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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받는 여인 - 민담으로 읽는 여인수난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박해받는 여인 - 민담으로 읽는 여인수난사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손은주(목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2A01015131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여성주인공이 마적인 존재, 마적인 운명과 대적하는 민담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본 연구에서 다룰 민담은 2개의 유형으로 구분된다. 1)‘딸을 탐하는 아비 유형’과 2)‘미녀와 야수’ 유형이다. 전자는 친딸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이고 후자는 아리따운 처녀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기를 요구하는 동물신랑 이야기이다.

    1) ‘딸을 탐하는 아비’ 유형으로는 독일 민담 <털복숭이>가 대표적이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 왕비가 죽으면서 왕에게 간청한다. 새 왕비로는 자기만큼 아름답고 자기처럼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여인을 맞으라고. 왕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나라에 여인들을 탐색하지만 그런 여인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딸이 그 조건에 부합하는 유일한 여인임을 발견하고 딸을 아내로 취하고자 한다. 딸은 기겁하고 아버지의 청혼을 뿌리치려 하나 아버지의 집념을 포기하게 할 수 없음을 알고 이웃나라로 도주하고, 고난 끝에 그곳의 왕비가 되고 행복을 찾게 된다.

    이 이유형의 이야기는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등 전 유럽에 많이 유포되어 있다. <테발도>(16C. 이탈리아), <암곰>(17C. 이탈리아), <당나귀가죽>(17C말. 프랑스) 등등. 이들 이야기를 이야기들을 비교 분석하면서 친부로부터 성적 위협을 당하고 박해받는 딸들의 문제를 짚어보았다.

    이 유형의 이야기는 「신데렐라」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신데렐라」처럼 대중에게 인기 있는 민담은 아니다. 우리 사회가 금기시하는 ‘근친상간’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욕정은 수많은 설화의 주제가 되어 왔다. 그 같은 이야기가 널리 지속적으로 유포되어 왔다는 것은 그것이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라는 것을 반증한다. 이 유형의 이야기는 복잡한 얽힘, 불쾌한 상황들을 많이 담고 있지만 젊은 여인이 용감하게 가정에서 뛰어나와 전격적으로 자신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고 가정 내의 은폐된 문제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야기로서 주목할 만하다.

