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양극성장애에 대한 2000년대 이후 최근 연구들-행동활성화시스템(BAS)확장모델, 통합적 인지모델, 긍정적 정서장애 모델-과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서 양극성 장애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과 치료의 모델을 제 ...
본 논문은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양극성장애에 대한 2000년대 이후 최근 연구들-행동활성화시스템(BAS)확장모델, 통합적 인지모델, 긍정적 정서장애 모델-과 후설의 발생적 현상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서 양극성 장애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과 치료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최근 한병철의 『피로사회』에서 현대사회의 병리로 문제삼고 있는 우울증을 양극성 장애의 우울에피소드로 재진단함으로써 양극성 장애가 성과위주의 삶, 자기본위의 삶, 쾌락, 행복추구적 삶, 과시적 활동추구적 삶으로 인한 기분기복과 에너지 소진을 유발하는 바, 대표적인 현대적 정신장애임을 밝힌다. 두 번째로 양극성 장애에 대한 한병철의 사회병리학적 접근 및 전통적인 진단, 치료법-정신분석, 인지행동치료, 생물학주의-의 일면성을 지적하면서, 2000년대 이후 양극성 장애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행동활성화체계화(BAS)의 확장모델, 통합적 인지모델, 긍정적 정서장애 모델-과 현상학의 대화를 제안해본다. 특히 현상학의 자기, 대상, 세계구성의 분석방식, 현상학적 방법-판단중지, 현상학적 환원 그리고 본질직관-과 특히 발생적 현상학적 방법인 헐어내기와 쌓아가기의 방법 그리고 발생적 상호주관성의 현상학에서 밝히고 있는 세 가지 타자경험의 방식-애착, 발달, 소통-이 양극성 장애의 분석과 치유에서 갖는 필요성을 주장한다. 세 번째로 실제로 2000년 이후의 연구성과의 장단점을 리처드 라자루스의 “동기→촉발사건→인지적 평가→정서적 반응→대처행위”의 순환모델을 준거점으로 삼아 비교 검토한다. 네 번째로 세 가지 모델의 연구성과를 발생적 현상학의 관점에서 재차 세계구성과 대상구성, 인지적-정서적 구성, 실천적 구성으로 통합한다. 다섯 번째로 발생적 현상학의 핵심방법론인 판단중지와 현상학적 환원을 중심으로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 속에서 양극성 장애의 세계-대상구성과 인지적-정서적 구성, 실천적 구성의 문제와 치료법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양극성 장애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과 치료모델의 효과성에 대한 양적, 질적 검증의 방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