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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과 일상: 소비에트 달력의 변화와 러시아인의 삶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달력과 일상: 소비에트 달력의 변화와 러시아인의 삶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황성우(한국외국어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8018220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시간이 인간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객관적인 현상으로서 시간이 가지고 있는 절대불변의 원칙은 하루를 의미하는 지구의 자전, 한 달을 의미하는 달의 공전, 1년을 의미하는 지구의 공전이다. 이와 별도로 일주일이 7일로 구성된다는 한 주 개념과 1년이 12달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자연의 섭리와 아무런 상관관계 없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자의적이고 인공적인 생산물이다.
    그래서 시간을 통제하고 지배하기 위해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달력의 역사를 살펴보면, 시간에 대한 계산이 반드시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 자연현상의 문제만이 아닌,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혁명을 성공한 볼쉐비키와 스탈린은 왜 이토록 복잡한 달력개혁을 시도하려 했을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 신생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 달력 개혁이 필요하다는 경제적 동기에 의해서인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볼 때, 혁명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바꾸고 싶어 한다. 그들이 혁명을 성공하기 전에 가졌던 꿈과 야망, 그리고 잠재된 이상을 펼치기 위해서는 과거 통치자들의 유산을 청산해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을 자신들의 틀에 맞게 바꿔야 했다. 특히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곧 인간과 세상을 지배한다는 고전적 명제에 비추어볼 때,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달력도 새로운 세계관과 지배체제를 위해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시간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 인류의 행위는 시공간, 즉 시대와 장소를 떠나 모든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했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나일, 황하 지역을 포함해 마야, 멕시코 등에서 발견되는 달력을 보면, 인류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조건 중의 하나가 시간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 체계는 모든 인류에게 공통되는 보편적 적용 원칙이라는 것이다.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일출과 일출 사이, 일몰과 일몰 사이 등 시간의 길이와 간격을 정하는 것을 말하며, 시간에 리듬을 제공한다는 의미는 인간의 일상과 삶, 축제와 명절과 같은 의식에 하나의 틀을 제공해 휴일과 非 휴일, 평일과 기념일을 구분하는 전통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이 생산한 달력은 당해시대의 수학적 과학적 지식, 종교적 믿음, 정치적 결단, 경제적 필요에 따라 조각되는 사고체계의 총체적 산물이기에, 만들어진 달력을 통해 해당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권력, 종교, 과학, 이데올로기 등 동시대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달력을 ‘과학, 권력, 이데올로기의 삼중주’라고 부르는 것이다.
  • 영문
  • Why is time important to humans? Today, as an objective phenomenon, the absolute constant principle that time has is the rotation of the earth, which means the day, and the orbit of the moon, which means one month, and the orbit of the earth, which means one year. Apart from this, the principle that a week consists of seven days and the principle that a year should consist of twelve months is an arbitrary and artificial product made by man without any relation to the providence of nature.
    So if we look at the history of a human calendar to control and rule time, the computation of time has become a means of dominating human behavior, not just the natural phenomenon that the earth turns around the sun .
    Why did the revolutionary Bolsheviks and Stalin attempt such a complex calendar reform? Did they need new time for a new age? Is it due to the economic motivation that calendar reform is needed for the economic development of a new socialist country? In light of historical facts, those who succeed in the revolution want to change everything. For the dreams, ambitions, and potential ideals they had before they succeeded in the revolution they had to get rid of the legacy of the past rulers, and in order to do so, they had to change all aspects of everyday life to their own frame. Especially, in the light of the classic proposition that dominating time is dominating man and world, we may think that the calendar that controls daily life should be modified for new world view and ruling syste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혁명을 성공한 볼쉐비키와 스탈린은 왜 이토록 복잡한 달력개혁을 시도하려 했을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 신생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 달력 개혁이 필요하다는 경제적 동기에 의해서인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볼 때, 혁명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바꾸고 싶어 한다. 그들이 혁명을 성공하기 전에 가졌던 꿈과 야망, 그리고 잠재된 이상을 펼치기 위해서는 과거 통치자들의 유산을 청산해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을 자신들의 틀에 맞게 바꿔야 했다. 특히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곧 인간과 세상을 지배한다는 고전적 명제에 비추어볼 때,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달력도 새로운 세계관과 지배체제를 위해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시간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 인류의 행위는 시공간, 즉 시대와 장소를 떠나 모든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했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나일, 황하 지역을 포함해 마야, 멕시코 등에서 발견되는 달력을 보면, 인류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조건 중의 하나가 시간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 체계는 모든 인류에게 공통되는 보편적 적용 원칙이라는 것이다.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일출과 일출 사이, 일몰과 일몰 사이 등 시간의 길이와 간격을 정하는 것을 말하며, 시간에 리듬을 제공한다는 의미는 인간의 일상과 삶, 축제와 명절과 같은 의식에 하나의 틀을 제공해 휴일과 非 휴일, 평일과 기념일을 구분하는 전통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이 생산한 달력은 당해시대의 수학적 과학적 지식, 종교적 믿음, 정치적 결단, 경제적 필요에 따라 조각되는 사고체계의 총체적 산물이기에, 만들어진 달력을 통해 해당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권력, 종교, 과학, 이데올로기 등 동시대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달력을 ‘과학, 권력, 이데올로기의 삼중주’라고 부르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 결과의 학문적 기여

