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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독일 드라마’의 성립 배경과 미학적 경향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새로운 독일 드라마’의 성립 배경과 미학적 경향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준서(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1897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1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독일어권 연극계는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탄력을 받으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스타 연출가와 유명 극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인재들을 속속 배출하고 있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듯이, 이러한 성공의 관건은 결국 참신하면서도 다채로운 컨텐츠이며, 그러한 면에서 다양한 연극인들 중에서도 신진 극작가들의 부상이 가장 부러운 측면이다. 루카스 베어푸스와 롤란트 쉼멜페니히가 이러한 세대의 성공적인 첫 주자들이라면, 그 이후로도 많은 극작가들이 뒤를 잇고 있다. 문화컨텐츠에 대한 요구가 절실해진 국내의 실정에서 독일 연극계의 사례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바 ‘새로운 독일 드라마’에 대한 학문적인 소개는 그다지 많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독일 드라마/연극 전공자들은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상당히 발 빠르게 움직이며 새로운 경향들을 소화해내고 알려오고 있다. 덕분에 세계적 담론으로 부상한 ‘포스트드라마 연극’(한스-티스 레만)이나 수행성 이론(에리카 피셔-리히테 외)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문과 저술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새로운 극작에 관해서는 연구된 바가 많지 않다. 몇몇 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본 연구자의 것을 비롯한 선행연구들은 개별 작품에 대한 소개와 분석이 주를 이루어 산발적으로 진행된 경향이 크다. 이러한 작업이 축적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국내 연극계 및 학계에 조금 더 큰 맥락을 제공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1차년도에는 독일 드라마가 재도약하게 된 배경과 그 기반이 된 제도적 개혁의 한 사례로서 베를린 예술대학교의 ‘장면적 글쓰기’ 학과를 살펴보고, 2차년도에는 ‘장면적 글쓰기’ 학과 졸업생들의 작품들을 예로 삼아 ‘새로운 독일 드라마’라는 현상을 거시적으로 그려내는 것을 연구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빠지기 쉬운 일반화와 연역의 오류들을 피하기 위해서 개관적인 관점을 견지하되 구체적인 작품분석들을 통해 귀납적으로 ‘새로운 독일 드라마’의 공통분모들을 추출해내고자 한다.


    1차년도: 신진 극작가 지원 제도 및 기관
    재원확보에서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지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일 연극계는 1990년대에 새로운 변화과정에 놓이게 된다. 통일비용으로 인해 지원이 줄자, 앙상블 시스템이 주를 이루는 독일 연극계는 인원 감축으로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둔중해진 시스템을 정비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이 유행하며 새로운 연극적 패러다임이 실험되었다.
    위의 상황을 극작가의 입장에서 보자면, 지원금에 기대기 어려워진 극장들은 수입이 보장되는 고전극을 선호했고, 포스트드라마 연극은 드라마로부터의 해방을 가속화했다. 이는 입지를 굳힌 기성작가보다 신진 극작가들에게 치명적이었다. 또한 매체들의 위상변동도 함께 작용해 우수한 인재들이 다른 분야로 빠져나갔다. (새로운 극작가의) 새 극작품이 공연될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이로 인해 더욱 인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 신진극작가 지원 제도와 기관들이 도입되었다. 우선 연극제 등에서 신인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서 우수한 신인을 발굴하는 제도들이 자리를 잡았다. 또한 몇몇 극작가 상에 신인 부문이 신설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대학에 극작 분야의 전공이 신설된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냈다. 해당 학과들이 베를린 예술대학, 라이프치히 독일 문학연구소, 힐데스하임 대학 등에 신설되었다. 그중에도 베를린 예술대학의 장면적 글쓰기 전공은 수많은 극작가들을 배출하며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제도는 극장의 전속극작가 Hausautor 제도이다. 독일연극의 태동기부터 존재했지만 현대에 들어와 퇴색했던 제도를 재가동함으로써, 극작가의 생계를 보장함과 동시에, 작품이 공연으로까지 이어지고 계속 극작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독일의 지원방식에 대해 긍정적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분권 전통이 강한 독일에서 독립적으로 지원제도들이 마련되고 집행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또한 이른바 물조리개 원칙 Giesskanneprinzip은 ‘선택과 집중’보다는 고른 분배에 치중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인재 지원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된다. 그러나 예술분야에서 외부에 의한 ‘선택과 집중’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쉬울뿐더러, 독일의 지방분권적 지원제도를 무분별한 난립으로 보기도 어렵다. 반면에 신진작가의 데뷔까지에만 지원제도가 편중되어 이후 중간과정에서 낙오하는 경우가 많다는 구조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차년도: ‘새로운 독일 드라마’의 유형학
    ‘새로운 독일 드라마’는 그 명칭이 말해주듯 하나의 특정한 방향성을 지닌 현상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다양한 극작가들이 다양한 예술적 방향과 주제로 글쓰기를 시도하는 군웅할거의 시대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들의 극작은 기존 드라마와 구분되는 바가 있고, 이러한 차별성이 어디에서 연원하는가를 개별 극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귀납적으로 밝혀내는 것이 2차년도의 주된 목표이다.
