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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말러의 작품세계에 나타난 정체성과 패러독스적인 음악언어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구스타프 말러의 작품세계에 나타난 정체성과 패러독스적인 음악언어 | 201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최미세(서울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5S1A5A8012035
선정년도 201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지금까지의 예술에 대한 연구들, 특히 음악과 관련된 연구들은 여러 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인문학이나 타 분야에서 음악에 접근할 때는 작품의 분석적인 측면에서 논리적인 근거가 결여된 예술형이상학에 치우치는 경향이 강하고, 음악적 연구에서 접근할 때는 사회·문화적, 인문학적 맥락을 도외시한 채 작품의 조성적·형식적 분석에만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음악에서, 특히 말러의 음악에서는 작품의 논리를 조성적 관계와 구체적인 악곡 형태에서만 찾을 수 없고, 반대로 사회적, 인문학적 맥락에서만 찾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말러 음악에는 문학적 은유와 철학적 해석이 음악적 구조 속에 역설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한 쪽도 결여되지 않게 접근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말러음악을 추상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나타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제시하면서 말러의 사상과 음악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말러 음악이 무수히 많이 연주되고 있지만 말러 음악에 대한 인식은 앞서 언급한 편견 속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탄생 150주년(2010), 서거100주년(2011)으로 인해 일어난 말러 붐으로 인해 말러는 공공 음악문화의 중심 테마가 되었지만 ‘난해하다’ ‘복잡하다’라는 것이 말러 애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논란의 핵심은 말러 자신이 제공했고, 말러는 바그너나 여타 예술가와는 달리 음악세계에 정치와 사회적 이슈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친지들과의 대화나 편지를 통하여 알려진 말러의 당시의 시대정신과 사상에 대한 관심은 그의 작품을 설명하는데 도움은 되지만 구체적으로 음악세계의 본질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말러가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과연 무엇인지? 왜 그런 난해함과 복잡함을 내재하고 있는지? 지금까지의 연구는 말러의 생애나 성격과 작곡 동기와 의도를 접목시켜 ‘작가론’ 방식으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독자가 빠른 시간에 구체적인 메시지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또한 음악적 형식이나 복잡하고 거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분석이 대부분이라서 전문 음악인 외에는 크게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말러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 어떤 여타의 서적도 말러를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말러의 작품세계를 독일민속음악모음집, 독일문학, 독일철학으로 분류하여 사회·문화적 맥락과 작품에 대한 개별 분석을 병렬하면서 구체적인 메시지에 접근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말러 음악을 이해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상궤를 벗어나고 예측할 수 없는 말러의 어법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의 고전음악의 문법에 익숙한 애호가일수록 말러의 예측을 벗어난 어법에 대한 거부감은 더 크다. 말러는 텍스트를 차용하지만 부르주아 주제에 한정시키려는 기존의 풍토에 순응하지 않고 역설과 이율배반적인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현한다. 말러의 음악에 들어있는 소재들은 음악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예측을 불허하는 모순과 이중성을 내포한 작품으로 탄생하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말러의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러 음악이 난해함과 복잡함을 내재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말러가 주변인으로 독일어권 문화에 살면서, 독일문화를 넘어선 보편적인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한 패러독스적인 음악언어에 있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는 말러가 사용한 텍스트에 대한 설명이나 음악적 구조에 매몰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체성과 음악언어를 통해 나타나는 말러의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메시지에 대하여 등한시하고 있다. 말러의 음악에 나타난 구체적인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맥락과 음악적 표현을 병행하는 그의 음악언어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말러의 작품세계를 추적할 수 있는 인문학과 음악을 융합함으로서 음악적 연구에만 몰두하여 온 지금까지의 말러 연구의 지평을 확장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 영문
  • The Study is an attempt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 features in Mahler's music by focusing attention to social, historical and cutural aspects in his works. I tried to explain why Mahler had a different views in contrast to other contemporary artists by interpretation the critique to the limits of language in the context of politics, society, and culture in the nineteenth century and in "la fin de siecle Vienna".
    The Study is focused on the Mahler's Symphony 3.4.8. because of the unconventional form, style and musical language. The Symphony 3.4.8 .was analyzed, which revealed the his efforts express paradox via diverse musical melody, harmony and styl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구스타프 말러의 작품 속에 나타난 정체성에 대한 갈등과, 모순·역설로 표출되는 패러독스적인 음악언어를 사회·문화적, 인문학적, 그리고 음악학적 맥락을 통해 탐구하면서 그의 음악적 메시지에 접근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문학, 철학, 음악을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게, 독일민속음악 모음집, 독일문학, 독일철학으로 분류하여 음악과 함께 복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독일어권 문화에 대한 학제 간 연구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말러의 음악이 취하는 아이러니한 면모는 전통적으로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자명성을 박탈하고, 자명한 것들이 고상하고 성스러운 것의 장식적 정당화가 되기 않게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평생을 주변인이라는 생각 속에서 살았던 말러는 시인으로서의 주관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고 “아주 멀리 떨어진 in sehr weiter Entfernung”(말러 교향곡 1번, 4쪽, 마지막 마디:22마디)관점에서 세계를 직시한다. 말러는 개인적인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보편성을 추구하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첫째는 유대인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음악세계에서 엄격한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인간이 가지는 보편성을 추구하는데, 이 소재를 독일민속 음악과 독일문학, 그리고 독일철학에서 찾고 있다. 둘째는 당시에 유행하는 독일적인 예술형식과 역사적인 경로를 거부하면서 독창적 노선을 선택한다.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당시의 독일적인 취향과 양식을 포기했지만, 음악적 객관성을 위해 선택한 것이 독일민속음악, 독일문학, 독일철학이라는 사실은 모순과 이율배반적이라 할 수 있다. 말러의 주변인으로서의 입지는 주체와 객체 사이에 거리를 둘 수 있는 엄격한 객관성으로 작용했고, 자신이 속한 세계의 주류에 안일하게 함몰하고 않고 상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시각을 만들어냈다.