    · 러시아 연방 지역연구에 관한 연구 활성화

    이 연구는 러시아 달력체계와 일상의 변화라는 주제를 통해 기존에 연구하지 않은 러시아 지역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러시아 사회의 현실적 이해와 분석이 가능해져 러시아 지역연구 방법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러시아 연방 지역연구의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다.

    · 연구 자료와 결과의 공유

    연구 자료와 결과를 학계와 학문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연구 결과의 학술지 게재와는 별도로, 가능하다면 가칭 『달력과 일상: 소비에트 시기 러시아인의 삶(가칭)』이라는 학술총서를 간행해 연구 결과를 국내외 관련 학자 및 학문후속세대들과 공유한다.
    이와 같은 연구 자료와 연구 결과의 공유는 러시아 일상사 관련 러시아 지역학의 연구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질적으로도 일보 전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2) 연구 결과의 사회적 기여

    · 민간분야의 대러시아 적응력 향상과 인문학 소양 강화

    러시아인의 삶과 관련된 문화 현상을 연구함으로써 러시아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 폭과 깊이를 확대·심화시켜 주는 동시에 객관적인 러시아관을 형성시켜줘 국가적 차원에서는 물론 민간적 차원에서도 러시아의 정치적·사회적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해 도움을 줄 것이다.

    3) 교육 및 인력 양성과의 연계 활용

    · 학문후속세대 양성

    러시아 달력체계 연구의 학문적 성과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차원에서 본교 학부나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연관 학과 내에 또는 본교 지역연구 관련 연구소 내에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하거나, 특강을 도입한다. 특히 본교 산하의 유관 연구소 내의 연구자들과 함께 전문가 수준의 학술적 좌담회 등을 개최해 석·박사과정생과 대화를 유도함으로써 이 분야와 관련된 미래 연구자들의 저변을 확대한다.
    실제로 달력 관련 특강을 두 차례 진행했다. 대구대학교 학부생 대상 특강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대학원 대상 특강을 통해 학문후속세대들에게 달력연구를 통해 역사의 새로운 연구방법, 즉 문화사에서 제기되는 ‘두껍게 읽기, 새롭게 읽기, 작은 것을 통해 읽어내기, 다르게 읽기’ 등의 방법을 통해 익숙한 사회문화 현상 및 역사적 사실들을 ‘낯설게 하기’를 통해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 색인어
  • 러시아, 소련, 사회주의, 공산주의, 달력, 볼쉐비키, 소비에트, 레닌, 스탈린,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 달력개혁, 일상생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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