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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광석 산지와 관련된 동서양의 병참술의 차이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고대 철광석 산지와 관련된 동서양의 병참술의 차이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배은숙(계명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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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8011526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07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군사력이 영토 방어와 팽창을 의미하는 고대에서 동서양의 국가들은 철산지와 생산 과정을 장악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로마의 경우 군대를 위한 보급품을 중앙 지역까지 옮겨서 그들에게 재분배하는 것은 고대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속주들이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군대에 필요한 군수품을 공급하였다. 한반도의 경우 최전방의 군사 보루에서 대장일을 전담하는 기술자들이 상주하지는 않더라도 일반 병사들이 대장 기술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 영문
  • In ancient times, where the military power meant defending and expanding territories, the countries of the East and the West were willing to take control of the iron field and the production process. In the case of Rome, the provinces supplied the necessary supplies to the armies that occupied their respective regions. In the case of the Korean peninsula, it can be inferred that the general soldiers had a certain amount of blacksmithing skill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군대의 군수(military logistics)’에 대응하는 민간의 기능을 ‘물류(logistics)’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군의 군수지원이란 대체로 칼, 창 등의 무기를 병사 개인이 직접 휴대하고, 식량이나 마초 등은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조달하였기 때문에 보급(supply)이나 군수(logistics)라는 개념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전장이 멀고 들고 가야 할 장비의 무게가 병사의 몸무게를 훨씬 능가하면서 생산과 공급을 총망라하는 ‘병참’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여기에서 ‘병참술’, ‘병참선’, ‘병참기지’와 같은 단어들이 파생했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미래의 전쟁은 군수전, 즉 병참술의 전쟁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병참술은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야, 세계적인 흐름이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과거의 구도 속에 머물러 있는 분야이다. 한국군은 지금까지의 전쟁에서 군수 관리 및 지원을 미국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독자적인 관리경험이 부족하다. 전장 환경과 전쟁 양상이 변화되고 있지만 군수 분야는 과거 전쟁들을 지원해 왔던 방식 그대로 작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물량중심의 군수 관리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사정책의 방향이나 예산이 첨단 무기 개발에만 초점을 맞춘 한국군의 현실에서 병참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제는 전투 준비와 지속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병참술을 도외시하는 한 승리의 가능성이 요원하다는데 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량을 풍부하게 확보하는 것”(Vegetius, 2.6)이라는 4세기 로마의 군사 전문가인 베게티우스, “군수품이 부족한 군대는 적과 무기를 맞대기 전에 이미 지고 있다”고 마키아벨리가 지적했듯이, 병참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지만 우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었던 병참술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병참술의 중요성과 한국군의 병참술에 대한 경시를 인지, 각인시켜 강력한 한국군으로 거듭나는데 유익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연구목표는 첫째, 수많은 군수품 중 철제 무구라는 하나의 품목을 중심으로 병참술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군대는 전투보다 굶주림으로 인해 파괴된다. 검보다 더 병사를 야만적으로 만드는 것은 배고픔이다”(Vegetius, 3.3)는 베게티우스의 말처럼 식량이 군수품에서 필수적인 품목이다. 하지만 전쟁의 기본 목표가 전투에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철제 무구 역시 중요한 군수품이다. 철은 군사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인류 문화에서 철의 사용은 문명의 발달과 제국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철기문화의 유입은 고대국가 형성에서 하나의 동인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농경발달, 잉여생산물 증대와 약탈, 인구증가와 압력, 권력독점과 전쟁 또한 철기문화의 유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수품이라는 포괄적인 주제가 아니라 철제 무구라는 한 항목을 선택하여 병참술을 연구하는 것은 새로우면서도 시도해볼 만한 주제이다.
    둘째, 병참술이라는 군사학의 주제를 지리학, 광산학, 환경학, 고고학, 역사학 등을 융합하여 풀어내려는 것이다. 철광석을 무구로 만들어 병사들의 수중에 전달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관한 연구는 군사학이나 역사학과 같은 한 가지 학문의 영역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먼저 철광석 산지를 밝히고 이것을 채굴하는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리학, 광산학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 원래는 노천굴이었다가 철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하 광석을 채굴해야 하므로 기술적 수준이 있어야 했다. 가령 브리타니아의 딘 숲(Forest of Dean)에 있는 로마 시대 철광석 산지의 위치는 지하 15.2m, 깊이는 4.6m에 이르렀다. 또 가야의 김해 상동면 철산도 고대부터 개발된 곳이 많고, 자철광과 적철광의 광석은 잘 부서져서 원시적 제련로에서도 잘 용해되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었다. 양산 물금철산, 마산 해동·양리·삼우리 등지의 철산도 알려져 있다.
    철 소재는 철광석을 환원시켜 얻어진다. 환원반응이 가능하려면 이에 적절한 환원제와 높은 온도가 필요하므로 고대에는 제련로를 축조하여 그 내부에 목탄과 철광석을 함께 장입한 후 가열함으로써 제련작업이 수행되었다. 환원제인 목탄은 숲의 필요성을 제기하므로 영토 팽창과 숲의 황폐화를 연관 짓는다. 철기 유적에서 보이는 슬래그와 숯은 고고학적 연구에서 생산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재료이다. 철제 무구의 생산 과정이 지리학, 광산학, 환경학, 고고학 등과 관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고학적인 유적지의 존재를 통해 철제 무구의 생산을 추정할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문헌사료는 부족하므로 타학문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 결과

    1장 서론
    기존 견해에서는 국가의 영토나 제작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통시대적으로 중앙 제작과 개별 제작으로 단일하게 결론지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미흡하다. 영토와 군대의 규모가 변하는 상황에 맞추어 병참술의 변화 과정이 의미가 있다. 병력의 규모와 함께 주둔지의 유무도 중요하다. 영구 주둔지가 없는 공화정기와 전략적 요충지나 국경선에 영구 주둔지가 있는 제정기의 병참술은 다를 수밖에 없다.

