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작되었던 아랍 민주화 시위는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군부권력을 무너뜨린 후, 모로코, 알제리, 수단,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서 비(非)아랍 중동권인 이란에서도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반정부 투쟁 ...
2011년 시작되었던 아랍 민주화 시위는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군부권력을 무너뜨린 후, 모로코, 알제리, 수단,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서 비(非)아랍 중동권인 이란에서도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반정부 투쟁으로 진행되어 아랍세계를 긴장시켰다.
북아프리카 아랍 국가들에서 발생하였던 민주화 시위는 이들 아랍 지역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지 못한 채 ISIS라는 국제적으로 유래가 없는 무장 조직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로 인하여 아랍세계의 민주화는 요원해졌고, 오히려 아랍세계는 내부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던 북아프리카 아랍 국가들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또한 북아프리카 까지 확산되어가고 있는 ISIS의 연계조직은 북아프리카 아랍국가들의 민주화를 더욱 더디게 할 것이다.
사실 아랍의 민주화 시위가 아랍지역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지 못하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 예측했던 결과이다. 그 이유는 아랍세계는 세계의 여타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사회 매커니즘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랍 민주화 시위를 독재에 대한 항거와 경제문제만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아랍지역의 민주화 요구는 국가별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차이들 때문에 현재 아랍지역의 민주화 과정은 그만큼 더 복잡하고 민주주의의 정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라크를 비롯하여 튀니지, 이집트, 예멘, 리비아 등은 장기적인 군부독재의 영향아래에 있었다는 점은 공통적인 요소로 볼 수 있는 반면, 차이점으로는 튀니지와 이집트는 실업문제와 식량문제, 리비아에서는 부족간의 갈등 및 사회문제, 시리아와 바레인에서는 종파간 문제,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간의 차별 등이 인티파다의 발단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들 국가들은 장기적인 군사 정권의 독재 성향으로부터 발단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부패 및 실업문제, 부족 갈등, 순니-쉬아간의 종파 갈등, 보수적 이슬람세력과 개혁 이슬람세력 등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아랍지역의 민주화는 사실 그 정착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아랍세계의 이러한 혼란와중에 발생한 무장세력인 ISIS는 아랍세계에서 민주주의의 정착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