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년 이래 만주에서 활동하였던 스코틀랜드 선교부의 다양한 기록은, 본국의 해외선교부가 최소한 1880년대 초부터 별도로 ‘Zenana Mission’이라는 개념을 확정하고, 별도의 기금을 만들고 별도의 회계보고를 하였으며, 또한 별도로 독신 및 기혼 Zenana 선교사들을 인 ...

1872년 이래 만주에서 활동하였던 스코틀랜드 선교부의 다양한 기록은, 본국의 해외선교부가 최소한 1880년대 초부터 별도로 ‘Zenana Mission’이라는 개념을 확정하고, 별도의 기금을 만들고 별도의 회계보고를 하였으며, 또한 별도로 독신 및 기혼 Zenana 선교사들을 인도와 만주 그리고 또 다른 한 곳에서 일하도록 파송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첫째, 기독교선교의 새로운 전략으로서의 ‘제나나선교’(Zenana Mission) 즉,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선교’는 기존의 ‘서구남성선교사’에 의한 기독교선교의 제국주의적인 인상과 지평을 바꾸었던 전략이었다. 둘째, 스코틀랜드 여성선교사들의 활동이 중화민국과 현대중국의 여성해방 노력 이전에 봉건적 사회로부터 여성들을 해방시키는 시도를 했다. 세째,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성들이 만주에서 선교활동을 한 것은 본국 여성해방운동의 효과적인 출구이자 다시 본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The records of the Scottish Manchuria mission that has worked since 1872 show that the Board of Foreign Mission of the Church at home established the 'Zenana Mission' concept at least in the 1880s, made a seperate fund, sumitted seperate financial rep ...

The records of the Scottish Manchuria mission that has worked since 1872 show that the Board of Foreign Mission of the Church at home established the 'Zenana Mission' concept at least in the 1880s, made a seperate fund, sumitted seperate financial reports, and sent single and married Zenana missionaries to India, Manchuria, and another mission field. According to this study, firstly, the new mission strategy of Zenana Mission, a mission from women to women, changed the imperialistic image and horizon of the Christian missions. Secondly, Scottish Zenana missionaries tried to liberate Chinese women from the feudalistic society before the rise of the Republich of China an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Thirdly, Scottish women's work in Manchuria was an efficient exit of the Scottish feminist movement and also became a challenge to the home country.

a. 영구 외국인묘지 조사
제나나 연구의 부분으로서, 존 로스의 첫 번째 부인 M.A. Stewart 및 만주 선교의 개척자 William Burns와 영구 및 여타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John Macintyre 등이 묻였던 영구 외국인묘지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이 묘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

a. 영구 외국인묘지 조사
제나나 연구의 부분으로서, 존 로스의 첫 번째 부인 M.A. Stewart 및 만주 선교의 개척자 William Burns와 영구 및 여타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John Macintyre 등이 묻였던 영구 외국인묘지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이 묘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볼 때,, 외국인 조계지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고, 따라서 일차적으로 영국 대사관, 러시아 대사관 등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나아가 해관 등의 위치도 파악하였다. 또한 영구도서관 및 영구 박물관을 방문하여 당시 외국인 조계지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하였으며, 지역일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탐문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팔전지 (八田地)’로 불렸던 지역을 찾아내었고, 현재 영구고중이 있는 자리가 당시의 외국인묘지이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b. 영구 개항장 조사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국인조계지, 개항장 등을 조사하였는바, 현재의 국제호텔의 옆에 위치한 건물이 당시의 해관이었음을 알아내었고, 이 일대가 당시 조계지였음을 확인하였다. 영사관 및 교회는 이 지역의 남쪽부분에 위치하였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당시 선교사들이 운영한 병원을 확인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당시의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었으며, 이 병원을 계승한 병원을 탐방하였다.

c. 영구기독교회 방문
영구기독교회를 방문하여, 일부 문서자료를 입수하였으며, 이 문서를 통하여도 현재의 영구고중 자리가 예전에 아일랜드 장로교 선교부와 일련의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d. 성경의원(盛京醫院)
심양시 중심부에 위치한 최고 수준의 대학부설 병원으로서, 1883년에 설립된 역사를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으며, 병원 캠퍼스에 Dr. Dugald Christie의 동상을 크게 세우고 기념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성경의원의 역사에 대한 역사적 문건을 얻으려고 시도하였으나, 이것은 당장은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해당의원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상당부분은 확인할 수 있었다.


