오늘날 외모에 대한 과도한 평가는 개개인의 일상과 가치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대중과 밀착된 주제로 인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고 대중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문학의 길을 모색하는 데 본 연구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타 학문과의 연계 가능성: 외적 아름다움에 대한 과도한 평가를 피상적인 현상으로 보지 않고, 모던에서의 정체성 위기와 관련 짓는 본 연구가 이 주제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타 학문 영역에서의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외모에 대한 집착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현상이라는 점에서 국문학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이에, 독일문학의 예가 한국문학 생산자에게나 연구자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모에 대한 잣대가 여성에게 더 엄격히 적용되는 상황에서 젠더학적 관점에서도 외적 아름다움에 대한 문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연구의 차원에서도 외모와 몸매에 대한 열풍은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현상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의 결과물이 이러한 논의를 쟁점화하고 타 학문영역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색인어
  • 엘프리데 옐리네크, 마를레네 슈트레루비츠, 존 폰 뒤펠, 빌헬름 게나치노,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몸, 바디 턴, 바디 매니저먼트, 미의 약속, 에고, 스타일, 미적 선택, 차알스 다윈, 지그문트 프로이트, 모던, 미, 외적 미, 외모, 정체성, 자아의 테크놀로지, 스스로를 경영하는 자아, 롤랑 바르트, 머리 속 코르셋, 자본, 몸의 경제화, 드레스코드, 의복 물신주의, 트렌드 세터, 게오르크 짐멜, 옷, 노라가 집을 나간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 1979, 서른 살 제시카, 불행한 시절의 행복, 성 선택, 규준화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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