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경기침체, 소득 양극화, 실업문제, 메르스(MERS), 세월호 참사, 불산유출, 구제역, 태풍과 같은 수많은 재난(disaster), 사회안전문제, 불신과 갈등으로 인하여 삶의 질은 더 떨어지고 높은 취약성 (vulnerability)과 위해요인(hazard)에 노 ...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경기침체, 소득 양극화, 실업문제, 메르스(MERS), 세월호 참사, 불산유출, 구제역, 태풍과 같은 수많은 재난(disaster), 사회안전문제, 불신과 갈등으로 인하여 삶의 질은 더 떨어지고 높은 취약성 (vulnerability)과 위해요인(hazard)에 노출되어서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성장과 고위험을 동시에 겪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을 중시하던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정부는 창조경제의 정책기조 하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저성장과 고위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신성장동력과 안전장치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세욱·성지은, 2015). 신성장동력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는 설득력 있는 대안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웰빙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문화·사회복지, 환경과 안전을 위한 서비스와 활동들이 삶의 현장에서 활성화되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저성장사회에서는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이 갖는 문제점과 사회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신산업개발만으로 저성장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일반대중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들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중산층이 없어지고 소득 불균형을 야기해서 삶의 질을 더 저하시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행복과 안전을 보장해주고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연구는 저성장·고위험 사회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안전과 행복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역공동체 활성화(local community)와 지역사회 리질리언스(community resilience)를 접목시켜서 삶의 질과 행복을 실효성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론적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외 사례연구와 경험적 연구를 통하여 정책적 함의를 제언하고자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연구의 목표는 아래와 같이 요약 제시 할 수 있다.
- 저성장·고위험 사회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지역공동체와 지역사회 리질리언스를 체계적으로 접목하여 지역공동체 리질리언스 모델을 구축한다.
- 개발한 지역공동체 리질리언스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외의 지역공동체 사례를 새롭게 발굴 및 분석하고 저성장·고위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저성장·고위험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다양한 지역공동체를 대상으로 경험적 연구를 실시해 보고자한다. 저성장·고위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공동체의 다양한 활동들이 궁극적 목적인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구현하는데 유의미하게 기여하는지,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요인들이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지역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속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처방들이 요구되는지에 대해서 실증적 분석을 통하여 중요한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