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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에 관한 윤리적 규범 모색을 위한 철학적 사회학적 신학적 관점에서의 융합적 연구 – 엘륄(Jacques Ellul)의 기술 이해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적용을 중심으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9467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특이점이나 트랜스휴머니즘으로 대표되는 미래의 인간과 세계 구상에 대해 기독교 신앙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현대 과학기술 문명의 의미를 비평적으로 성찰한 대표적인 기독교 사상가를 꼽으라면, 엘륄(Jacques Ellul)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엘륄은 현대 과학기술 문명에 관한 비평서들에 이미 ‘기술의 종교화’의 가능성과 그 확장성에 대해 예민하게 파악하며 철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신학적으로 또 윤리적으로 응답을 시도하였다. 엘륄은 자신의 기술 문명에 대한 비평서인 『기술 체계』에서 엘륄은 현대 사회에 과학기술이 종교성을 띠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어떻게 그러한 종교성을 벗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기술 체계』를 비롯한 몇 권의 저서를 통해 엘륄은 현대 과학기술에 내재된 몇 가지 주된 본성적 특징들을 자동성(혹은 선택의 자동성), 자기확장성(혹은 자기창조성), 통합성, 보편성, 자율성 등으로 제시한다. 기술은 스스로 창조의 잠재력(혹은 능력)을 가지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확장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 기술은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서의 지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요소들과 결정적 관계성을 형성하고 또 제 요소들을 통합하는 핵심적 지위를 차지한다. 엘륄은 기술의 이러한 특징들을 일종의 ‘종교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과학기술이 갖는 이러한 종교성을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과 문명에 미칠 영향에 관한 미래적 전망 뿐 아니라 현재 과학기술이 갖고 있는 강력하고 또 광범위한 영향을 고려할 때, 과학기술의 본질에 관한 신학적 윤리적 탐구는 필요한 학문적 실천적 과제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에 관한 엘륄의 근본 신념과 연구의 방법론을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본 연구를 통해 신학적 관점 뿐 아니라 철학적 사회학적 관점도 소중하게 여기는 일종의 융합적 접근을 취함으로써 좀 더 균형 잡힌 규범적 결론에 이르고자 하며 또 그렇게 산출된 규범을 트랜스휴머니즘과 같은 주요한 윤리적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규범의 실제적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다.
  • 영문
  • How should and can Christian faith respond to the future of human beings and their world that is anticipatorily described as one of singularity and posthumanism. Ellul is arguably one of the most critical thinkers who are eager to discuss the meaning of the humankind’s technological civilization. Noting the possibility of ‘religionization of technology’, he attempts to respond to the possibility and its actualization philosophically, sociologically, theologically and ethically in his critical books on technology. While he maintains that technology retains religious nature in itself in his book Technological System, he simultaneously questions how we can strip away the religious nature from technology. Ellul defines automaticity, self-creativity, integration, universality and autonomy as essential features of contemporary technology in several books including Technological System. Technology has its own creative power and transforms itself with the power. It is not simply one of the various elements that constitute human societies, but plays the crucial role in which it unifies the elements. In short, Ellul sees religious nature in these features and tries to criticize such religionization in terms of Christian faith. Considering powerful and comprehensive influences scientific technology has had and will have on human life and civilization, it becomes a necessary task of ours to do theological and ethical inquiries of the nature of scientific technology. While I agree with Ellul’s fundamental convictions and methodologies in part, in this study I attempt to take an integrated approach in a way that honors philosophical and sociological perspectives as well as a theological one. In doing this, I will suggest ethical norms that can illumine our reflection on scientific technology, with particular attention to the validity of the norms to such practical issues as posthuman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정치사회와 경제 영역, 다양한 학문 분야 그리고 세계적 맥락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담론이다.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전기와 정보 기술 혁명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여, 인지과학, 로봇공학, 바이오산업, 고도의 디지털 기술, 물리학적 반전 등의 요소들이 융합하여 생성되는 기술 혁명을 가리킨다. 아직까지 완연하게 4차 산업혁명으로 구획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은 아니지만, 이 산업 혁명기에는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 영역들의 융합으로부터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명한 로봇공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모라벡(Hans Moravec)은 인간의 지적 능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기계의 지능 사이에는 본질적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이 둘 사이의 간격은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 앞으로 20-30년 후면 그 격차를 완전히 해소되고 결국 인간 지능과 기계 지능이 결합하는, 곧 하이브리드 지능이 완성되는 ‘특이점’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영향력 있는 미래학자이자 사상가인 커즈와일(Ray Kurzweil)은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확장으로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는, 곧 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인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인류-기계 문명의 미래를 전망한다. 하이브리드 지능의 도래와 왕성한 작용은 단순히 개체 인간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넘어 인간 공동체 그리고 우주의 지평에까지 확장된다. 