    주로 젊은, 즉 대략 197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작가들이 중심이 되지만, 사실 ‘새로운 독일 드라마’를 세대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베를린 예술대학의 장면적 글쓰기 전공 출신자들의 이력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들의 성장과 좌절에 대한 분석은 구체적 사례로써 1차년도 연구를 보강한다. 나아가 그들의 작품을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들이 공유하는 예술적 합의들을 도출해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인식관심은 장면적 글쓰기 전공 내부의 응집력만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연구의 범위로서 그들의 작품을 시금석으로 삼아 ‘새로운 독일 드라마’가 공유하는 새로운 연극미학을 추출하는 작업이 본 연구의 주된 내용이다.
    ‘새로운 독일 드라마’에 대해 잠정적으로 꼽아볼 수 있는 특징들로는 1) 시적 언어, 2) 서사의 귀환, 3) 새로운 정치성, 4) 진정성의 미학, 5) 공동창작, 6) 극단적 미학실험, 7) 새로운 크로노토프를 꼽을 수 있다. 위와 같은 경향들은 모든 작가에게서 발견되는 공통분모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응집력을 지니는 특징들이며, 서로 대립되기도 한다.
    이제 거장들이 주도하던 연극의 시대는 끝나고, 작은 별들이 촘촘히 활동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그렇다면 이 시대는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떠한 미학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서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중심에 놓이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개관과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연구에 토대가 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ject was a study of the background of ‘New German Drama’ after the German Reunification. In the first year, I focused on the institutional reform of the theater System — one of the most important reasons for the success of recent German drama. The development of the Szenisches Schreiben faculty at the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was used as an exemplar case. In the second year, the focus moved to comparing specific characteristics of ‘New German drama’ with the theater aesthetics of the former generation: 1) poetic dialogs, 2) the return of the narrative, 3) a new concept of political engagement, 4) the aesthetics of authenticity, 5) co-writing, 6) radical experiments in theater aesthetics, and 7) new types of chronotopes. These characteristics were deductively drawn from concrete analysis of theater-texts by the UDK’s Szenishes Screiben alumni such as Anne Jelena Schulte's ‘Wodka-Käfer’, Rebekka Kricheldorf's ‘Homo Emphaticus’, Dea Loher's ‘Leviathan’ and othe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독일어권 연극계는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탄력을 받으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스타 연출가와 유명 극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인재들을 속속 배출하고 있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듯이, 이러한 성공의 관건은 결국 참신하면서도 다채로운 컨텐츠이며, 그러한 면에서 다양한 연극인들 중에서도 신진 극작가들의 부상이 가장 부러운 측면이다. 루카스 베어푸스와 롤란트 쉼멜페니히가 이러한 세대의 성공적인 첫 주자들이라면, 그 이후로도 많은 극작가들이 뒤를 잇고 있다. 문화컨텐츠에 대한 요구가 절실해진 국내의 실정에서 독일 연극계의 사례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바 ‘새로운 독일 드라마’에 대한 학문적인 소개는 그다지 많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독일 드라마/연극 전공자들은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상당히 발 빠르게 움직이며 새로운 경향들을 소화해내고 알려오고 있다. 덕분에 세계적 담론으로 부상한 ‘포스트드라마 연극’(한스-티스 레만)이나 수행성 이론(에리카 피셔-리히테 외) 등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문과 저술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새로운 극작에 관해서는 연구된 바가 많지 않다. 몇몇 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본 연구자의 것을 비롯한 선행연구들은 개별 작품에 대한 소개와 분석이 주를 이루어 산발적으로 진행된 경향이 크다. 이러한 작업이 축적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국내 연극계 및 학계에 조금 더 큰 맥락을 제공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1차년도에는 독일 드라마가 재도약하게 된 배경과 그 기반이 된 제도적 개혁을 살펴보고, 2차년도에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독일 드라마’라는 현상을 거시적으로 그려내는 방향에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빠지기 쉬운 일반화와 연역의 오류들을 피하기 위해서 개관적인 관점을 견지하되 구체적인 작품분석들을 통해 귀납적으로 ‘새로운 독일 드라마’의 공통분모들을 추출해내고자 노력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국내 연극계와 학계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분야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으며, 이와 관련된 이번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물들은 괄호 안예 병기했다.
    - 국내 문화진흥 정책수립에 반영(연극 및 극작가 지원방안)
    - 극작가를 비롯한 국내 문화컨텐츠 인력양성 제도 수립에 반영(베를린 예술대 사례 제공)
    - 연극계에 독일연극의 우수 제도 및 최근 작품경향 소개(논문 및 대중서 출판)
    - 연극학 및 인문학계에 독일연극의 새로운 흐름 소개(논문 및 대중서 출판)
    - 독일 현대드라마 연구의 토대 마련(학계 및 커리큘럼 반영)
    - 드라마 관련 수업의 컨텐츠 제공 (학부 및 대학원 수업에 적용)
    - 국내 신진 연극인들의 독일 연극계 유학 및 진출 방식 안내(베를린 예술대 사례 제공)
    - 학생과 일반인에게 현대 독일연극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촉진(논문 및 대중서 출판, 공연 및 극작품 번역 제공)
  • 색인어
  • ‘새로운 독일 드라마’, 신진 극작가, 문화진흥제도, 장면적 글쓰기, 연극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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