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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상간금기, 위반과 전복의 문화적 상상력: 고들리에, 아리에스 그리고 뒤랑의 ‘상상계’ 이론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근친상간금기, 위반과 전복의 문화적 상상력: 고들리에, 아리에스 그리고 뒤랑의 ‘상상계’ 이론을 중심으로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최일성(한서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8017913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1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지금까지의 실체론적 연구방식을 탈피하여 근친상간금기의 문화체계에 내재된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들을 최근의 연구성과를 통해 규명해 보는 것임. 이러한 시도는 사실 프로이트(S. Freud)의 『토템과 타부(1913)』를 통해 그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고, 오늘날에는 고들리에(M. Godelier)와 아리에스(P. Ariès) 그리고 뒤랑(G. Durand) 등의 연구를 통해 각개적으로 실천되고 있는 상황임. 예를 들어 인류학 분야에서 고들리에는 문화적 상징체계에 투영된 상상력의 체계가 하나의 우주적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는 이른바 ‘상상계’ 이론을 주장하면서, 근친상간금기의 문화체계가 실질적으로는 상상계의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 더불어 아리에스와 같은 심성사가들은 인류의 역사를 이른바 ‘집단적 상상력’의 역사로 환원할 때 보다 풍성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있음. 이러한 토대에서 본 연구는 기존의 학자들이 상대적으로 간과해온 상상력의 문화적 발현과정, 다시 말해 상상력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문화적 상징체계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이론적으로 규명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음.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various cultural imaginations inherent in the cultural system of the incest taboo. Such attempts have been confirmed by Freud's <Totem and Tabu (1913)> and today it is practiced individually through research by M. Godelier, P. Ariès, and G. Durand. For example, in the field of anthropology, Godelier argues that the so-called 'imaginary system' theory can be projected in the cultural symbol system and that the cultural system of the incest taboo can be practically explained at the level of the imaginary system. In addition, some historians such as P. Aries are pointing out that human history can be explained by the history of so-called 'collective imagination'. On this basis, this study attempts to theoretically identify the cultural process of imagin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뒤랑은 자신의 학문적인 과업을 ‘구조’에 역동성과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설정하고, 구조와 같은 ‘상징체계’가 이른바 ‘상상력’을 토대로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론화하고자 하였음. 그의 ‘인류학적 도정(le trajet anthropologique)’ 개념은 문화적 상상력이 문화적 상징체계로 발현되는 이와 같은 역동적인 과정을 함축하는 중요한 이론적 개념으로서, 본 연구의 핵심적인 모티브가 됨.

    여기서 본 연구가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은, 아리에스와 같은 심성사가들의 ‘공간 구분(공/사)’에 대한 연구와 고들리에와 같은 인류학자들의 물질적·정신적 ‘재화 구분(성/속)’에 대한 연구가 뒤랑의 상상학 이론, 즉 그의 ‘인류학적 도정’과 ‘이미지의 체계분류(낮/밤)’ 이론에 매우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는 점임. 왜냐하면 뒤랑이 ‘낮(Diurne)의 체계’와 ‘밤(Nocturne)의 체계’로 구분한 이미지의 체계, 즉 상상력의 이중적 체계구분을 인류학과 역사학 분과에서 이론적으로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임. 여기에 뒤랑은 이미지의 ‘밤의 체계’를 또 다시 양가적인 것으로 양분하고 있는데, 이는 심성사가들이 밝혀낸 ‘사적 공간’에 대한 이중적인 이미지와 인류학자들이 밝혀낸 ‘신성재’에 대한 이중적인 이미지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임. 본 연구자가 보기에 근친상간금기의 문화체계는 이와 같은 양가적인 문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분석될 때 보다 유용한 해명이 가능하다고 봄.

    따라서 본 연구는 심성사가들의 ‘사적 공간’과 인류학자들의 ‘신성재’에 대한 연구를 뒤랑의 ‘밤의 체계’의 이미지와, 반면 ‘공적 공간’과 ‘세속재’에 대한 연구는 ‘낮의 체계’의 이미지와 횡단적으로 비교분석해 볼 것임. 만일 근친상간금기체계가 인식론적인 차원에서 ‘사적 공간’ 혹은 ‘신성재’에 대한 이중적 이미지에 대한 방어기제의 형식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면, 뒤랑의 상상계 이론에 나타난 양가적인 이미지의 ‘인류학적 도정’은 필수적으로 분석되어야 하며, 이때 근친상간금기의 문화체계에 내재된 문화적 상상력 – 위반과 전복의 문화적 상상력 - 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전망임.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먼저, 본 연구는 근친상간금기와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문화체계들을 이른바 ‘문화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상상학과 관련된 인식론의 차원에서 근친상간금기체계에 대한 이론적 통일성을 모색할 수 있음. 그 동안 근친상간금기에 대한 이론들은 근친상간금기에 사회적 규칙이나 인류학적 법칙의 의미를 강하게 부여하면서 기능론적 관점에서의 존재의의를 설명하는데 주력해 왔음. 그러나 이러한 이론들은 근친상간금기가 왜 문화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심지어 정반대의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해명하지 못했음. 반면 근친상간금기에 대한 상상학적 차원의 해명은, 근친상간금기가 공통의 ‘인식론적 원인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제안함으로써, 문화적으로는 토착적 환경에 따라 다양성을 띨 수 있으며, 심지어 정반대의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긍정함. 본 연구의 시각에서 중요한 것은 따라서 근친상간금기의 유형이나 기능이 아니라, 그러한 유형이나 기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공통의 문화적 상상력이 됨. 그런 의미에서 근친상간금기체계에 대한 향후의 연구과제는 해당 문화체계가 그와 같은 유형의 문화적 상상력을 왜, 어떻게, 그러한 무엇을 통해 금지하는지에 대한 상상학적 관심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임.

    둘째, 근친상간금기의 문화체계를 중심으로 상상계 이론의 주요 분과, 즉 고들리에의 상징인류학, 아리에스의 심성사학 그리고 뒤랑의 상상학에 대한 학제 간 횡단적 비교연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임. 사실 뒤랑의 가설은 그의 ‘인류학적 도정’ 개념에도 불구하고 사회·인류학계보다는 ‘신화비평’과 같은 인문(예술)학계에 편중되어 연구되고 있는 실정이고, 반면 고들리에의 상상계 이론이나 아리에스의 심성사적 연구들은 기존의 상상학적 연구결과들을 재검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이론적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에 대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임.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근친 상간금기라는 문화적 실재를 바탕으로 고들리에, 아리에스, 뒤랑의 상상계 이론을 횡단적으로 비교고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이론적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학문적 과업을 실현하고 있는 것임. 이것은 궁극적으로 문화연구(신화연구나 제도연구에 편중되지 않은)의 이론적 발전으로 이어질 것임.
  • 색인어
  • 근친상간금기, 신성재, 세속재, 사적공간, 공적공간, 밤의 체계, 낮의 체계, 상상력, 인류학적 도정, 상상계, 인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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