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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안달루시아 음악과 문화 정체성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과 문화 정체성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춘우(경상국립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20540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범주에서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이 마그레브 국가에서 인종적, 언어적, 문화적으로 상이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간의 차이를 봉합하고 민족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에 관련되는 과정을 다루고자 한다. 안달루시아 음악을 서술한 중세의 문헌들은 이 음악에 대한 매우 간략한 정보만을 전해준다. 9세기 바그다드에서 코르도바로 건너간 음악가 지리압이 서양 류트의 전신이자 아랍음악의 대표악기 우드를 개량하고 누바라는 새로운 음악장르를 창조하였다. 그가 작곡한 10,000 여곡에 이르는 악곡은 코르도바, 그라나다, 세비야를 비롯한 여러 도시로 퍼져나가서 번성하며 지역성과 결합한 세 개의 악파를 형성하였다. 그러다가 13세기부터 시작된 무어인의 축출로 인해 이 음악은 지중해를 넘어 마그레브 지방으로 건너왔고, 지금은 마그레브 국가에서 그 세 악파를 계승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학자들이 이 음악의 지속적인 연대기를 그려넣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과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진 공간들이 전설과 신화로 보충되는 과정들을 고찰할 것이다. 20세기 말부터 본격화된 연구들은 이베리아 반도의 도시들과 마그렙 도시들 간의 음악적 자매결연에 대한 주장은 역사적 근거가 없으며 많은 부분 신화와 결합되어 있고 나아가 현재 마그레브의 고전음악은 안달루시아 음악이라 불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그라나다 함락의 와중에 난민들이 서로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움직였다는 것은 개연성이 없으며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 악파의 분화와 발전에는 안달루시아보다는 마그레브의 내부적 요인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중세 안달루시아 문명이 번성하던 시기 안달루시아 지방과 북아프리카 지방은 상호 왕성한 교류를 하고 있었으며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동일한 문화가 융성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도 있다. 문화적 흐름이 일방통행이 아니었으므로 이 음악은 마그레브 음악이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리압 신화와 악파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료의 부족이 현재의 음악이 9세기 안달루시아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는 믿음을 약화시키지는 않는다. 지속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음악의 신화적 속성을 더 강화시킨다. 소수의 전문예술인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던 음악이 국가를 대표하는 공식음악이 되는 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국가주도의 음악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과정, 안달루시아 음악이 역사와 전설을 뒤섞으며 문화정체성을 구성하고 근대적인 음악장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러면서 기층문화나 소수문화를 주변화하고 결과적으로 저항에 부딪히게 되는 측면도 살펴보고자 한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highlight how Andalusian Arabic music has helped to shape the national identity of members of different ethnic, cultural and linguistic backgrounds. This analysis will continue with three approaches. The medieval documents on Andalusian music show us very simple information. Settling in Cordoba after leaving Baghdad in the 9th century, Ziriab improved the oud arabian instrument, which considers itself as a model of Western lute and has created a new kind of Nuba music. The thousand songs he composed helped to form the three local music schools in Cordoba, Granada, or Seville. Because of the extraction of the Moors, this music settles in Maghreb beyond the Mediterranean, this one considers itself as the successor of the inheritance of the three schools. We examined how the shortcomings of this music are complemented by legends and myths. Studies of the 20th century claim that the connections between the cities of the Iberian Peninsula and the Maghreb cities are not based on historical facts and that they are only mythical. According to them, Maghreb classical music has nothing to do with Andalusian music. They point out that refugees can not move in the same direction and that the development of Andalusian music is due more to the inner Maghrebi elements than those of Andalusia. What is interesting is that the myth of Ziriab does not disappear despite recent studies. The lack of historical documents does not weaken the faith that the current music succeeds that of Andalusia. So the myth of music is reinforced. We analyzed how the music of minorities canonized as national music.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범주에서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이 마그레브 국가에서 인종적, 언어적, 문화적으로 상이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간의 차이를 봉합하고 민족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에 관련되는 과정을 다루고자 한다.

