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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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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 연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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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
2015S1A5A8016106 |
선정년도 |
201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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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진행현황 |
종료 |
제출상태 |
재단승인 |
등록완료일 |
2017년 10월 12일 |
연차구분 |
결과보고 |
결과보고년도 |
2017년 |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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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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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이후 부상한 60년대 신진 문인들은 혁명 경험을 앞세워 기성세대와 차별화된 세계관을 펼쳐놓는다. 특히 신세대 문인들은 기성세대 문학관과 문학제도를 거부하며 자신들의 독자적인 문학장 구축을 위해 다양한 동인지를 조직한다. 이러한 신진 문인들의 다양한 문학 ...
4·19 이후 부상한 60년대 신진 문인들은 혁명 경험을 앞세워 기성세대와 차별화된 세계관을 펼쳐놓는다. 특히 신세대 문인들은 기성세대 문학관과 문학제도를 거부하며 자신들의 독자적인 문학장 구축을 위해 다양한 동인지를 조직한다. 이러한 신진 문인들의 다양한 문학 동인 활동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이들의 동인 결성, 해산, 이탈과 참여 등의 행위는 다양한 층위를 보다 역동적으로 만들어 놓는다.
본 연구의 필요성에 의해 진행되었다. 첫째, 1960년대 신진 시인들에 대한 평가가 1960년대까지 소급되어야 한다. 둘째, 신진 시인들의 의식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세대 의식의 규명과 그것이 동인 결성 및 작품 경향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규명해야만 한다. 셋째, 여러 동인간상호 영향 관계와 집합, 해산, 이동, 탈퇴, 가입 등 동인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고찰해야만 한다. 이러한 필요성에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1960년대 신진 시인의 동인지 결성의 구심점이 되는 구성 원리를 파악해 낼 수 있다.
1960년대 신세대들의 삶의 방식은 기존 세대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들은 동일집단에 대한 동료의식이 남다르게 강했다. 그러한 삶의 방식은 동인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동일하게 작동하였다. 문학적 이념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세대 의식은 이들 동인지를 결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춘시', '현대시', '사계', '평균율' 구성원도 다르고 활동 연대도 60년대를 두고 보았을 때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60년대 동인지의 핵심 구성원은 1960년대 새롭게 문단에 등장한 신진 문인들이었다. 이들은 60년대를 열었던 혁명 경험을 실천적으로 이행한다.이들의 연대의식은 이들의 문학장인 동인지 구성에 있어서 ‘우애’와 ‘호명’이라는 특수한 방식으로 재현된다. 뿐만 아니라 동인지 간에 이동도 활발히 이루어져 세대의식이 이들 동인 구심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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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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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ing literary people that emerged after the April 19 Revolution in the 1960s developed differentiated world views from the older generation. The new-generation literary people, in particular, rejected the literary views and systems of the older ...
The rising literary people that emerged after the April 19 Revolution in the 1960s developed differentiated world views from the older generation. The new-generation literary people, in particular, rejected the literary views and systems of the older generation and made a variety of literary coterie magazines to build their own independent literary venues. Their diverse literary coterie activities themselves have significance. Their actions of forming, dissolving, leaving and participating in a literary coterie made various strata more dynamic.
This study was conceived by the following needs: first, the evaluation of rising poets in the 1960s should be retroactive to the 1960s; secondly, it is needed to investigate the common generational consciousness of rising poets and its connections to their literary coterie formation and creative tendencies; and finally, the mutual influential relations among many different literary coteries should be examined closely along with their movements including gathering, dissolution, moving, withdrawal, and admission. If one tries to solve the issues by approaching those needs, he or she will be able to figure out the composition principle that was the pivot of literary coterie magazines among the rising poets in the 1960s.
The new generation of the 1960s adopted a lifestyle that was much different from that of the older generation in many aspects. They had very strong fellowship for the members of the same group. Their lifestyle worked in the same way when they made literary coterie magazines. Their generational consciousness, which worked in different ways from literary ideologies, played important roles in binding their literary coterie magazines together. There were differences among Winners of Annual Spring Poetry Contest, Contemporary Poetry, Four Seasons, and Equal Temperament in terms of members and active periods in the 1960s. One thing was common and clear among them, and it was that the core members of those literary coterie magazines in the 1960s were the rising literary people that made a debut in the literary circles in the decade. They implemented the revolutionary experiences that opened up the decade in a practical manner. The present study demonstrated that the sense of belonging together unique to their generation was reproduced in special ways called "brotherly love" and "calling" in the organization of literary coterie magazines that were their literary venues.

