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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경험과 명상적 경험의 비교 연구-“무관심성”과 “마인드풀니스”를 중심으로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미적 경험과 명상적 경험의 비교 연구-“무관심성”과 “마인드풀니스”를 중심으로 | 2016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주성옥(서울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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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2016S1A5A8019685
Year(selected) 201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7년 10월 31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는 지금까지 서양미학에서 논의된 무관심성에 대한 연구 성과와 알아차림과 순수한 주의집중을 통한 명상 경험에 대한 논의를 비교함으로써 미적 경험과 명상적 경험의 유사성과 차이를 밝히고, 현대미술, 특히 디지털미술 등이 제공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이해하는 기초개념으로서 ‘무관심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무관심성의 교육적, 심리치료적 의미를 해명하여 교육학과 예술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이론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근대미학의 핵심적인 개념인 ‘무관심성(disinterestedness)’ 개념은 18세기 중반 영국 취미론에서 처음 제기된 이래 오늘날까지 일상적-실용적 경험, 학문적 경험, 도덕적 경험 등과 구별되는 미적 경험의 고유한 특징을 표시하고, 미적 경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세기 이후 현대미학 논의에서 무관심성을 미적 경험의 본질적인 특징으로 강조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근대미학과 달리, 무관심성의 의미는 한정되고 평가절하 되거나, 심지어 이데올로기적 입장에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주관주의 미학의 영향 아래서 미적 경험과 예술경험이 오직 주관성에 근거하는 것으로 간주됨에 따라 무관심성 개념은 미적 경험을 일상적 삶의 관심으로부터 소외시키고, 주관과 대상, 인간과 자연, 감상자와 미적 대상 사이의 상호관계를 간과하여 미적 경험의 총체성을 왜곡시킨 주범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또한 다다와 아방가르드 운동 등 현대예술의 새로운 경향들은 감상자에게 예술작품에 대한 무관심적 관조 이상의 새로운 태도를 요청했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는 하선규가 지적하듯이 “미적인 것의 수용적 측면만을 강조해 온 미적 경험의 개념의 재해석 혹은 미적 경험의 성격의 재규정을 요청”했으며, 특히 근대미학의 핵심적인 개념인 ‘무관심성’은 새로운 비판과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적 경험의 고유성을 설명하기 위해 여전히 ‘무관심성’ 개념을 견지하려는 학자들이 있는데, 메를로-퐁티, 뒤프렌느 등의 유럽학자들과 벌로우(E. Bullough), 스톨리츠(J. Stolnitz), 비바스(E. Vivas), 올드리치(V. Aldrich) 등 “미적 태도론(aesthetic attitude)”을 주장한 학자들이 그들이다.
    하지만 미적 태도론은 ‘무관심성’ 개념에 함축된 개념의 불명료성이나 논리적 부적합성이 영미권의 분석미학 연구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 ‘무관심성’ 개념이 기초하고 있는 역사적 지평과 사회문화적 조건들의 문제점들이 좌파적 관점을 갖는 사상가들에 의해 비판받았다.
    그런데 최근, 철학과 심리학, 그리고 명상학 연구에서 무관심성 및 그와 유사한 심리상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취미판단이 감각적 쾌의 만족과도, 인식론적인 관심(개념), 도덕적인 관심(선)과도 무관한 성질을 가지는 “순수한 미감적 판단”이지만, 취미판단의 ‘무관심적’ 성질이 모든 종류의 관심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지고한 관심성을 내포한다고 한다. 칸트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은 관심의 결여나 결핍이 아니라 미적 대상에게 관심을 갖는 방법이며, 심지어 대상에 대한 몰입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상태라는 것이다.
    안원현 역시 무관심성에 대한 칸트의 논의를 이어받아 이해 타산적 관심을 떠난 미감적 체험을 가능케 하는 자율성이 이성적 존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본질이기 때문에 인간성의 본질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명상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무관심성과 몰입, 주의집중 사이에 상관성이 뚜렷하다. 인본주의 심리학자 매슬로우(Maslow)는 몰입경험의 특징을 ‘자아의 몰입’, ‘자아망실’, ‘자의식의 상실’, ‘개별성의 초월’이라고 보았다. 어떤 행위가 완전히 몰입을 요구하면 ‘자기중심적인’ 고려는 상관이 없게 된다는 그의 주장은 몰입의 관조상태에서 의지와 고통이 사라지고 시간 개념이 사라져서 자신을 잊게 되며 전적으로 무관심적인 상태가 된다고 본 쇼펜하우어의 미학이론과 유사한 지점이 많다.
    특히 최근 서구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변화하는 경험의 대상에 대하여 주의를 집중하되 어떤 선입견도 개입시키지 않고, 분별심 없는 순수한 주의를 기울임을 통해 사물과 자기 자신에 대한 알아차림을 증진시키고 있다. 불교의 정념수행을 기초로 하는 마인드풀니스 명상에서의 순수한 주의집중의 상태는 미적 경험의 상태와 유사하며, 특히 ‘무관심적인’ 상태와 일치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교육학 분야에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몰입과 무관심성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무관심성은 미적 경험 뿐 아니라 명상적 경험, 나아가 몰입과 집중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별한 심적 상태임을 알 수 있다.