    1) 안달루시아 음악: 역사와 전설
    안달루시아 음악을 서술한 중세의 문헌들은 이 음악에 대한 매우 간략한 정보만을 전해준다. 9세기 바그다드에서 코르도바로 건너간 음악가 지리압이 서양 류트의 전신이자 아랍음악의 대표악기 우드를 개량하고 누바라는 새로운 음악장르를 창조하였다. 그가 작곡한 10,000 여곡에 이르는 악곡은 코르도바, 그라나다, 세비야를 비롯한 여러 도시로 퍼져나가서 번성하며 지역성과 결합한 세 개의 악파를 형성하였다. 그러다가 13세기부터 시작된 무어인의 축출로 인해 이 음악은 지중해를 넘어 마그레브 지방으로 건너왔고, 지금은 마그레브 국가에서 그 세 악파를 계승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학자들이 이 음악의 지속적인 연대기를 그려넣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과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진 공간들이 전설과 신화로 보충되는 과정들을 고찰할 것이다.

    2) 악파를 둘러싼 논쟁: 안달루시아음악인가 마그레브음악인가?
    20세기 말부터 본격화된 연구들은 이베리아 반도의 도시들과 마그렙 도시들 간의 음악적 자매결연에 대한 주장은 역사적 근거가 없으며 많은 부분 신화와 결합되어 있고 나아가 현재 마그레브의 고전음악은 안달루시아 음악이라 불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그라나다 함락의 와중에 난민들이 서로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움직였다는 것은 개연성이 없으며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 악파의 분화와 발전에는 안달루시아보다는 마그레브의 내부적 요인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중세 안달루시아 문명이 번성하던 시기 안달루시아 지방과 북아프리카 지방은 상호 왕성한 교류를 하고 있었으며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동일한 문화가 융성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도 있다. 문화적 흐름이 일방통행이 아니었으므로 이 음악은 마그레브 음악이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리압 신화와 악파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료의 부족이 현재의 음악이 9세기 안달루시아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는 믿음을 약화시키지는 않는다. 지속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음악의 신화적 속성을 더 강화시킨다.

    3) 안달루시아 음악의 신성화(canonisation)
    소수의 전문예술인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던 음악이 국가를 대표하는 공식음악이 되는 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국가주도의 음악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과정, 안달루시아 음악이 역사와 전설을 뒤섞으며 문화정체성을 구성하고 근대적인 음악장르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러면서 기층문화나 소수문화를 주변화하고 결과적으로 저항에 부딪히게 되는 측면도 살펴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안달루시아 음악 연구는 역사학, 마그레브 지역학, 종족 음악학, 스페인 문학, 아랍 문학 등이 결합해야 할 학제적 연구로서, 본 연구가 추후 이런 학문들의 연구를 촉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아직 취약한 토양인 마그레브 지역학, 북아프리카와 관련된 연구가 전혀 없는 음악학, 사회학, 인류학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탈식민지 국가의 근대사회 형성과 정체성 문제, 지구화 시대 소수 공동체 문제 연구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제리의 경험은 권력이 취사 선택한 전통문화가 어떻게 민족주의와 결합되는지를 다면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전통담론이 권위적 민족주의와 결합하여 자생적 변화들을 인정하지 않을 때 가져오는 여러 가지 결과들 또한 국내의 민속학, 인류학은 물론 문화정책 연구에도 참고가 될 것이다. 마그레브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식민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많은 차이가 있으나 비교할 만한 공통점 역시 상당한 정도이므로 향후 비교연구의 초석이 될 것이다.
    안달루시아 음악은 한 나라가 가지고 있는 배타적인 음악이 아니므로 이와 관련된 마그레브 국가들의 정체성 구성의 차별성과 공통점을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마그레브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 정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알제리 청년의 음악이 된 라이, 저항의 음악이 된 카빌 노래 등을 이해하는 시초가 될 것이며, 알제리 내전, 아랍의 봄 등의 복합적인 상황을 정치적 상황으로만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적으로 좀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프랑스어 문화권 연구와 관련된 교재나 강의에 마그레브의 문화 관련 부분의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북아프리카 국가와의 경제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매우 피상적으로 머물고 있음을 볼 때 이 연구는 이 지역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연구는 일반인들의 마그레브 이해에도 유익할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도 마그레브 국가는 거의 완전한 타자라고 볼 수 있다. 마그레브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역사, 사회적 지식보다 음악을 비롯한 문화를 통해 훨씬 수월하게 이 지역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안달루시아 음악은 물론 다른 장르의 다양한 이 지역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나 대중서적, 그리고 음반이 출시되어 이 지역의 문화이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색인어
  •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 마그레브, 알제리, 민족 정체성, 근대 국가 건설, 전통의 발명, 신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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