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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새겨진 진실 혹은 기억- 마이클 온다체 (Michael Ondaatje)의 『애닐의 유령』(Anil’s Ghost)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시각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뼈에 새겨진 진실 혹은 기억- 마이클 온다체 & #40;Michael Ondaatje& #41;의 『애닐의 유령』& #40;Anil’s Ghost& #41;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시각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향미(경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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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20534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스리랑카계 캐나다 작가인 마이클 온다체(Michael Ondaatje)의 작품 『애닐의 유령』(Anil's Ghost)을 통해 21세기 문학∙문화연구에서 모국을 바라보는 디아스포라의 시각에 대해 살펴본다. 디아스포라 작가로서 모국의 정치 역사를 계속적으로 탐구하고 개입한다는 점에서 온다체는 일군의 디아스포라 작가들과 궤를 같이 하지만, 본 연구가 주목하는 온다체의 『애닐의 유령』은 특히 디아스포라 논의를 현대담론의 또 다른 주요 주제인 “기억찾기”와 연결시켜 흥미로운 접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디아스포라와 기억 찾기라는 주요 얼개를 통해 온다체는 디아스포라의 올바른 시각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모국에 대한 “고고학적 이해” (Ondaatje 44), 즉 지역의 정치역사적 맥락에 대한 오랜 관찰과 이해를 통해서만이 획득되어질 수 있음을 역설한다.
    소설『애닐의 유령』은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위원회의 조사관으로 모국을 떠난 지 15년 만에 스리랑카로 돌아오게 된 법인류학자 애닐 티세라(Anil Tissera)의 행적을 따라간다. 온다체는 작품의 주인공인 애닐을 국제 인권위원회의 조사관으로 모국에 귀향하는 디아스포라로 설정함으로써 현대 양대 담론인 포스트모던과 탈식민주의 모두에서 주목받는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본 연구는 기존의 디아스포라 담론을 검토하면서 디아스포라 자신이 떠나온 모국 혹은 출발국과의 관계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의미를 재검토한다. “결국 모국은 디아스포라 작가에게 일종의 강박관념”(212 왕은철)으로서 떨쳐버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서구의 시선이 가지는 한계와 위험성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본 연구는 다른 선행 연구들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유령”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작품의 제목인 “애닐의 유령”이 암시하는 바처럼 온다체는 디아스포라인 애닐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유령”이 지닌 의미를 강조한다. 온다체는 작품 속 등장인물인 애닐이 디아스포라라는 사실 외에 유골을 발굴하고 그것에 새겨진 역사를 탐구하는 법인류학자라는 배경을 통해 억압된 기억찾기라는 주제를 덧붙인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죽은 것과 살아있는 것, 과거와 현재를 결합하는 독특한 존재” (Gordon 24)인 유령은 경계선에 놓인 주변적 인물을 뜻하는 디아스포라의 정의와 유사하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유령의 상징적 의미는 발굴된 유골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추적하고 연결하는 법인류학자로서의 애닐의 역할을 상기시킨다. 본 연구는 유령적 존재가 드러내는 진실 혹은 기억찾기를 통해 “고고학적 이해”에 기반한 올바른 디아스포라적 시각을 제시하며, 궁극적으로 21세기 전지구화 시대에 세계사의 다층적이며 다의적인 망 속에 놓인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조명한다.
  • 영문
  • Focusing on Michael Ondaatje‘s novel Anil’s Ghost, this study tries to re-examine the current meaning of diaspora. While many of diaspora studies have dealt primarily with the immigrants moving from homeland to Western countries, Ondaatje reverses the given course and narrates the homecoming story of Anil Tissera, a forensic anthropologist, who returns to her home country, Sri Lanka, to investigate alleged human rights abuses during the civil war. Following the investigation of Anil who is trying to find an identity of a buried skeleton, Ondaatje represents the multi-layered and even controversial role of current diaspora. By depicting how the perspective of diaspora, native yet foreign, can easily be manipulated in the complicating nexus of socio-political and historical issues in Sri Lanka, the writer reveals the limitation of an outside observer. At the same time, however, Ondaatje presents how the “outsider’s” diasporic view can contribute to unearthing the oppressed and buried history of his or her home country. Focusing particularly on the significance of “ghost” in this novel, this study would illustrate the ways in which the diaspora are involved in their home countr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스리랑카계 캐나다 작가인 마이클 온다체(Michael Ondaatje)의 작품 『애닐의 유령』을 통해 21세기 전지구화 시대에 세계사의 다층적이며 다의적인 망 속에 놓인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조명한다. 