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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황금률에 대한 비교철학적 분석과 그 사회정치적 함의에 대한 해명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유가 황금률에 대한 비교철학적 분석과 그 사회정치적 함의에 대한 해명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정환(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8017106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 연구 내용 요약 1:
    논어에 나타난 공자의 서恕 혹은 충서忠恕는 현재 알려져 있는 완결된 형태의 황금률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독교 윤리에서의 신약의 the golden rule에 비해 약 5세기 이른 시기에 출현한다. 이를 확인한 18세기 기독교 사회는 충격에 빠져 이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대신하여 기독교의 황금률이 공자의 충서보다 어떻게 우월한지를 밝히려 매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대 황금률 연구의 페러다임을 제시한 James Legge는 공자의 충서 사상은 가족 관계와 군신 관계에 한정된 제한적 용법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논어에 나타난 공자의 충서 사상보다는 공자 사후의 유가 텍스트인 맹자, 대학, 중용에 나타난 충서의 변형태를 그 근거로 삼았다. 이러한 영향 하에서 현대 서구의 동양철학자인 Herbert Fingarette와 이를 이은 David Nivison과 P. J, Ivanhoe 등은 유가의 황금률을 이러한 상하관계의 질서 속에서 파악하였다. 아울러 이들은 1960년대에 황금률의 철학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George Singer와 H. M. Hare의 영향을 받아 공자 및 유가의 황금률을 상상적 가역성(imaginative reversibility)의 맥락에서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공자 자신의 황금률과 그 이후에 등장한 변형태를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더욱이 이들은 공자가 “나의 도는 하나로 관통해 있다”는 언급에 대해 자공이 이를 충서로 해석한데 착안하여, 충과 서를 양자를 상보적 관계로 설정하여 전자를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대한 황금률 적용, 후자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대한 황금률 적용으로 분리하여 해석하였다.
    이에 대해 본 연구자는 이 양자를 분리하여 해석하는 것이 경전적 근거가 미비하며, 더욱이 공자가 서恕를 한 사람이 평생동안 실천해야할 최고의 도덕법칙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 근거하여 공자의 황금률은 공자가 최고의 도덕가치로 제시한 인仁을 실천하기 위한 법칙으로 제시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두 번째 논문의 중심 주제와 관련하여, 이러한 인의 실천 법칙으로서의 서恕는 상대방을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태도, 즉 ‘타인을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취급하’라는 공자 인의 사상과 일맥상통함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러한 공자의 서恕와 인 사상은 당시의 계급사회에 대한 일종의 혁명적인 주장이었음을 밝힘과 동시에 이러한 혁명적 사고가 유가의 중심적 교리 중 하나이면서 또한 계급적 질서를 강조하는 예禮의 사상과는 상충된다는 점을 근거로, 후대의 유가들이 인간의 다양한 관계 속에 공자의 황금률을 변용하여 탄생시킨 유가 황금률의 변형태는 공자의 혁명적인 충서 사상을 당시의 사회 조건과 조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발생되었음을 밝혔다.

    * 내용 요약 2:
    제1 논문에서는 공자에 한정하여 유가 황금률을 분석하였다면, 본 제2 논문에서는 공자 이후에 나타나는 대학의 혈구絜矩와 같은 공자 사후의 유가 황금률의 변형태에 주목하였다. 특히 이 공자 사후의 변형태들은, 기존의 James Legge나 David Nivison이 지적한 것처럼, 특정한 사회관계 속에 공자의 황금률을 적용하여 비대칭적 관계(asymmetrical relationships) 속에 구현되어 있다. 기존에는 이를 유가 황금률과 오륜五倫의 결합으로만 규정하고 이를 유가 황금률의 기본 특징 중 하나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가 간과한 것은 이러한 비대칭적 관계에 적용된 황금률이 바로 유가의 기본 교리 중 하나인 예禮와 평등하고 대칭적 인간 관계를 상정한 공자 서恕의 원형태를 상호 조화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발생된 것임을 밝혀내지 못하였다. 즉, 주어진 계급 및 가족중심의 사회 구성과 공자의 혁명적인 인과 서 사상은 상호 충돌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고, 아울러 이는 유가의 예禮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공자의 취지에 따라 서恕를 고집하기 보다는 유가의 예禮와 서恕를 조화시키기 위해서 공자의 후계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황금률을 요청하게 되었다.
