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수퍼비전 대가들의 전문적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데 있었다. 수퍼바이저 발달의 핵심적인 요소를 도출하기 위해 질적 연구 방법의 하나로 자료 분석과 해석에 있어 연구자 간의 합의를 중시하는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상담 분야 내의 동료 ...

본 연구의 목적은 수퍼비전 대가들의 전문적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데 있었다. 수퍼바이저 발달의 핵심적인 요소를 도출하기 위해 질적 연구 방법의 하나로 자료 분석과 해석에 있어 연구자 간의 합의를 중시하는 합의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상담 분야 내의 동료들에 의해 수퍼비전 대가로 지명된 8명의 수퍼바이저들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대면 혹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수퍼비전 활동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정체감을 유지하고, 개인적인 보람을 느끼며, 내담자의 변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수퍼바이저가 갖추어야 할 전문적 역량으로 상담과 수퍼비전 수행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꼽았으며, 이러한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퍼비전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받고 풍부한 상담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거의 모든 참여자들이 대학원 수준에서 수퍼비전에 관한 공식적인 교과목을 이수하거나 별도의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점은 흥미로운 발견이었다. 수퍼비전 대가들의 전문적 성장은 내담자 중심에서 내담자와 상담자를 통합하여 바라보는 관점으로, 과업 중심에서 수퍼비전 회기 내에서의 직접적인 체험 중심으로, 뛰어난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행위를 모방하는 단계에서 스스로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로 변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들의 수퍼비전 수행 방식은 철저한 준비,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자의 대안적 반응 제시, 명료한 평가적 피드백 제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으며, 동료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독서나 휴식의 방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퍼바이저 교육 모델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예비 수퍼바이저들에게 역량 개발의 방향과 자기평가의 지침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process of professional development among master counseling supervisors. To identify essential components of supervisor development, CQR which is a qualitative method highlighting consensus among multipl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process of professional development among master counseling supervisors. To identify essential components of supervisor development, CQR which is a qualitative method highlighting consensus among multiple researchers in data analysis and interpretation was used. Semistructured, face-to-face or telephone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eight counseling supervisors who were nominated as a master supervisor by their professional colleagues.

Participants put a meaning in their supervisory role in that it allows them to maintain the identity of educator, to feel satisfaction about the outcomes of their performance, and to contribute to client improvement. They believed that a supervisor’s core competencies include professional knowledge and skills required to provide counseling and supervision, and a high level of communication skills. They also said that to cultivate those competencies a special training for supervision and rich counseling experience are needed. Interestingly, all but one interviewee had never taken a graduate-level supervision course and a special training for supervisor. Transition from novice supervisor to expert supervisor occurred through changes from being client-focused to focusing on both counselor and client, from delivering tasks to the supervisee to helping her learn from direct experience in supervision sessions, and from copying their role model in supervisory behaviors to acting on her own beliefs. Supervision of the participants was characterized by preparing for a session thoroughly, presenting alternative counselor responses through various instructional methods, and providing evaluative feedbacks in a straightforward manner. In addition, they have made continuous efforts of advancing their supervisor expertise through interactions with professional colleagues, reading, and leisure.

It is expected that findings from this study will serve as a basis for establishing a supervisor training model and provide a guideline on competency development and self-assessment for prospective supervisors.

본 연구의 목적은 CQR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방식을 사용하여 수퍼비전 대가들의 전문적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데 있었다. 동료들의 의해 수퍼비전 대가로 지명된 8명의 수퍼바이저들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대면 혹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료 분 ...

본 연구의 목적은 CQR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방식을 사용하여 수퍼비전 대가들의 전문적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데 있었다. 동료들의 의해 수퍼비전 대가로 지명된 8명의 수퍼바이저들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대면 혹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수퍼비전 활동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정체감을 유지하고, 개인적인 보람을 느끼며, 내담자의 변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수퍼바이저가 갖추어야 할 전문적 역량으로 상담과 수퍼비전 수행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꼽았으며, 이러한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퍼비전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받고 풍부한 상담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거의 모든 참여자들이 대학원 수준에서 수퍼비전에 관한 공식적인 교과목을 이수하거나 별도의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점은 흥미로운 발견이었다. 수퍼비전 대가들의 전문적 성장은 내담자 중심에서 내담자와 상담자를 통합하여 바라보는 관점으로, 과업 중심에서 수퍼비전 회기 내에서의 직접적인 체험 중심으로, 뛰어난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행위를 모방하는 단계에서 스스로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로 변화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들의 수퍼비전 수행 방식은 철저한 준비,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자의 대안적 반응 제시, 명료한 평가적 피드백 제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으며, 동료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독서나 휴식의 방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연구결과

수퍼비전 대가로 지명된 8명의 인터뷰 참여자들은 수퍼비전 활동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정체감을 유지하고, 상담자의 성장과 내담자의 문제해결을 동시에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보람을 느끼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활동이 내담자가 긍정적으로 ...

(1) 연구결과

수퍼비전 대가로 지명된 8명의 인터뷰 참여자들은 수퍼비전 활동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정체감을 유지하고, 상담자의 성장과 내담자의 문제해결을 동시에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보람을 느끼며,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활동이 내담자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문적인 수퍼바이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담 수행 능력과 수퍼비전 수행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수퍼비전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받고 풍부한 상담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거의 모든 참여자들이 대학원 수준에서 수퍼비전에 관한 공식적인 교과목을 이수하거나 별도의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고, 대신 자신이 수퍼비전을 받는 경험이나 수퍼비전을 참관한 경험을 통해 수퍼바이저로서의 전문성을 함양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참여자들은 초보 수퍼바이저에서 숙련 수퍼바이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질적인 변화를 경험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내담자 중심에서 내담자와 상담자를 통합하여 바라보는 관점으로, 과업 중심에서 수퍼비전 회기 내에서의 직접적인 체험 중심으로, 뛰어난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행위를 모방하는 단계에서 스스로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로 변화해 갔다고 보고하였다. 그들의 수퍼비전 수행 방식은 철저한 준비,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자의 대안적 반응 제시, 명료한 평가적 피드백 제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으며, 현재의 자신이 대가급 수퍼바이저라 여기지 않고 동료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독서나 휴식의 방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활용방안

첫째, 본 연구의 결과는 수퍼바이저 전문성 발달에 관한 실증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퍼바이저가 어떤 발달단계를 거쳐 전문성과 정체성을 획득하게 되는지에 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줌으로써 한국형 수퍼바이저 발달 모델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는 수퍼바이저의 전문적 정체성의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수퍼바이저 고유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수퍼바이저 교육 및 훈련 모델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질 수퍼바이저 대가들의 성장과정은 상담 전문가에서 수퍼비전 전문가로의 정체성 전환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예비 수퍼바이저들에게 실질적인 역량 개발의 방향과 자기평가의 지침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기술한 기대효과들은 궁극적으로 상담 서비스의 수혜자인 내담자의 복지와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둘째, 본 연구는 사회문제(예, 학교폭력)를 해결하는데 있어 조력분야(helping professions) 내의 유사 전문직들(예, 사회복지, 임상심리, 정신의학) 간의 효율적인 역할 구분을 위한 실증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본 연구는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역할 갈등과 직무 불만족에 노출되어 있는 많은 상담실무자들에게 보다 분명한 역할 인식과 전문성 발달을 위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직무만족도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그동안 상담의 전문직 정체성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상담의 법제화를 위한 노력이 현재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는 향후 연구들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로 기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무엇이 전문상담자가 할 수 있는 상담영역이며 어떤 기술이 전문상담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줌으로써 상담실무자들의 책무성 있는 상담행위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