연구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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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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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 주제는 기존 문학사에서 반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1960년대 신진 시인에 대한 평가 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에 있다. 이들 신진 시인을 연구 주제로 다루고자 하는 접근 방법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현대시' 동인이 내면 지향적이거나 독특한 언어의식만을 지닌 ...
본 연구 주제는 기존 문학사에서 반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1960년대 신진 시인에 대한 평가 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에 있다. 이들 신진 시인을 연구 주제로 다루고자 하는 접근 방법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현대시' 동인이 내면 지향적이거나 독특한 언어의식만을 지닌 것은 아니다. '신춘시' 동인 역시 문학의 사회적 역할 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문학사 서술 체계나 연구 방향을 살펴보면 ‘예외 사항’이라는 수식을 활용하여 동인의 특징을 한정하고 있다. 이런 수식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은 연구 방식과 서술체계가 답습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사 서술에서 ‘예외 사항’을 설정하는 것은 서술 체계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특정 동인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시인의 성향을 기준으로 나머지 시인들의 의식 세계는 예외적인 것으로 두는 것이 문학사적인 서술 방식에 있어서 훨씬 수월한 방법에 속한다. 이런 문학적 서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접속과 이동은 동인의 다양한 모습을 생성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동인의 테두리를 강화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현대시 동인 자체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때로는 뒤늦게 합류하기도 하였으며 탈회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신춘시' 동인과도 교류를 한 흔적이 있다. 만약 '현대시' 동인지를 순수의 표방으로 한정해서 논의한다면 다양한 신세대 문인들을 규합을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동인지를 결성하는 것이 ‘표방 이념’ 및 ‘문학적 태도’와는 다른 측면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동인지 간의 상호 교류 활동을 추적해보면 기존 연구에서 이들에게서 보이지 않았던 이들 세대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측면과 동인의 한정적 테두리를 벗어난 다양한 측면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동인간에 발생하는 교류활동은 특정 동인을 이끌었던 주류 담론과 분기하는 지점이며 동시에 각각의 동인을 하나로 엮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그 활동 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교류의 결과물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본 연구의 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
한편, 선행 연구에서 진행되었던 방식이 기존의 문학적 사실과 증언에 치중해 있는 것에 비해 본고는 세대 의식을 규명하기 위해 문학 외적인 담론들에 대한 분석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다. 이는 동인지 표방 이념과 문학적 태도를 넘어선 동인지 인적 구성 규합의 매커니즘을 발견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자 한다. 신세대를 둘러싼 당대 기성세대 담론의 지형도를 살피고 그러한 표상화된 담론에 저항하는 신세대들의 의식 세계가 어떤 형태로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본 연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1960년대 기성세대의 신세대 표상 방식은 찬양과 더불어 감시와 규제의 시선 역시 나타나 있다. 이러한 표상과 다르게 60년대 신세대들은 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0년대 신진 시인들의 다양한 면모는 그들의 동인 활동에 잘 나타나 있다. 동인의 가치에서 벗어난 방계적 평가를 받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다양한 면에 대한 가치 평가가 재고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본고는 신진 시인들이 이룩해낸 다양한 시어와 의식을 분석해 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과제와 관련해서 1차 년도 과제 진행 사항을 간단히 요약하면, 자료수집과 해석, 세대 의식 규명을 통해 60년대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과 세대 의식의 상관관계를 도출해 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출한 계획서 상의 1차 년도 연구 과제 추진 전략에 맞추어 과제를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1차 년도에는 다양한 자료 수집과 분석, 담론의 추이를 살피기 위해 총 6차례의 자료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1960년대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 자료 미 및 담론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동인 활동 사항을 관찰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마종하, 김영태의 동인 활동 내역이었다. 이밖에도 '현대시' 동인이었던 정진규와 김규태의 동인 활동 역시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단초가 되었다. 이들의 활동 사항과 작품 경향, 시론 및 담론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과 그들의 세대 의식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만한 몇몇 근거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2차 년도 연구는 시작품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다.특히 ‘친구’, ‘사내’의 시어에 집중하였다.. ‘친구’, ‘사내’와 같은 시어에 접속되어 있는 의미인 ‘우애’, ‘협조’의 속성을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그 사이에 작동하는 기본적인 의식의 공통점은 무엇인지를 추적하여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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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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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핵심적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현대시’와 ‘신춘시’ 사이에서 동인의 소속을 변경하거나 여러 동인에 적을 두고 있는 시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마종하, 김영태, 정진규, 김 ...