    말러는 이러한 역설적인 관계를 패러독스한 음악언어를 통해 작품에 그려내고 있고, 이것이 오늘날 말러 음악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점이며, 다른 독일어권 작곡가들과 다른 점이다.
    말러의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독일예술과 철학 사상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본 연구에서는 말러의 대표적인 음악을 구성하고 있는 텍스트와 사상을 음악과 함께 고찰하였다. 말러는 거의 모든 작품의 텍스트를 프리드리히 뤼케르트 Friedrich Rückert의 시나 『소년의 마술피리 Des Knaben Wunderhorn』과 같은 독일 민속 음악 모음집, 괴테의 『파우스트 Faust』, 그리고 단순한 리듬, 단순한 멜로디로부터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소년의 마술피리』는 교향곡 1번부터 4번까지 4개의 교향곡과 24개의 가곡에 핵심이 되고 있으며 뤼케르트의 시는 교향곡 5, 6, 7번과 10곡의 뤼케르트 가곡, 즉 5곡의 『뤼케르트 시에 붙인 5개의 가곡』과 『죽은 아이를 기리는 노래』의 5곡, 그리고 괴테의 『파우스트』는 교향곡 8번과 깊은 연관이 있다. 또한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W. Nietzsche 의 『나의 즐거운 학문 Mein fröhlich Wissenschft』와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에서 텍스트를 빌려오면서 말러는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본 연구는 말러의 정체성과 직접 연관이 있는 『소년의 마술피리』모음집과 괴테의『파우스트』, 그리고 니체의 철학과 교향곡을 중심으로 수행하였다.
    19세기 말에 빈 문화의 중심권에 있었고, 오늘날 종교음악을 대체할 정도로 범세계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말러음악의 본질은 무엇이며, 다른 독일 작곡가들과 차별되는 음악을 써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아도르노의 표현에 의하면 말러의 음악은 세계 운행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고발하고 “균열 Durchbruch” 시키는 변론이며, 인간이 기계의 부속품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세계운행에 대한 대응 방식인 것이다. 본 연구는 말러의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 음악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패러독스적인 음악언어의 탐구를 통해, 말러가 구체적으로 세계운행의 어떠한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반대 변론을 펼치고 있는지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본 연구는 말러가 단지 유대인 음악가이거나 후기 낭만주의의 보수적인 작곡가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깨어있는 음악”을 추구한 예술가로서 인식되는데 토대가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오늘날 예술이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인문학적과 문화융합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본 연구가 시도하는 문화예술 연구는 사회적, 인문학적 맥락과 음악적 구조를 동시에 조망하고 개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학과 문화예술에서 오는 문화현상들을 제각기 독립된 영역으로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융합해서 연구함으로서 인문학과 타 학문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작곡가의 생애나 성격, 어떤 작품을 쓰게 된 동기나 작곡 의도 등을 다룸으로서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작가론’적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악곡에 대한 개별적인 분석을 병렬함으로서 구체적인 메시지에 접근한다.
    셋째, 문학적 텍스트와 음악적 구조를 정태적이고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예술에 부여된 사회적, 역사적 맥락이라는 명제와 서로 얽히고 짜이는 역동적인 관계망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주관적인 선입관이나 문화예술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각 시대마다 다른 예술의 역사성과 문화성에 초점을 맞추어, 상호 경쟁 관계에 있는 예술적 방향들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그들 각각의 장점 및 한계를 조명해 볼 수 있다.
    넷째, 이해하기 어려운 순수예술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감상능력을 배양하고 예술교육에 지침이 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오늘날 시장의 원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순수예술은 그것이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미에서 어려운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 교육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예술가의 생산을 장려하고 소비자인 관람객의 수요를 촉진시켜 사회 전체적으로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궁극적으로는 예술적 경험을 통해 인간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와 자신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통합적인 인격체를 만들어내는데 이바지 하고자 한다.
    다섯째, 나아가 본 연구는 그 성과를 대학 교육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갖는다. 다각적인 시각에서 보는 문화연구의 강의는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의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킨다. 연구의 성과는 강의에서 활용되어, 학문 후속 세대인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의 다양한 지형을 발견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독일어권 문화에 대한 학제 간 연구는 독어독문학의 외연을 넓히고, 독일학 연구에서 독어독문학이 지지기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 색인어
  • 구스타프 말러, 빈, 오스트리아, 세기말, 소년의 마술피리, 괴테, 파우스트. 니체,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바그너의 경우, 비극의 탄생, 말러의 교향곡, 테오도르 아도르도, 음악적 인상학, 앙리루이 드라그랑주, 페르너스토르퍼 서클, 범 독일주의, 독일 낭만주의, 디오니소스 예술, 천국에서의 삶, 반 유대주의, 바그너, 종합예술작품,비엔나의 항생운동, 독일문화와 유대인적 정체성. 19세기 독일은 문화적 배경, 모순, 패러독스, 정체성과 음악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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