  • English
  • This research is aimed to compare the “disinterestednee” in the modern aesthetics and the “mindfulness” in the modern meditation and psychotherapy. The mindfulness meditation is an westernized meditation develoved from Buddhist sati meditation. The characteristic of mindfulness is non-judgemental mind, focused attention, and correct awareness. Especially non-judgemental attitude and ‘stay in now and here’ is considered as the most important in meditation and psychotherapy.
    The mindfulness practice emphasis the nonjudgmental perception on our experience which is called as ‘bare attention’. This bare attention implies the detached and receptive attitude on the object of meditation. We should focus to the changing object of experience at the same time give bare attention without any preconception and discrimination. we would have the clear awareness as a result of this practice.
    Since the concept of disinterestedness is appeared in the english taste theory in 18c, it has been the most important concept in aesthetics, which distinguishes the aesthetic experiences and the other experience such a dairy experience, academic experience, and moral experience. The characteristic of disinterestedness is nonjudgemental attitude on the aesthetic object and mind-distance as the mindfulness. These two concepts are very similar in emphasizing the bare experience and mental distance, and leading an absorption.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이 연구는 근대미학의 중요한 개념인 무관심성과 현대명상의 마인드풀니스를 비교한 것이다.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불교의 사띠 명상을 기초로 발전된 서구적 형식의 명상으로, 비판단적인 마음, 집중된 주의력, 명확한 알아차림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비판단적 태도와 ‘지금 이 순간에 머물기’는 명상 및 심리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마인드풀니스는 자신의 경험을 비판단적으로 지각하는데 이를 ‘순수한 주의’라고 부른다. 이러한 순수한 주의는 대상에 대한 초연하고 수용적인 태도를 내포하는데, 마인드풀니스는 변화하는 경험의 대상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되 어떠한 선입관도 개입하지 않는, 분별심 없는 순수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고 그러한 주의를 기울이면 그에 따른 앎이 발생한다.
    ‘무관심성(disinterestedness)’ 개념은 18세기 중반 영국 취미론에서 처음 제기된 이래로 오늘날까지 ‘미적(aesthetic)’ 경험을 다른 경험방식들, 즉 실용적 경험, 학문적 경험, 도덕적 경험 등과 구별시켜 주는 개념으로서 오늘날까지 미학 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무관심성은 비관심이 아니라 감각적 즐거움이나 실제적 유용성에 연관된 만족에 좌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주관적인 편견 없이 수행된 심미적 경험으로서, 심리적 거리와 수동성을 핵심으로 한다. 그것은 쇼펜하우어와 벌로우 등이 주장한 것처럼 ‘개인적 욕구’로부터 자유로운 상태, 즉 자아와 거리를 둔 심적 상태를 만든다. 이 경험의 수동성과 일상적 경험과의 거리는 명상적 경험의 심리적 상태와 흡사한 것처럼 보인다. 또한 자아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난 무관심적 상태는 몰입이라는 더 집중된 의식의 상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명상적 상태와 유사하다.
    이상으로 미적 경험의 중요한 특징인 무관심성과 현대명상의 중요한 기법인 마인드풀니스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위의 논의를 따르면, 미적 경험이 야기한 무관심적 상태가 반드시 몰입의 상태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무관심성과 몰입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이 두 상태가 완전히 동일한 마음의 상태는 아니지만 무엇보다 자기를 잊고 주어진 대상에 관심을 집중하는 순수한 의식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의식상태로 보인다. 또한 몰입이라는 마음의 상태로 유도하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적 경험을 명상적 경험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이 연구는 미학의 무관심성 개념과 현대명상의 마인드풀니스를 비교한 것으로 불교학과 미학이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심리현상에 대한 현대적 논의로서 유의미한 비교라 할 수 있다.
    무관심성은 미학이론에서 등장한 개념이지만 일상적 관심에서 벗어나 미적 대상 자체에 관심을 두는 마음의 상태로서, 자아로부터의 거리두기를 필수적인 요소로 한다. 이는 몰입의 상태를 유도할 수 있으며 대상과의 일치를 경험하게 한다. 반면 마인드풀니스의 상태는 대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판단적인 순수한 주의집중을 통해 존재의 실상에 대한 통찰을 얻는 명상 상태로서, 대상에 대한 초연한 관조와 수동적 태도를 필요로 한다.
    이 두 상태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으나 무엇보다 자기를 잊고 주어진 대상에 관심을 집중하는 무관심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사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몰입이라는 마음의 상태로 유도하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적 경험을 명상적 경험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는 학술논문의 형식으로 정리하여 미학 관련 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불교명상에 대한 전통적인 불교학적 설명과 현대 심리학적 연구는 최근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는 무관심성 논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주리라는 기대되는데, 불교학과 미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미적 경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명상적 경험을 토대로 하는 인도와 중국, 한국 등의 예술작품의 특징을 이해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구이론의 수입에 급급한 미학이론 연구 풍토에 대하여 자생적이고 토착적인 연구의 가능성과 의미를 재고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의력 향상이나 집중도 증진 등의 정신능력과 통찰력 개발을 위해 명상 및 예술감상을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하여 이 연구의 결과로 얻어진 이론적 설명과 함께 실제 명상 및 예술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명상의 보편적 의미와 함께 미적 가치와 효과를 확산시키는 데도 본 연구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Index terms
  • 미적 경험, 무관심성, 마인드풀니스 명상, 몰입, 주목, 알아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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