    더욱이 대학의 혈구絜矩는 황금률이 적용가능한 인간 관계를 대칭적 인간관계 및 오륜을 넘어서 상하, 좌우, 선후의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인간관계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 즉 이러한 변형된 유가 황금률은 예禮의 생성과 유지, 변화의 기본적인 이념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고안된 것으로, 이를 통해 비로서 유가의 황금률이 현실과 조응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러한 변형태는 현대의 황금률 논의가 갖는 한계, 즉 어떻게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상사와 부하 등의 다양한 비대칭적 관계에 황금률을 적용할 수 있는가에 관하여 그 재해석과 재적용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을 본 논문을 통해서 밝혔다.

    * 내용 요약 3:
    본 연구자는 대학에 보이는 평천하平天下와 혈구絜矩에 대한 관계를 주자가 제시한 구조에 “만약 모든 사람이 자신의 행위 원리에 따라 행동한다면”이라는 일반화의 원리에 적용시킴으로써 평천하의 구조와 황금률의 변형태로서의 혈구가 어떻게 정합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를 밝혔다.
    동양철학 황금률 논의의 “특성 규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은 단지 개인의 도덕원칙으로서의 황금률에 대한 해명일 뿐 아니라, 유가사상 전체에서 어떻게 이 도덕원칙이 평천하라는 최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원칙으로 기능할 수 있는가의 질문과 연관되어 있다. 본 연구는 유가 황금률 전통과 관련하여 상기 제기된 문제를 사서四書에 대한 총체적․정합적 해석을 제공하고 있는 주자의 철학을 통해 해결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주자가 충서忠恕와 혈구를 각각 어떻게 철학적으로 이론화하였는지, 양자의 차이점과 상호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이론적으로 황금률로서의 혈구를 개인 간의 관계에서부터 가장 확대된 형태의 공동체의 안정, 즉 평천하의 이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지를 구명하였다.
    그 연구 결과는 주자가 한 제자에게 제시한 도표에 근거해 혈구로부터 평천하로의 확장성을 행위자 간의 다변적 관계의 구조적 형식화로 설명하고, 그 형식적 구조가 정글짐(Jungle-Gym)의 구조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새로운 평천하 설명 방식으로 “정글짐 모델”을 제시한다. 본 연구를 통해 정글짐 모델이 성공적으로 구성되어 학계에 받아들여진다면, 윤리학에서의 도덕적 행위의 동기 문제와 “닫힌 구조”의 황금률 논의를 사회적․정치적 영역으로 그 외연을 확장하는 “열린 구조”로 전환시킬 수 있는 설명의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내용 요약 4:
    본 설문을 통해 현대 한국사회에 유교 및 인간 본성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하였다. 무엇보다도 설문응답자 중 현재 소속된 종교와 관계없이 유교를 믿는 다는 응답자가 51.1%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종교에 대한 설문에서는 유교 응답자는 일반적으로 3% 미만으로 나타난 다는 사실과 비교해 보면, 이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종교와 분리된 문화로서의 유교가 현대 한국인의 삶에도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가족을 위해 치르는 의례 방식’에 대한 답변에서도 유교(54.3%), 불교(27.7%), 기독교(24.5) 순으로 높았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되는 바이다.
    또한 본 연구자는 인간성 말살이라는 현대 사회에 대한 관용적 수식어에 근거하여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인간의 본성이 기본적으로 선함’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가 평균값 이상으로 긍정적인 대답을 한 것은 맹자의 성선설과 같이 인간성에 대한 신뢰가 사회 유지와 변화의 유의미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고 보인다. 또한 ‘개인의 개성에 대한 존중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임’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은 높은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다는 사실은 현대의 다가치사회에 적합한 의식이 일정 정도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어떻게 인간 본성의 선함과 연결되는지를 분석, 설명해야할 필요가 발생하였다. 아울러 이를 통해 유가 및 기독교의 황금률이 이에 대한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 영문
  • Unique formulations of the golden rule are found at the post-Confucius’ texts such as “the measuring square” (xieju 絜矩) at the Great Learning. Whereas the original formulation including Confucius’ shu is comprised of two unspecified parties (the two-person formula), indicating its applicability to symmetrical relationships, these formulations are comprised of three parties (the three-person formula) and are embedded in specific asymmetrical relationships, suggesting its compatibility with asymmetrical relationships. Janes Legge and David Nivison identified the social, political, and hierarchical qualifications in the three-person formula as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the Confucian golden rule. Instead, this article shows that this post-Confucius formula was devised to overcome the inapplicability of Confucius’ shu to asymmetrical relationships and thus to make the Confucian golden rule as a whole better compatible with the system of li 禮 (rules of action and manuals of rituals), whose largest portion concerns rules of actions pertinent to asymmetrical relationships. Especially, the measuring square, whose relational contexts are described with the six directions, represents a wide range of asymmetrical relationships that this formula can encompass far beyond the cardinal human relat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 내용 요약 1:
    현대 황금률 연구의 페러다임을 제시한 James Legge는 공자의 충서 사상은 가족 관계와 군신 관계에 한정된 제한적 용법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논어에 나타난 공자의 충서 사상보다는 공자 사후의 유가 텍스트인 맹자, 대학, 중용에 나타난 충서의 변형태를 그 근거로 삼았다. 이러한 영향 하에서 현대 서구의 동양철학자들은 유가의 황금률을 이러한 상하관계의 질서 속에서 파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공자 자신의 황금률과 그 이후에 등장한 변형태를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더욱이 이들은 공자가 “나의 도는 하나로 관통해 있다”는 언급에 대해 자공이 이를 충서로 해석한데 착안하여, 충과 서를 양자를 상보적 관계로 설정하여 전자를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대한 황금률 적용, 후자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대한 황금률 적용으로 분리하여 해석하였다.