    2장 무구 조달 체계
    로마의 경우 지표면의 5.6%가 철로 되어 있다. 그러나 노천굴에서의 철 생산량은 수요에 비해 적었기 때문에 노리쿰, 스페인, 브리타니아 등의 철산지에 의존했다. 신라는 철이 풍부한 가야를 병합함으로써 군사력을 강화했다. 사가들은 한군현이 축출되면서 4세기 대에 이르러 철 생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경주지역과 김해지역에는 새로운 철 생산의 중심 집단이 형성되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공화정기의 병참 체계는 제정기 군대에 부적합하였다. 제정기 하의 군대,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분견대 포함하여 전쟁과 평화 시기 모두 존재하였다. 거의 30-50만 명에 달하는 제정기 군대를 위한 보급품을 중앙 지역까지 옮겨서 그들에게 재분배하는 것은 고대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속주들이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군대에 필요한 군수품을 공급하였다. 한반도의 경우 기술자는 예외의 병력이고 일반 병사들이 대장 기술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3장 무구의 수송 체계
    마리우스 개혁 후 모든 군단병들이 사슬갑옷을 착용했다. 이것은 한 쪽이 열려진 철로 된 링을 교차하여 만든 것이었다. 공화정기 이마 부분에 눈썹 형태의 돋을 새기지 않고, 볼 보호대만 있는 ‘몬테포르티노형’ 투구를 착용했다. 기원전 1세기 후반에 나타난 철제 투구는 ‘제정기-갈리아 형’으로 불린다. 삼국시대에 사용한 공격용 무기는 적의 병력과 전투기재를 소멸하는데 쓰는 무기로서 활, 쇠뇌, 창, 끌창, 환두대도, 대도, 단도, 도끼, 가지극 등이 있었다.
    수송 비용에 관해서는 육로 수송이 해로 수송보다 비싸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그래서 로스토프체프가 “대량의 식량을 육로로 수송한다는 것은 작고 가난한 도시의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었다”고 주장하였다. 해로의 수송 비용이 항로나 날씨, 해적의 유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반면, 수송 시간은 주로 바람의 방향에 좌우되었다. 육로의 경우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의 무게인 60로마파운드와 각종 전투 장비 30.4kg를 포함하면 군인 한 사람이 짊어지는 짐의 총 무게는 약 50kg 정도였다. 이 정도의 짐을 지고 여름 행군 훈련에서 5시간 내에 20~24로마마일을 걸었다.

    4장 결론
    군사력이 영토 방어와 팽창을 의미하는 고대에서 동서양의 국가들은 철산지와 생산 과정을 장악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로마의 경우 군대를 위한 보급품을 중앙 지역까지 옮겨서 그들에게 재분배하는 것은 고대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속주들이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군대에 필요한 군수품을 공급하였다. 한반도의 경우 최전방의 군사 보루에서 대장일을 전담하는 기술자들이 상주하지는 않더라도 일반 병사들이 대장 기술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2. 활용 계획

    1. 학문적 기여도
    ① 학문 융합을 넘어 통섭을 통한 인문학 위기의 타개 가능성 마련: 병참술이라는 군사학의 주제를 가지고 지리학, 환경학, 고고학, 공학, 측량학 등 이공 학문과의 융합과 통섭을 하려는 것은 인문학 정립을 위한 새로운 시도이다.
    ② ‘병참학’이라는 신생 학문의 탄생을 고대: 경제적 효과와 학문적 성취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병참학은 신설 학문으로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2. 인력 양성 방안
    ① 금속 공업 발달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의 계기 마련: 금속 공업에 관한 한 정부의 기술 개발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기술 교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연구가 될 것이다.
    ② 물류 회사 육성을 위한 홍보용으로 활용: 역사의 명장들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계획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병참 문제를 해결했다. 따라서 병참에 관한 연구는 원활한 물류 시스템에 국가의 사활이 달렸다는 점을 알리는 홍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교육과의 연계 활용 방안
    ① 박물관 프로그램으로 활용:야철 분포도, 채굴, 제련 과정, 수송 과정 등 밀랍으로 재현한다면 철기와 관련된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② 물류유통학의 교육과정 개발에 기여: 연구 결과는 세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색인어
  • 로마, 고구려, 백제, 신라, 군수품, 병참선, 병서, 카이사르, 요세푸스, 베게티우스, 프론티누스, 삼국사기, 삼국유사, 철광석, 철광석 산지, 채굴, 노천굴, 제철 기술, 제련 기술, 산성, 토성, 제철 기술, 동서양 차이, 방어용 무기, 공격용 무기, 환원, 단야구, 단야도구, 수송비용, 수송로, 수송시간, 수송수단, 육로, 해로, 스위스의 빈도니사, 스코틀랜드의 인츠터틸, 브리타니아의 빈돌란다, 진천 석장리와 구산리 유적, 청원 연제리 유적, 충주 질금동과 대화리 유적, 창원 다호리 유적, 김해 봉황동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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