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녀 문학의 두 전형적 인물인 프린세스(princesses)와 못된 소녀(mean girls)를 중심으로 소녀들의 관계적 공격성(relational aggression)을 고찰하여 소녀들의 심리와 성장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였다. 20세기 초에 출간된 <세라 이 ...

본 연구는 소녀 문학의 두 전형적 인물인 프린세스(princesses)와 못된 소녀(mean girls)를 중심으로 소녀들의 관계적 공격성(relational aggression)을 고찰하여 소녀들의 심리와 성장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였다. 20세기 초에 출간된 <세라 이야기>(A Little Princess, 1905)에서 출발하여 동시대의 <마법에 걸린 엘라>(Ella Enchanted, 1997)와 <프린세스 아카데미>(Princess Academy, 2005)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녀 문학들은 (공주와 왕자비를 모두 일컫는) ‘프린세스’로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들과 그에 적대적인 ‘못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본 연구는 이들의 갈등과 심리적 역학을 천사와 마녀라는 전통적인 여성에 대한 이분법의 변주로 단순히 치환하는 대신, 감정과 관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뜻하는 ‘관계적 공격성’ 개념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주로 신체적인 공격을 행하는 소년들과 달리 소녀들의 공격성은 은밀하고 관계파괴적인 경향을 드러낸다고 여겨지는데, 사실 이것은 여성의 내재적인 속성이라기보다 이들의 자기표현을 가로막는 가부장적 문화의 산물이자 미디어의 과장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세 편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프린세스와 못된 소녀들 사이의 관계적 공격성을 탐구함으로써 첫째, 프린세스 서사를 채택한 소녀 문학 주인공의 갈등과 성장을 고찰하고 둘째, 단순한 이분법으로 재단할 수 없는 소녀들의 다층적인 심리와 관계의 역학을 탐구하여 셋째, 동시대의 사회문화적 소녀 담론이 소녀 문학과 교차하는 지점을 살펴 문학과 사회를 진단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This study analyzes the newly empowered heroines in girls’ literature who reinterpret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mean girls and (don’t) become princesses. Relational aggression, also referred to as indirect or alternative aggression, has been believ ...

This study analyzes the newly empowered heroines in girls’ literature who reinterpret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mean girls and (don’t) become princesses. Relational aggression, also referred to as indirect or alternative aggression, has been believed as one of the essential natures of femininity. According to recent researches, however, it is rather a complex outcome of patriarchal pressure to prevent women’s aggressive self-expression, and media exaggeration to categorize girls as indirectly mean. Rewriting the old princess narratives where beautiful and obedient girls meet happily-ever-after endings, the girl heroines such as Sara in A Little Princess (1905), Ella in Ella Enchanted (1997), and Miri in Princess Academy (2005) challenge the passive stereotypes of women with not only self-definition but also solidarity with others. Since their own storytelling has the potential to reestablish social networks around them, they manage to resolve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antagonistic mean girls, and choose to become not just princesses but independent heroines/subjects.

This study analyzes the newly empowered heroines in girls’ literature who reinterpret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mean girls and (don’t) become princesses. Relational aggression, also referred to as indirect or alternative aggression, has been believ ...

This study analyzes the newly empowered heroines in girls’ literature who reinterpret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mean girls and (don’t) become princesses. Relational aggression, also referred to as indirect or alternative aggression, has been believed as one of the essential natures of femininity. According to recent researches, however, it is rather a complex outcome of patriarchal pressure to prevent women’s aggressive self-expression, and media exaggeration to categorize girls as indirectly mean. Rewriting the old princess narratives where beautiful and obedient girls meet happily-ever-after endings, the girl heroines such as Sara in A Little Princess (1905), Ella in Ella Enchanted (1997), and Miri in Princess Academy (2005) challenge the passive stereotypes of women with not only self-definition but also solidarity with others. Since their own storytelling has the potential to reestablish social networks around them, they manage to resolve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antagonistic mean girls, and choose to become not just princesses but independent heroines/subjects.

세 편의 소녀문학을 중심으로 관계적 공격성을 고찰한 본 연구의 결과는 등재지 논문으로 출간되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면에서 활용가능하다고 보는데, 첫째, 본 논문은 세 편의 텍스트, 즉 <세라 이야기>, <마법에 걸린 엘라>, <프린세스 아카데미>에 대한 후속연구를 ...

세 편의 소녀문학을 중심으로 관계적 공격성을 고찰한 본 연구의 결과는 등재지 논문으로 출간되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면에서 활용가능하다고 보는데, 첫째, 본 논문은 세 편의 텍스트, 즉 <세라 이야기>, <마법에 걸린 엘라>, <프린세스 아카데미>에 대한 후속연구를 파생하고 국내 영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미 소녀 문학 특히 뉴베리 수상작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을 출판한 본 연구자는 이 연구결과를 계획 중인 뉴베리 연구서에 수록할 예정이다. 따라서 학계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연구 성과를 확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셋째, 본 연구자는 연구결과를 강의중인 ‘영어중심 창의융합 교육’ 과목 등에 반영하여 중등학생의 창의성과 인성 계발과 예비교사들의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