    이에 대해 본 연구자는 이 양자를 분리하여 해석하는 것이 경전적 근거가 미비하며, 더욱이 공자가 서恕를 한 사람이 평생동안 실천해야할 최고의 도덕법칙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 근거하여 공자의 황금률은 공자가 최고의 도덕가치로 제시한 인仁을 실천하기 위한 법칙으로 제시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두 번째 논문의 중심 주제와 관련하여, 이러한 인의 실천 법칙으로서의 서恕는 상대방을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태도, 즉 ‘타인을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 취급하’라는 공자 인의 사상과 일맥상통함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러한 공자의 서恕와 인 사상은 당시의 계급사회에 대한 일종의 혁명적인 주장이었음을 밝힘과 동시에 이러한 혁명적 사고가 유가의 중심적 교리 중 하나이면서 또한 계급적 질서를 강조하는 예禮의 사상과는 상충된다는 점을 근거로, 후대의 유가들이 인간의 다양한 관계 속에 공자의 황금률을 변용하여 탄생시킨 유가 황금률의 변형태는 공자의 혁명적인 충서 사상을 당시의 사회 조건과 조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발생되었음을 밝혔다.

    * 내용 요약 2:

    제1 논문에서는 공자에 한정하여 유가 황금률을 분석하였다면, 본 제2 논문에서는 공자 이후에 나타나는 대학의 혈구絜矩와 같은 공자 사후의 유가 황금률의 변형태에 주목하였다. 특히 이 공자 사후의 변형태들은, 기존의 James Legge나 David Nivison이 지적한 것처럼, 특정한 사회관계 속에 공자의 황금률을 적용하여 비대칭적 관계(asymmetrical relationships) 속에 구현되어 있다. 기존에는 이를 유가 황금률과 오륜五倫의 결합으로만 규정하고 이를 유가 황금률의 기본 특징 중 하나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가 간과한 것은 이러한 비대칭적 관계에 적용된 황금률이 바로 유가의 기본 교리 중 하나인 예禮와 평등하고 대칭적 인간 관계를 상정한 공자 서恕의 원형태를 상호 조화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발생된 것임을 밝혀내지 못하였다. 즉, 주어진 계급 및 가족중심의 사회 구성과 공자의 혁명적인 인과 서 사상은 상호 충돌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고, 아울러 이는 유가의 예禮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공자의 취지에 따라 서恕를 고집하기 보다는 유가의 예禮와 서恕를 조화시키기 위해서 공자의 후계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황금률을 요청하게 되었다.
    더욱이 대학의 혈구絜矩는 황금률이 적용가능한 인간 관계를 대칭적 인간관계 및 오륜을 넘어서 상하, 좌우, 선후의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인간관계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 즉 이러한 변형된 유가 황금률은 예禮의 생성과 유지, 변화의 기본적인 이념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고안된 것으로, 이를 통해 비로서 유가의 황금률이 현실과 조응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러한 변형태는 현대의 황금률 논의가 갖는 한계, 즉 어떻게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상사와 부하 등의 다양한 비대칭적 관계에 황금률을 적용할 수 있는가에 관하여 그 재해석과 재적용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을 본 논문을 통해서 밝혔다.