    2) ‘미녀와 야수’ 유형을 대표하는 이야기로는 보몽 부인(프랑스)의 창작동화 <미녀와 야수>이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 딸 셋을 둔 상인이 숲에서 길을 잃고 무서운 야수의 성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딸에게 주려고 장미를 꺾자 야수가 나타나 그의 목숨을 위협한다. 상인은 세 딸 중 하나를 야수에게 주기로 약속하고 풀려난다. 착하고 아름다운 셋째 딸이 아버지를 대신하여 야수의 성에 들어간다. 무섭기만 한 야수와 대화하면서 차츰 그의 예절바름과 배려에 우정을 느끼다가 마침내 야수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자 야수가 아름다운 왕자로 변한다. 야수는 마법에 걸린 왕자로서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받을 때 마법에서 풀려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유형을 대표하는 이야기로는 <에로스와 프시케>(2C, 로마), <돼지왕>(16C, 이탈리아), <미 <노래하며 팔짝 뛰는 종달새>(19C, 독일) 등이 있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무서운 야수의 성에 들어간 처녀가 야수를 사랑하게 되고 마법에 걸린 야수를 아름다운 왕자로 되돌아오게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들 이야기에서는 소위 ‘동물신랑’ 유형의 민담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티브들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추적해 보았다. ‘미녀와 야수’ 형 이야기들에서 동물신랑은 뱀, 돼지, 야수, 사자 등등 무서운 야생동물이다. 그래서 동물신랑은 미지의 남성과의 결혼을 앞둔 처녀의 불안과 공포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리고 동물이 아름다운 청년으로 변신하는 것은 신부가 성적 공포를 극복하고 성의 기쁨을 배우고 성숙해가는 과정으로 이해되었다. 그래서 여성의 사랑과 인내, 헌신으로 동물신랑이 마법에서 구원을 받고 여주인공은 자신의 미덕 때문에 왕자 신랑을 얻게 되는 이야기로 이해되어 왔다. 이들 이야기는 겉보기에는 여성의 사랑으로 남성을 구원하는 사랑의 순애보이지만, 그 출발은 원시제의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여성의 이야기와 다름없다. 비록 제물처럼 받쳐졌지만 종국엔 여성의 자발적 사랑으로 남녀 양쪽이 모두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이며, 여성에게 일방적인 헌신과 자기희생을 요구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딸을 탐하는 아비’ 유형과 ‘미녀와 야수’ 유형의 다양한 판본을 비교하면서 전래민담 속의 박해받는 여성의 모습을 추적해 보았다.
  • 영문
  • Die vorliegende Arbeit hat das Ziel, den Märchentyp ‘Die Schöne und das Tier’, in der Herkunft, Entwicklung, Deutung und Bedeutung zu untersuchen. Dabei werden Cupdo und Psyche von Apuleius, König Schwein Straparolas, Die Schöne und das Tier der Madame Leprince de Beaumont und Das singende springende Löweneckerchen der Brüder Grimm vergleichend analysiert.
    Der Held dieses Märchentyps ist ein Tierbräutigam und die Heldin die schöne Jüngste von drei Töchtern. Er wird mit ihr vermählt und erlöst von seiner Tierhaut. Im Mittelpunkt der Handlung steht im Allgemeinen eine Erlösung und/oder z.T. durch Tabubruch ausgelöste Suchwanderung. Die Voraussetzung zur Erlösung stellen Selbstüberwindung, Geduld und Freundlichkeit der Braut, die Liebe zum verwünschten Ehemann dar. Das Märchen vom Tierbräutigam in wilder, untierhafter Gestalt, dessen lichtes Wesen sich erst offenbart, als die Braut ihre Abneigung überwindet und ihm ihre Liebe zuwendet, kulminiert in der Erzählung, Die Schöne und das Tier der Madame de Beaumont. Beaumonts Fassung des Märchens vom Tierbräutigam erfreute sich ganz besonderer Beliebtheit. Ihre Spuren sind deutlich in der mündlichen Überlieferung zu verfolgen.
    Bemerkenswert ist, dass die Heldin beschließt, wahrscheinlich freiwillig aber in der Tat erzwungen, sich dem Ungeheur zu opfern. Der Tierbräutigam, das bedrohende gewalttätige Tier wird, nicht zu Recht, als der in Tiergestalt verwünschte und daher erlösungsbedürftige Mensch betrachtet. Eine kritische Auseinandersetzung mit der wahren Liebe bzw. Liebesbeziehung anhand von dem Märchentyp ‘Die Schöne und das Tier’ sei beanspruch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여성주인공이 마적인 존재, 마적인 운명과 대적하는 민담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본 연구에서 다룰 민담은 2개의 유형으로 구분된다. 1)‘딸을 탐하는 아비 유형’과 2)‘미녀와 야수’ 유형이다. 전자는 친딸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이고 후자는 아리따운 처녀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기를 요구하는 동물신랑 이야기이다. 1) ‘딸을 탐하는 아비’ 유형의 이야기로는 <테발도>(16C. 베네치아), <암곰>(17C. 나폴리), <당나귀가죽>(17C말. 프랑스), <털복숭이>(19. 독일)를 대표적 판본으로 꼽을 수 있다.2) ‘미녀와 야수’ 유형을 대표하는 이야기는 <에로스와 프시케>(2C, 로마), <돼지왕>(16C, 베네치아), <미녀와 야수>(18C, 프랑스), <노래하며 팔짝 뛰는 종달새>(19C, 독일)이다. ‘딸을 탐하는 아비’ 유형과 ‘미녀와 야수’ 유형의 다양한 판본을 비교하면서 전래민담 속의 박해받는 여성의 모습을 추적해 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1, 2차 년도 연구결과와 이전까지의 본 연구자의 연구물을 종합하여 <<유럽 민담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 저서로 출간할 계획이다. 저서는 지금까지의 논문과 달리 지식 대중을 위한 교양서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기존 논문에서 주축을 이루었던 문헌학적인 상세한 분석을 줄이는 대신, 개별 민담의 본질적 의미와 확장된 의미를 소개하는 것에 더 역점을 두고자 한다.

    2) 저서 출판과 더불어 사이버강의 및 대중강연을 통해 민담에 관심 있는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각별히 국문학 내지는 고전문학, 교육학 내지는 유아교육, 외국문학(영문학, 독일문학, 프랑스문학, 이탈리아문학), 민속학 분야의 전공자들과 많은 학문적 소통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3) 각 유형의 민담이 오페라, 영화, 애니매이션, 패러디, 광고 등을 통해 수용되면서 형식과 의미가 굴절, 변용, 확장되는 현상을 고찰해 볼 것이다. 그것은 학제 간 연구의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는 전래민담의 연구를 통해 문화의 해석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민담, 전래민담, 창작동화, 동물신랑, 미녀와 야수, 스트라파롤라, 바질레, 뻬로, 그림형제, <암곰>, <테발도>, <당나귀가죽>, <털복숭이>, <에로스와 프시케>, <돼지왕>, <미녀와 야수>, <노래하며 팔짝 뛰는 종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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