이 강력한 인간 지능은 지구를 포함하여 우주 전체를 지능화하여 지능이 지배하는 세계가 열리게 되는 것이며, 이 세계에서 인간은 신적 존재에 버금가는 존재론적 지위와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본질적으로 연동되어 제기되는 바로서, 이러한 미래의 인간과 세계 구상에 대해 기독교 신앙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특이점이나 트랜스휴머니즘의 개념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나는 현대 과학기술 문명의 의미를 비평적으로 성찰한 대표적인 기독교 사상가를 꼽으라면, 엘륄(Jacques Ellul)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엘륄은 현대 과학기술 문명에 관한 비평서들에서 이미 ‘기술의 종교화’의 가능성과 그 확장성에 대해 예민하게 파악하며 철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신학적으로 또 윤리적으로 응답을 시도하였다. 엘륄은 자신의 기술 문명에 대한 비평서인 『기술 체계』의 부제를 ‘인간은 기술의 신성함을 끌어내릴 수 있는가?’라고 달았다. 현대 사회에 과학기술이 종교성을 띠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어떻게 그러한 종교성을 벗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기술 체계』를 비롯한 몇 권의 저서를 통해 엘륄은 현대 과학기술에 내재된 몇 가지 주된 본성적 특징들을 자동성(혹은 선택의 자동성), 자기확장성(혹은 자기창조성), 통합성, 보편성, 자율성 등으로 제시한다. 기술은 스스로 창조의 잠재력(혹은 능력)을 가지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확장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 기술은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서의 지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요소들과 결정적 관계성을 형성하고 또 제 요소들을 통합하는 핵심적 지위를 차지한다. 엘륄은 기술의 이러한 특징들을 일종의 ‘종교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과학기술이 갖는 이러한 종교성을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과 문명에 미칠 영향에 관한 미래적 전망 뿐 아니라 현재 과학기술이 갖고 있는 강력하고 또 광범위한 영향을 고려할 때, 과학기술의 본질에 관한 신학적 윤리적 탐구는 필요한 학문적 실천적 과제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에 관한 엘륄의 근본 신념과 연구의 방법론을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본 연구를 통해 신학적 관점 뿐 아니라 철학적 사회학적 관점도 소중하게 여기는 일종의 융합적 접근을 취함으로써 좀 더 균형 잡힌 규범적 결론에 이르고자 하며 또 그렇게 산출된 규범을 트랜스휴머니즘과 같은 주요한 윤리적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규범의 실제적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먼저 연구결과이다. 첫째, 엘륄의 과학기술의 본질적 특징을 연구하였다. 기술은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문명적 요소로 머물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 주요 요인 혹은 결정 요인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엘륄은 주장한다. 현대성을 사회학적으로 규명할 때 현대 사회에 대한 중요한 규정은 ‘기술 사회’가 될 것인데, 현대 사회의 기능적 작동 요소이자 규범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원리로서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는 개념인 것이다. 엘륄은 이제 기술 사회라는 개념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대의 기술 현상을 설명하는 더 좋은 개념으로서 ‘기술 체계’를 제시한다. 기술 체계라는 개념을 통해 엘륄은 ‘기술의 특수한 구조화’를 규명하고자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기술이 ‘체계’로서 곧 ‘하나의 조직된 전체’로서 존재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엘륄은 기술(혹은 기술 체계)의 중요한 특징을 기술의 자기창조성, 기술의 통합성, 기술의 자율성 등으로 정리한다.
    둘째, 과학기술사회학적 탐구와 엘륄의 기술관에 대한 비평적 성찰을 수행하였다. 엘륄은 기술은 스스로 창조의 잠재력(혹은 능력)을 가지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확장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는 기본적 인식을 견지한다. 기술은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서의 지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요소들과 결정적 관계성을 형성하고 또 제 요소들을 통합하는 핵심적 지위를 차지한다. 엘륄은 기술의 이러한 특징들을 일종의 ‘종교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과학기술이 갖는 이러한 종교성을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셋째, 과학기술에 대한 신학-윤리적 성찰과 엘륄과의 비평적 대화를 탐색하였다. 몰트만은 인간의 기술을 통한 창조적 활동의 가능성을 수용하면서도, 그러한 창조에 ‘제한’을 설정한다. 인간의 창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태초의’ 창조와 동일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것이다. 슈바이커 역시 몰트만이 견지하고자 하는 이러한 차이를 존중한다. ‘바벨탑’의 창조 행위를 반(反)신적 우상숭배적 창조 행위로 파악하며 하나님이 그에 대한 강한 ‘부정’의 판단을 하셨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슈바이커는 현대 사회의 과학기술의 창조적 활동과 힘의 추구에 대해서도 분명한 신학적 윤리적 메시지를 던진다. 양명수와 구티에레즈는 앞의 두 신학자에 비해 인간과 기술의 창조적 가능성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넷째,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수행하였다. 모라벡은 인간 지능과 기계 지능의 결합체 곧 하이브리드 지능의 완성이 멀지 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간의 정신이 생물학적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인간 생명의 시대를 열게 될 것임을 제안한다. 육체의 굴레를 벗어나 영혼 곧 ‘마음’이 영원히 존재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커즈와일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생물학적 인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류의 출현을 전망한다. 하이브리드 지능의 작용은 개별 인간 존재의 생명과 삶의 양태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을 뿐 아니라 인간 공동체를 넘어서 전체 우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다음으로, 활용방안이다. 첫째는 학문적 활용으로서, 본 연구는 과학기술에 관한 간학문적 담론에 참여하는 기독교 신학과 윤리의 이론적 토대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한 부정적 세속화의 강화와 과학기술의 우상화의 경향성에 기독교적으로 응답하는 실천적 역량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둘째는 사회적 활용으로서, 본 연구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 문명에 가져다 줄 획기적 변화의 극적인 단면으로서 트랜스휴머니즘을 윤리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것인데, 이러한 구체적 적용의 작업은 한국사회 뿐 아니라 세계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담론의 성숙에 실제적으로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교육적 활용이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에 대한 융합적 연구를 지향하기에, 그 연구의 산물은 다양한 학문의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색인어
  • 과학, 기술, 바이오사업, 디지털 기술, 물리학, 생물학, 로봇공학, 인지과학, 4차 산업혁명, 창조, 미래학, 한스 모라벡, 레이 커즈와일, 특이점, 트랜스휴머니즘, 인간, 지구, 우주, 존재론, 신적 존재, 자크 엘륄, 신학, 윤리, 위르겐 몰트만, 윌리엄 슈바이커, 양명수, 구스타보 구티에레즈, 구원, 종말론, 유토피아, 생명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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