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62122&local_id=10086539
터키 제작 한국전쟁영화의 특징적 양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터키 제작 한국전쟁영화의 특징적 양상 연구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난아(한국외국어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8012413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터키의 한국전 참전 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터키 국방부의 지원을 받은 감독들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전 발발 직후인 1951년부터 1983년까지 제작된 15편의 한국전쟁 소재 영화들은 여러 가지 여건상 실제 한국에서 촬영된 사례는 없었다.터키 제작 한국전쟁 소재 영화들에서 1차년도 주제인 '한국과 한국인 이미지'는 주로 한국전쟁의 참상을 터키인들의 눈에 비친 모습을 통해 반영 및 재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영화에서는 터키인들의 한국 전쟁에 대한 고통스러운 참상이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터키인들이 한국인들에 대해 느끼는 연민과 연결되어 있으며, 터키인들의 한국인(남한 사람)에 대한 그 어떤 부정적인 이미지도 영화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 반면 북한군은 무자비하고 악랄하게 그려지고 있다. 북한군을 재현하는 장면에서는 전쟁 참상 보다는 그들의 잔인함을 부각시켜, 역으로 남한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차년도에서는 터키제작 한국전쟁 소재 영화들에서 특히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 즉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들 중 상이군인과 그 가족이나 연인이 전쟁 후 겪는 고통에 관한 멜로드라마 성격의 「저녁 해」와「에조 신부」영화에 나타난 비극적인 가족사와 사회적 ․ 개인적 고통을 환기하고자 했다. 주지하듯, 트라우마는 육체적 외상이 아닌 정신적 이상 징후이며, 과거의 충격적인 경험이 잠재되어 있다가 예고 없이 기억에 떠올라 이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저녁 해」와 「에조 신부」에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장면 예컨대 전
    쟁 신, 잔혹하고 파괴적인 장면 등은 주인공이 전투를 회상하는 순간 이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서 한국전쟁은 연극 용어로 말하자면 ‘무대 밖’에서 진행 되지만, 등장인물들의 미래를 바뀌게 하는 팩트로 작용한다. 「저녁 해」는 한국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불구가 되고, 트라우마로 인해
    심장병이 걸려 퇴역하고 마는 참전용사 나즈미의 삶을 다루고 있다. 불구가 되었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와 맺어지지 못하고, 포악한 성격으로 변한 한 남자의 삶과 그의 사랑 이야기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별장과 아나톨리아의 부유한 농장을 배경으로 전재되고 있다. 이 작품은 터키 유명 소설가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내용은 소설과 거의 비슷하며, 단지 주
    인공이 한국전 참전용사로 등장하여 상이군인의 전쟁 후유증을 영화의 발단과 전개의 기본 설정으로 삼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에조 신부」는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인정을 받아 같은 제목으로 세 번이나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여성이다. 직접 전방에서 생사가 걸린 전투는 하지 않지만, 후방에서 여성이 겪는 고초 역시 지울수 없는 혹은 돌이킬 수 없는 트라우마의 상흔을 남긴다. 남편이 한국전쟁에 참전 한 후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의 한국전 전사 소식에 지역의 관습에 따라 시동생과 강제로 결혼을 하지만, 결국은 자살하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예컨대
    이 영화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남편의 전사 소식과 함께 펼쳐지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 즉, 한국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이후 자살까지 하게 되는 참전용사의 아내가 간접적으로 겪는 정신적 외상에 관한 소재이다. 큰 틀에서 보면 이 영화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난 한 가족의 비극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Between 1951, right after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and 1983, 15 Korean War films were made. Although those movies were set in Korea, they were never actually filmed in Korea due to several limitations. The 15 movies share some similarities in that they include documentary films in the introduction or midsection that reflect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of Korea and the trend of world politics around the period of the Korean War. They also reflect the gruesome reality of Korea that was undergoing a war. In the films, the image of Korea and Korean people is reflected and reproduced on the basis of the brutal image of the Korean War. Particularly, the movies describe the painful misery that Turkish people held about the Korean War. This is related to the sympathy that they feel for Korean people and the movies do not portray any negative images of Koreans at all. A majority of the images of Korea or Korean people reflected in the Korean War films made in Turkey are used as a tool to highlight the tragedy of the war, the bravery of Turkish troops and the sense of cooperation. This is a common and widely accepted characteristic among a series of war pictures. This paper attempted to awaken the social∙personal pain and tragic family drama present in the 「Evening Sun」 and 「Bride Ezo」 melodrama films about Korean War that were made in Turkey. These films were about disabled veterans who had wounds and were still suffering the effects of the Korean War,