본 연구의 핵심적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현대시’와 ‘신춘시’ 사이에서 동인의 소속을 변경하거나 여러 동인에 적을 두고 있는 시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마종하, 김영태, 정진규, 김규태의 동인 활동이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단초가 되었다. 이들의 활동 사항과 작품 경향, 시론 및 담론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신진 시인의 동인 활동과 그들의 세대 의식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만한 몇몇 근거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1960년대 각종 매체 분석을 통해 추출한 당대 신세대 담론을 분류하였다. 신세대의 세대적 공감대와 행동력은 문학적으로 ‘연대의식’과 ‘도주적 경향’이라는 두 가지 양상으로 표출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신춘시’ 동인지 역시 다른 60년대 신세대가 참여한 동인지와 유사하게 ‘친구’와 ‘사내’라는 기표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1960년대 초를 기점으로 하여 세대적 체질이 형성되고 그 무렵을 전후하여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인들이 세대적 우애를 바탕으로 동인지를 형성하였다는 ‘신춘시와의 대화’(‘신춘시’14집(68.8))는 60년대 신세대의 ‘우애’가 세대적 특수성의 한 양상임을 드러낸다.
한편, 1960년대 동인지의 주요 특징은 경계지에 대한 사유가 문학적으로 형상화 되었다는 점이다. 이수익은 '현대시'8집에 수록된 「금과 은」에서 ‘문’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문’의 공간 분할성과 문이 ‘출구’이지 ‘입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내면에 머물지 않고 세계 밖으로 나가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현대시'에서는 신세대들의 독특한 경계의식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해녕은 시 「주변」('현대시' 18집)을 통해 ‘어느새 골목 어귀를 돌아나가는 보험공사 지원의 좁고 가는 어깨 쭉지’를 발견하고 있다. 김종해는 「고목에 관해서」('현대시' 18집)에서 골목안의 노인의 모습에 집중한다. 이밖에도 마종하는 「동경」('현대시' 18집)에서 한계 공간인 ‘끝’에 주목한다. ‘귀의 문 끝에 사자들의 빛나는 목소리가 집합한다’라는 표현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춘시’ 역시 외부 세계에 대한 시선과 도주적 정황이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신세훈의 베트남 시는 ‘신춘시’가 구축한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신세훈의 베트남 전쟁은 단순한 전쟁 보고시가 아니라 이들 세대가 지니고 있는 정체성이 어떤 형태로 고착화 되어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신춘시’에서는 신세훈의 베트남 시 뿐만 아니라 ‘현대시’에서와 마찬가지로 골목과 같은 공간에 대한 관찰 결과가 투영된 작품 역시 발견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첫째, 1960년대 신진 시인들이 구성한 동인의 시 세계를 살펴 그들의 세대 의식을 연구하는 것은 당대를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하게 해준다. 4·19 혁명 당시 대학생을 비롯한 신세대들의 삶의 방식, 사유 방식, 표현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현재의 신세대들은 60년대를 보다 포괄적이면서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둘째, 1960년대 동인의 신세대 의식을 연구하는 것은 시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문학 연구이기에 시 텍스트 자체에 대한 의미 도출 과정이 주를 이룬다. 이때 본 연구는 당대 담론과의 관련성을 함께 살펴 논의를 전개하기 때문에 ‘사회 문화 담론’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60년대 사회 문화적 담론의 추이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구체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1960년대 문화 사회적 현상과 문학을 함께 논의한다는 점에서 60년대 시문학 연구 측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있다. 본 연구는 시사적 관점에서 60년대 신진 시인의 위상을 재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60년대 세대 의식의 측면에서 시문학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후속 연구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본 연구는 여러 인접 분야와 문학을 동시에 논의하고 있다. 그만큼 교육적 활용도 역시 다양해지게 된다. 1960년대 동인지의 대사회 의식이 의미하는 실제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대 의식이라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과의 관계 또한 규명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은 현재 문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뿐만 대학에서 한국 문학을 이해하는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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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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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세대, 문학장, 거리, 경계, 도주, 신춘시, 현대시, 동인지, 1960년대, 신세대, 혁명, 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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