    * 현재 글자수 제한으로 기타 2건의 연구는 그 요약을 여기에 첨부하지 못하였다. 대신에 연구결과보고서 및 연구내용 요약에 그 요약을 첨부하였고, 아울러 기타첨부자료 3과 4에 그 연구결과물 및 보고서를 첨부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1. 세계 황금률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본 연구자는 과제 신청 당시 연구 중심 주제를“Re-characterizing the Confucian Golden Rule: A Philosophical Distinction between the Two-person and Three-Person Formulae”와 “A Confucian Golden-Rule and Socio-Political Equilibrium: A Jungle-Gym Model Interpretation of ‘Ping Tianxia’ 平天下”로 선정하였었다. 연구 과정 중에 본 연구자는 서구에서의 유가 황금률에 대한 철학적 해석의 미비함을 보다 엄밀한 분석 속에서 재확인하여야 할 필요를 발견하고, 기존의 연구 제1 주제의 논문 완성에 앞서 공자의 인仁 사상과 서恕과 각기 humanity와 the golden rule로 등치될 수 있으며, 이는 공자 이후 시기에 등장하는 서恕의 변형태들과 엄격히 구분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에 기존 제1 연구주제를 완성하기에 앞서 새로운 주제로 “Humanity (Ren) and the Supremacy of the Golden Rule (Shu) in Confucius’ Teaching”를 선정하여 이를 동양철학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Philosophy of East and West에 지난 2017년 9월 12일에 투고를 완료하였다. 또한 제 1주제는 그대로 연구를 진행하여 제목의 약간의 수정을 거쳐 현재 마지막 영어 교열을 마치고 투고 직전에 있다. 이 논문은 제1 논문의 acceptance가 확정되면 바로 Dao: A Comparative Philosophy에 투고할 예정이다. 그 원고는 이미 투고 진적까지 진척된 상황이다.
    이 두 논문이 게재 완료되면 본 연구자는 세계 황금률에 대한 연구에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첫째, 어떻게 서구의 신의 관점에서의 박애를 강조하는 기독교적 황금률과 그보다 5세기 앞선 공자의 서(恕)가 타인을 동등하게 대하라는 지점에서 동일하다는 점과, 바로 이러한 이유로 (우리의 입장에서는 크게 놀라울 것 없어 보이는) 이러한 평등주의적 시각이 당시 주어진 불평등한 사회적 조건 속에서 왜 혁명적인 사상과 종교적인 전환점일 수 있었는지를 구명하였다.
    둘째, 중용, 순자, 대학에 보이는 공자 서恕의 변형태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의(義)와 예(禮)로 대표되는 차등적 세계관과 공자의 평등주의적 인의 사상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는 사실을 구명하였다. 특히 대학에 보이는 혈구絜矩는 오륜五倫에 기반한 다른 서의 변형태들과 달리 그 구조가 명확히 상하적 관계뿐만 아니라, 선후의 관계 및 좌우의 병렬적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을 밝히고, 이러한 서의 변형태가 James Legge가 폄하적으로, 그리고 David Nivison이 독특하다고 본 오륜의 상하관계(hierarchical relationships)에 국한되지 않음을 아울러 밝혀냈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불가결한 비대칭적 관계들(asymmetrical relationships), 예를 들자면 부모-자식, 선생-학생, 상사-부하 등의 관계에 대한 황금률의 적용불가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하고 있음을 구명하였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현대 근대주의의 산물인 개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이와 아울러 등장한 기호의 차이(“different tastes”)와 황금률의 양립불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넘어 보다 본질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황금률의 적용가능성을 철학적으로 확인하였다.
    이 두 연구가 완성되면 본래의 제2 주제였던 평천하平天下와 황금률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자 한다. 단, 위에서 언급한 두 번째 주제가 완결되어야 이 평천하와 황금률에 대한 논의도 완성될 수 있어, 1차 년도 연구 완료 이후로 상기 언급한 두 번째 주제 이후로 그 완성 시기를 늦춰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 논문도 현재 대략 80% 이상 완성되었다고 판단되므로 2018년 2월 경에는 완성하여 투고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 세 연구가 완성되면 황금률 연구 일반, 유가 사상과 황금률의 관계, 그리고 평천하平天下와 황금률 관계라는 세 가지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 세계 학계에 의미있는 연구 성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색인어
  • 황금률, 서恕, 혈구絜矩, 평천하平天下, 대칭적 관계, 비대칭적 관계, 2자 모델, 3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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