3. 2차 중국지역 연구: 2017년 2월
연구자는 2017년 2월에 심양과, 인근의 료양, 그리고 영구를 방문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a. 영구기독교회 탐방
외국인묘지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를 얻기 위하여 교회를 방문하였으며, 현재까지의 조사를 뒷받침하는 유의미한 증언을 얻었다.

b. 영구 외국인묘지 조사
재차 영구고중 지역을 탐방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c. 심양 소하연 지역 조사
1800년대 후반에 스코틀랜드 제나나 선교사들과 만주선교부가 활발하게 제나나활동을 펼쳤던 공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재 심양시의 동부지역인 소하연 지역을 고지도를 통해서 특정하였으며, 이 일대에서 초기 심양의원과 여성병원, 그리고 선교사들의 주거지 지역을 확인하였다.

d. 심양 당안관 (Shenyang Archives Hall) 방문
심양 당안관을 방문하여 조사를 시도하였으나, 연구자가 원하는 자료의 범주가 이 당안관과는 거리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e. 중국의과대학
중산광장 근처의 중국의과대학을 방문하여, 제나나 선교 및 선교부관련 흔적을 찾으려 하였으나, 많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

f. 료양기독교회
료양기독교회를 방문하여, 이곳이 선교부가 세웠던 Wylie 기념예배당이었음을 확인하였으며, 당시의 건물이 그대로 보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 교회에서 인모원이라는 비석을 발견하였는 바, 이는 당시 제나나 선교사들이 활동했던 여성병원의 이름으로 추정하였다.

g. 료양민속박물관
료양민속박물관에서는, 료양기독교회(Wylie 기념예배당)를 건축할 때 만든 비석을 발견하였다.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h. 료양선교부 및 제나나 시설 조사
료양에 있는 옛 선교부 터를 방문하여 조사를 시도하였다. 예전 병원을 알리는 기념비를 확인하였고, 선교부 건물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a. 영구외국인묘지 자리의 특정
지금까지의 조사활동은 무엇보다도, 베일에 가려있던 영구외국인묘지의 위치에 대하여 상당부분 밝혀냈다는데 있다. 추가적인 문건의 확보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학계에 보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 성경의원 내 Dr. Du ...

연구결과
a. 영구외국인묘지 자리의 특정
지금까지의 조사활동은 무엇보다도, 베일에 가려있던 영구외국인묘지의 위치에 대하여 상당부분 밝혀냈다는데 있다. 추가적인 문건의 확보를 통하여 이 문제를 학계에 보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 성경의원 내 Dr. Dugald Christie 동상과 기념작업
이미 성경의원이 자체적으로 Dr. Dugald Christie 를 기념하고 동상을 조성하였지만, 한국학계와 기독교계에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그것을 확인하였으며, 논문을 통하여 학계에 보고하려고 한다. 그는 특히 제나나선교사들과 함께 일하였으므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c. 소하연 선교부 자리의 특정
이 지역은 심양 제나나선교의 본부로서, 그리고 스코틀랜드 선교부 본부로서 기능하였던 곳이며, 당시에 상당한 역동성을 보여주었던 공간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병원과 교육을 담당했던 이 지역의 유산은 이후 만주, 중국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알게되었다.

d. 료양기독교회와 옛 선교부 터의 확인
이 곳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상당부분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은 이러한 부동산들에 대하여 더 깊이 조사연구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활용방안
a. 연구자는 2017년 6월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개최한 만주지역 답사 프로그램에서 강사로 참여하여 지난 1년간의 조사활동에서 얻은 결과들을 40명이 넘는 답사팀원들에게 전달하였다. 이에는, 성경의원, 소하연 선교부지역, 료양기독교회 및 민속박물관, 영구묘지, 영구교회 등이 망라되었다. 이 연구는 학계에서 뿐만 아니라, 이미 연구자가 일차 활용하였던 것처럼, 만주지역에서 제나나선교 및 여성운동 관련 답사프로그램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b. 연구의 기획에서 밝혔듯이, 이 연구는 기독교역사학 및 만주학계에 ‘제나나선교’ (Zenana Mission)라는 개념과 역사적 실체를 소개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학계와 전문인들의 세계에서 여성선교사들에 대한 연구가 드물고 무엇보다도 이 개념을 활용한 연구는 전무하다. ‘Zenana Mission’ 용어는 현재의 선교현장에서 사용되지는 않지만, “여성의 여성을 위한 선교”라는 역사적 실체를 표현하기에 필요충분한 용어이며, 또한 당시에 공식적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이 용어의 사용은 학문적으로 또한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제나나선교의 용어와 개념 및 역사는 앞으로 기독교역사학, 선교학, 그리고 근대역사의 연구와 교육에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