소설『애닐의 유령』은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위원회의 조사관으로 모국을 떠난 지 15년 만에 스리랑카로 돌아오게 된 법인류학자 애닐 티세라(Anil Tissera)의 행적을 따라간다. 온다체는 작품의 주인공인 애닐을 국제 인권위원회의 조사관으로 모국에 귀향하는 디아스포라로 설정함으로써 현대 양대 담론인 포스트모던과 탈식민주의 모두에서 주목받는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본 연구는 기존의 디아스포라 담론을 검토하면서 디아스포라 자신이 떠나온 모국 혹은 출발국과의 관계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의미를 재검토한다. 디아스포라의 역할과 서구의 시선이 가지는 한계와 위험성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본 연구는 이 소설에 대한 다른 선행 연구들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유령”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작품의 제목인 “애닐의 유령”이 암시하는 바처럼 온다체는 디아스포라인 애닐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유령”이 지닌 의미를 강조하면서, 유령적 존재가 드러내는 진실 혹은 기억찾기를 통해 “고고학적 이해”에 기반한 올바른 디아스포라적 시각을 제시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현대 사회문화담론에서 디아스포라는 가장 첨예하고 다양하게 논의되어온 주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지구촌이란 단어가 국경 없는 21세기 첨단기술의 전지구화를 지칭함에 있어 더할 데 없이 적합한 호명임을 인식할 때, 자유로운 소통과 이주를 대변하는 디아스포라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속되며 확장될 주제가 될 것이다. 예전 유목민으로서 경계와 주변을 떠돌던 디아스포라는 이제 문화담론에서 지배적이며 주류적인 지위로 부상한 것이다. 더불어 디아스포라의 문화 정치적 위상에 대한 해석 또한 정반대의 의미들이 공존할 만큼 다양해졌다. 즉 한 편으로 디아스포라는 레이 초우를 비롯한 여러 탈식민주의 비평가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제 1세계에 안착한 디아스포라들이 자신들이 떠나온 모국의 후진성과 억압성을 고발함으로써 자신들의 문학적 경력을 쌓는 초국가적 엘리트 집단이다. 그들은 도착국의 시각으로 떠나온 모국을 묘사하면서 현존의 신제국주의적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심지어 강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다른 한 편으로 디아스포라는 주류에서 소외된 주변부에서 일어나는 저항적이며 대항적인 세력으로 호명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국의 억압적인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잊히거나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복원하며 국제사회에서의 자신들의 발언을 통해 적극적으로 모국의 억압적 현실에 개입한다. 또한 도착국인 제 1세계 내에서는 지배적인 주류적 세력에 대항하여 주변과 소수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저항적 세력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본 연구는 이런 다층적 스펙트럼에 놓인 디아스포라의 성장 서사를 살펴보면서 21세기 세계사에서 올바르게 지향되어야 할 디아스포라의 지위와 역할을 재정립한다.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본 연구는 기억이 가지는 중요성에 주목한다. 기억담론이 부상하게 된 20세기 후반 세계 정치경제적 상황 외에 기존의 역사서술이 지닌 절대적 권위와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포스트모던적 시각과 서구중심주의적 역사관을 통렬하게 지적하는 탈식민주의적 인식은 기억담론의 부상을 가속화시켰다. 현재와 과거의 연속성과 공존을 강조하고 과거는 끊임없이 현재에 개입한다는 대주제를 표방하는 기억담론은 과거의 모국과 현재의 도착국을 연결하는 매개자인 디아스포라의 위치와 연결되어진다. 디아스포라의 부유(浮游)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융합시키는 기억과 맞닿아있다. 온다체의 작품제목인 “애닐의 유령”에서 부각되는 “유령”은 발굴된 유골을 단초로 찾아나가는 억압된 기억의 은유이다. 디아스포라인 애닐이 법인류학자(forensic anthropologist)로서 유골에 새겨진 역사를 밝혀내는 소설 플롯은 디아스포라 담론이 어떻게 기억의 정치학과 긴밀히 연관되며 그 둘의 상호관계를 통해 디아스포라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디아스포라 작가들이 처한 복잡한 정치역사적 상황의 갈등과 무게는 현재의 세계 정치 역학 속에 위치한 우리나라 사회 문화담론과 무관하지 않다.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전지구화된 소통과 교환 속에서 제 3세계국가로서의 한국의 지위는 주변부와 경계에 존재하는 디아스포라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아시아권의 탈식민주의 국가로서 오랜 내전을 통해 민족 간의 분열과 고통을 겪은 스리랑카의 현대사는 탈식민주의 연구 전반에 대한 이해를 심화 확대시킬 것이다. 특히 내전이 가져온 국민들의 정신적 외상과 실질적 고통을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는 『애닐의 유령』은 굴곡진 현대사를 지닌 한국의 역사기술에 의미 있는 접근법을 제공하고, 한국 국내의 사회정치적 상황을 되짚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색인어
  • 마이클 온다체, 애닐의 유령, 디아스포라, 유령, 탈식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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