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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캉팽의 <화열가리개 앞의 성모자상>에 나타난 마리아 락탄스(Maria Lactans) 도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로베르 캉팽의 & lt;화열가리개 앞의 성모자상& gt;에 나타난 마리아 락탄스& #40;Maria Lactans& #41; 도상 연구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전한호(경희사이버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9941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은 로베르 캉팽의 <화열가리개 앞의 성모>에 관한 연구이다. 마리아는 일반적으로 하늘의 여왕으로 정면 상으로 묘사되나, 캉팽의 그림에서는 평범한 시민의 가정 풍경 속 여인으로 다뤄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마리아가 관람자를 향하여 벗은 가슴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점은 더욱 흥미로운 점이다. 마리아의 이런 모습은 도상학적으로 마리아 락탄스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때 마리아의 가슴은 아기예수에게 인성을 부여하는 상징이 된다. 그러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기에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음을 가늠해볼 수 있다. 즉 마리아의 가슴은 아기예수를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로베르 캉팽의 작품은 새롭게 연구되고 의미에 맞춰 해석되어야 한다.
  • 영문
  • This article covers <The Virgin and Child before a Firescreen> by Robert Campin. Mary is usually shown in a frontal attitude as a heavenly queen, but here is seated on a wooden bench in front of a large wicker firescreen as a woman in the ordinary citizen's home landscape. Still more unusual is the pose of Maria, while she directs the viewer his bare breast. Therefore Maria was iconographically interpreted as a type of Maria Lactans, the Maria’s breast is symbol of giving earthly property to the Jesus child. But if you look closely at the picture, you will find that Maria's breast is said to have a different meaning because it not directed at the child. Therefore, the work of Robert Campin should be researched and interpreted according to the mean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수유하는 성모’는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등 고대로부터 전승된 지모신(地母神) 신앙에 그 기원을 갖는다. 기독교의 경우 431년 에베소(Ephesus) 공의회 등을 통해 성모마리아의 신비한 속성 강조함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확산되는 도상이 바로 ‘Maria Lactans’다. 마리아의 젖은 예수에게 인간적인 속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신의 아들을 양육하는 성스러운 존재라는 상징성을 부여한다. 본 연구는 먼저 마리아 공경사상의 확산과 함께 유행하게 된 ‘Maria Lactans’의 배경을 알아본다. 13~14세기 이탈리아 지역에 도상의 유행으로 전 유럽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경향은 당대의 사회적 현상, 곧 페스트와 기근, 신생아 양육 같은 문제들과 관련이 깊다. 이처럼 당시의 신앙적 수요가 분명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마리아 공경으로 이어졌다면 다른 시대, 다른 지역의 ‘수유하는 마리아’ 도상의 유행에는 어떤 대중적 수요가 있었는지 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유하는 마리아’라는 모두 Maria Lactans로 분류되고 있는데 정작 그림에 나타난 마리아의 다양한 자세와 모습을 보면 각기 다른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의 거시적 관점과 차별화하여 새로운 도상의 창안에 해당할 ‘가슴을 내보이는 마리아’ 유형에 주목하여 그 의미 분석에 천착한다. 분석될 주요 작품은 로베르 캉팽의 <화열가리개 앞의 성모>이다. 캉팽의 그림은 아기예수에게 젖을 먹이는 마리아를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가슴을 제시하는 모습이란 점에서 도상학적 특이성을 보인다. 다른 작품은 가슴을 드러내고 있더라도 가려져 있거나 가슴의 위치나 형태가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캉팽의 마리아는 가슴을 관람자에게 정면으로 내보이고 있다. 성모의 가슴, 아기예수의 시선이 모두 관람자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도된 내용이 궁금하다. 관람자를 향하는 시선을 통해 아기예수가 아닌 마리아의 가슴에 주목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주문자 또는 후원자와의 관계를 통해 이제까지 간과된 사실을 파악해볼 수도 있다. 본 연구는 먼저 생명의 근원으로서 가슴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고대의 신화와 전설로부터 유래한 젖 먹이는 도상의 다양한 의미 중 성모마리아와의 보다 직접적인 관계를 위해 기독교적 상징에 대해 집중하였다. 마리아의 수유는 성육신 사건에 대한 신학적 도해에 해당하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사랑을 환기시킨다. 젖을 물린다는 것은 자식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서 마리아에게 젖은 자신의 본질과 다르지 않다. 