    along the sufferings of their families and loved ones after the war.The scenes in 「Evening Sun」 and 「Bride Ezo」associated with Korean War are brutal. The destructive scene does not come out in addition to the scenewhere the main character looks back on the battle. In the movies about the Korean War, they go on "out of stage" but the war is used as a fact that changes the future of the characters.「Evening Sun」 is about war veteran Nazmi whose life was affected by the Korean War. He became disabled and he was afflicted with heart disease due to the trauma. This movie is based on the novel with the same title written by a famous Turkish novelist. It is almost the same as the novel but the only difference is the main character appears as a war veteran of the Korean War and the disabled veteran’s experiences after the war are the basic setting of the beginning and development of the movie. 「Bride Ezo」 has artistic value and popular appeal, so it has been remade three times with the same title. This movie is about one woman whose husband got sent to the Korean War and died. In other words, this material is about a woman who is a war veteran’s wife WHO got separated from her love because of the Korean War, and after she killed
    herself from experiencing trauma indirectly. If we take a broader view, it can be said that the film focuses on the tragedy of a family that has been shattered by the Korean Wa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국전쟁이 과거라고 하지만 이는 현재와 분절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연속되는 과거이며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우리 민족에게 있어 한국전쟁이라는 과거는 현재와 같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과거에 대한 연속성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재인식하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도 한국전 참전국인 터키가 제작한 한국전쟁영화 연구는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을 재인식하고 반추 및 고찰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며, 이는 향후 한국 및 다른 나라에서 제작된 한국전쟁영화 비교연구에도 유의미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에서는 터키제작 한국전쟁 소재 영화들에서 특히 전쟁의 상처와 후유증, 즉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들 중 상이군인과 그 가족이나 연인이 전쟁 후 겪는 고통에 관한 멜로드라마 성격의 「저녁 해」와「에조 신부」영화에 나타난 비극적인 가족사와 사회적 ․ 개인적 고통을 환기하고자 했다. 주지하듯, 트라우마는 육체적 외상이 아닌 정신적 이상 징후이며, 과거의 충격적인 경험이 잠재되어 있다가 예고 없이 기억에 떠올라 이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영화 「저녁 해」와 「에조 신부」에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장면 예컨대 전쟁 신, 잔혹하고 파괴적인 장면 등은 주인공이 전투를 회상하는 순간 이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서 한국전쟁은 연극 용어로 말하자면 ‘무대 밖’에서 진행되지만, 등장인물들의 미래를 바뀌게 하는 팩트로 작용한다.「저녁 해」는 한국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불구가 되고, 트라우마로 인해
    심장병이 걸려 퇴역하고 마는 참전용사 나즈미의 삶을 다루고 있다. 불구가 되었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와 맺어지지 못하고, 포악한 성격으로 변한 한 남자의 삶과 그의 사랑 이야기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별장과 아나톨리아의 부유한 농장을 배경으로 전재되고 있다. 이 작품은 터키 유명 소설가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내용은 소설과 거의 비슷하며, 단지 주인공이 한국전 참전용사로 등장하여 상이군인의 전쟁 후유증을 영화의 발단과 전개의 기본 설정으로 삼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에조 신부」는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인정을 받아 같은 제목으로 세 번이나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은 여성이다. 직접 전방에서 생사가 걸린 전투는 하지 않지만, 후방에서 여성이 겪는 고초 역시 지울수 없는 혹은 돌이킬 수 없는 트라우마의 상흔을 남긴다. 남편이 한국전쟁에 참전 한 후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의 한국전 전사 소식에 지역의 관습에 따라 시동생과 강제로 결혼을 하지만, 결국은 자살하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예컨대 이 영화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남편의 전사 소식과 함께 펼쳐지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 즉, 한국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이후 자살까지 하게