어머니로서의 헌신과 예수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구원을 간청하는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가슴을 제시하는 행위의 도상학적 의미는 <최후의 심판> 주제와 연관시켜 해석해볼 수 있다. <최후의 심판> 중 세례자 요한 없이 중보자로 마리아가 등장할 때, 그리스도가 옆구리의 상처를 보여준다면, 마리아는 대조적으로 가슴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때 예수가 보이는 상처가 죄로 인한 희생, 인류에 대한 사랑을 뜻하듯, 마리아의 가슴은 구원을 간구하는 모성애, 사랑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동일한 주제지만 서사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듯, 캉팽 작품의 마리아 수유도 보다 심도 있는 해석 작업을 요구 받았다. 이를 위해 지역적 구분도 수행되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다른 주제와 비교해 '수유하는 마리아'는 드물게 주제로 다뤄지지만, 본 연구가 대상으로 삼는 북유럽의 경우는 반대다. 플랑드르의 경우 Robert Campin뿐 아니라 Jan van Eyck, Rogier van der Weyden 그리고 독일은 Konrad von Soest로부터 Dürer에 이르기까지 북유럽미술에서 Maria Lactans의 전통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특히 남쪽과 달리 마리아의 경우는 시민적 속성을 지닌 채 집안일과 아이를 돌보는 역할이 주요 묘사대상이 되는데 이들 여러 작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도상 및 시대적 유행에 따른 의미가 무엇인지 밝혀보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수유하는 마리아’, 일명 Maria Lactans 도상을 주제로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문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은 다음의 세 가지 면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해볼 수 있다. 첫째, ‘'수유하는 마리아'’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적지 않다. 그러나 본 연구가 주목하고자 하는 마리아가 가슴을 제시하는 유형에 대한 논의는 부재하다. 본 연구의 의미는 비단 그 희소성 때문만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어온 마리아 도상임에도 보다 세부적이고 심화된 주제는 학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왔다. 기존 연구의 대부분은 주류라 일컬을 수 있는 사건과 인물들에 국한되어 이루어졌고, 일견 같아 보이지만 의미상 전혀 다를 수 있는 대상에 대한 시선은 드물다. 둘째, 현재 우리나라 학문연구의 대부분이 근현대에 집중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본 연구가 다루고자 하는 15세기 이른바 중세 말과 르네상스 초기에 해당하는 시대의 작품에 대한 탐구는 전반적인 인문학 연구에 대한 관심과 책무의 촉발을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시기 연구가 국내외 대부분 이탈리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데 비해 북유럽의 미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연구자에게 있어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지역과 시대의 작품을 해석하는 일은 학문의 형평성이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방적이거나 편협한 시각이 아닌 각각의 작품이 태동하게 된 시대적, 지역적 배경을 살펴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한다는 의미에서 15세기 미술사연구에 풍성한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셋째, ‘수유하는 성모’라는 주제로서 종교화연구가 되지만 이를 통해 현대사회가 잃어가고 이미지의 기능과 힘에 대해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술사학자는 역사가의 입장에서 미술작품을 시대적 산물로 보아 작품들을 완성태가 아닌 가능태로 간주하여 늘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500년 전의 오래된 그림이지만, 이미지 범람의 시대를 살면서 소비하는 그림이 아닌 나를 위로하며, 나와 함께 호흡하는 당시의 그림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늘 여기의 작품으로 옛 그림들을 봐야한다는 것 또한 본 연구자는 임무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가 학문발전의 기여로서 특별히 언급될 수 있는 세부적 사항은 학제간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15세기의 종교화 연구를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보다 건강한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순수한 학문적 범주를 떠나 그 가치는 크고 중요하다. 이는 이미 연구계획서에서 오늘날의 가슴을 내보이는 현상과도 비교연구의 시사성을 가늠했다. 1969년 학생들의 데모를 저지하려던 아도르노(Adorno)를 향해 당시 여학생들은 가슴을 노출하여 위대한 철학자이지만 사회적 행동에 결연하지 못한 태도를 비난했던 유명한 일화를 예로 들었다. 여기서 가슴을 내보인다는 것은 상대를 욕되게 만드는 의도에서 나온 행위였다. 이는 분명 온정과 자비에 대한 간구, 간청의 의미로 가슴을 드러내는 중세의 같은 행위와 전혀 다른 의미를 형성한다. 이처럼 동일한 하나의 제스처, 의식, 상징일지라도 시대를 달리하며 변화되는데, 원래의 의도가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왜곡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예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본 연구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형식과 내용을 살핀다는 점에서 종래의 미술사 방법론이 적용될 것이지만 500년 전의 과거의 사건을 당시의 사회사적 사건으로 재조명하여 현재의 사건으로 되살려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았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에 미진한 내용의 보충 및 문헌 첨가하여 논문으로 완성한 다음 미술사/미술이론에 관한 논문을 주로 다루는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서양미술사학회), 미술사학(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연구(미술사연구회), 미술사논단(한국미술연구소) 등의 학술지에 투고를 준비하고 있다.
  • 색인어
  • 수유하는 마리아, 로베르 캉팽, 성스러운 가슴, 도상학, 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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