    되는 참전용사의 아내가 간접적으로 겪는 정신적 외상에 관한 소재이다. 큰 틀에서 보면 이 영화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난 한 가족의 비극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 살펴 본 남녀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멜로드라마 성격의 터키 제작한국 전쟁 소재 영화에는 전쟁 트라우마와 후유증이 공통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로서 우리는 전쟁이 단지 국가 간의 충돌이 아니라 개인과 가족의 비극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지원자는 이 연구로 한국전쟁이 터키인의 시각에서 영화 매체를 통해 어떻게 투영되었으며, 특히 한국전쟁이 단지 지나간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자 하며, 그 기대효과와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전쟁 소재의 영화 「남부군」,「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그리고 최근에 제작된 「고지전」등을 비롯해, 할리우드가 제작한 많은 전쟁 소재 영화들은 전선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비극적인 참상을 영상에 잘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선상에서 터키가 한국전쟁 당시와 휴전 이후에 제작한 한국전쟁영화의 특징적 양상을 고찰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전쟁의 파괴성과 참상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환기, 나아가 아직까지도 분단대립이 현재상황인 한국의 현실을 재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지원자는 한국 사람들에게 한국전쟁이 무엇이며, 우리 역사상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그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터키 제작 한국전쟁영화를 통해 재조명하고자 한다는 것을 밝혔다. 본 지원자의 연구가 실행된다면 한국전쟁에 대한 국경을 넘는 공동연구에 기여할 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또 다른 한 획을 그어 세계사적 관점에서 통섭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이 연구가 터키 제작 한국전쟁영화 특징적 양상을 다각적인 측면에 다룰 계획인 바, 이는 터키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미개척 분야에 대한 발굴과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전 세계에서 제작된 한국전쟁영화에 대한 비교연구에 지대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한국학 연구 발전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전쟁의 재인식과 수용 문제에 대한 향후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터키 제작 한국전쟁영화 연구는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롭게 제기되는 한국전쟁의 의의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동시에, 한국전쟁 연구를 다학제적인 보편적 창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인문사회과학의 새로운 비교 연구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세계 한국학 그리고 터키에서의 한국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이와 더불어 본 지원자가 강단에서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이고 수평적인 교과서보다 오히려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 한편이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학생들 대부분은 한국 전쟁 뿐만이 아니라 전쟁 자체를 직접 겪어보지 못했고 전쟁에 대해 게임, 영화 속의 일이나 역사 속의 사실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본 지원자의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면, 대학 강단에서 터키가 제작한 한국전쟁 영화를 비롯해 전쟁에 관한 다양한 영화를 통해 전쟁의 잔혹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이로서 수강생들이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각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할 것이다.
    ▶ 이 연구가 터키 제작 한국전쟁영화의 특징적 양상을 다각적으로 다룰 계획인 바, 이는 터키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미개척 분야에 대한 발굴과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전 세계에서 제작된 한국전쟁영화에 대한 비교연구에 지대한 기여를 할 뿐 만 아니라 세계의 한국학 연구발전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전쟁의 재인식과 수용 문제에 대한 향후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된 바 없는 본 지원자의 연구 계획과 강의가 한국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배우고자하는 학생들, 영화 콘텐츠 관련 분야 연구자들, 한국 전쟁 연구 학계에 또 다른 길을 조명해 줄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 색인어
  • 터키 영화, 한국 전쟁, 전쟁 후유증, 트라우마, 저녁 해, 에조 신부, 멜로드라마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