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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에든버러와 엘리자베스 해밀튼의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18세기 말 에든버러와 엘리자베스 해밀튼의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연구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희원(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8661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8세기 말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한 스코틀랜드 사회가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적 담론과 관계 맺는 양상을 중심으로 엘리자베스 해밀튼의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1800)을 읽어봄으로써 스코틀랜드 여성작가 해밀튼이 18세기 말 영국의 문화 담론 안에서 갖는 위치를 재조명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18세기 후반 에든버러라는 도시와 이 도시의 문화지형에 대한 선행 연구를 수행한다. 18세기 들어 스코틀랜드 계몽주의가 만개하면서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 에든버러는 “북쪽의 아테네”라 불렸다.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신시가지 개발은 계몽의 도시로서 에든버러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근대적 시공간에 과거의 유령이 출몰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구시가지와 아름다운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하는 칼튼 힐은 18세기부터 관광의 도시로 떠오른 에든버러에 역설적인 매력을 더한다.
    벨파스트에서 태어나 6살부터 스코틀랜드의 스털링에서 자란 해밀튼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문단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보기 드문 여성작가였다. 스코틀랜드인으로서의 자부심 가득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양육된 해밀튼은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과 교육론 등을 연이어 출간하면서 스코틀랜드 문단의 중심으로 부상한다. 소설에서 해밀튼은 관습적인 유혹은 플롯을 차용하면서 이를 통해 윌리엄 고드윈(William Godwin)으로 대표되는 급진 철학자들의 이론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읽기를 통한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해밀튼은 푸비(Mary Poovey)가 주장한바 울스튼크래프트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등 동시대 여성작가들에게 기대되었던 “올바른” 여성성이라는 사회적 기대를 전면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공공영역에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개진해 나갈 수 있는 방식을 찾고자 했다.
  • 영문
  • This study reassesses Elizabeth Hamilton’s status as an author in the aftermath of the French Revolution by reading her novel _Memoirs of Modern Philosophers_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dinburgh Enlightenment and the British political and cultural discourses. This study starts from reconfiguration of the cultural geography of Edinburgh in the late Eighteenth-Century, and then moves to Hamilton’s novel, whose author grew up in Stirling, Scotland to live with her aunt with a Scottish pride. With the success of _Memoirs_ and her ensuing theses on female education, Hamilton becomes a participant in the social world of Edinburgh. With her subtle strategy of intervention into the discourses of public sphere without fully resisting the ideal femininity expected to the “proper” lady of the age, Hamilton tried to search the possibility of female education and women’s self-improvement through literary educ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8세기 말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한 스코틀랜드 사회가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적 담론과 관계 맺는 양상을 중심으로 엘리자베스 해밀튼의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1800)을 읽어봄으로써 스코틀랜드 여성작가 해밀튼이 18세기 말 영국의 문화 담론 안에서 갖는 위치를 재조명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먼저 18세기 후반 에든버러라는 도시와 이 도시의 문화지형에 대한 선행 연구를 수행한다. 18세기 들어 스코틀랜드 계몽주의가 만개하면서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 에든버러는 “북쪽의 아테네”라 불렸다.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신시가지 개발은 계몽의 도시로서 에든버러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근대적 시공간에 과거의 유령이 출몰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구시가지와 아름다운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하는 칼튼 힐은 18세기부터 관광의 도시로 떠오른 에든버러에 역설적인 매력을 더한다.
    벨파스트에서 태어나 6살부터 스코틀랜드의 스털링에서 자란 해밀튼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문단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보기 드문 여성작가였다. 스코틀랜드인으로서의 자부심 가득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양육된 해밀튼은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과 교육론 등을 연이어 출간하면서 스코틀랜드 문단의 중심으로 부상한다. 소설에서 해밀튼은 관습적인 유혹은 플롯을 차용하면서 이를 통해 윌리엄 고드윈(William Godwin)으로 대표되는 급진 철학자들의 이론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읽기를 통한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해밀튼은 푸비(Mary Poovey)가 주장한바 울스튼크래프트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등 동시대 여성작가들에게 기대되었던 “올바른” 여성성이라는 사회적 기대를 전면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공공영역에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개진해 나갈 수 있는 방식을 찾고자 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수행되었다. 첫째로 18세기 후반 에든버러라는 도시와 이 도시의 문화지형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시도하였고, 둘째로는 스코틀랜드 작가 해밀튼의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을 1790년대~1800년대의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읽는 영문학 방법론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1. “북쪽의 아테네”―계몽의 도시·관광의 도시 에든버러
    18세기 들어 스코틀랜드 계몽주의가 만개하면서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 에든버러는 “북쪽의 아테네”라 불렸다.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신시가지 개발은 계몽의 도시로서 에든버러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근대적 시공간에 과거의 유령이 출몰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구시가지와 아름다운 파노라마 조망을 자랑하는 칼튼 힐은 18세기부터 관광의 도시로 떠오른 에든버러에 역설적인 매력을 더한다.
    2. 해밀튼의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제임스 포다이스(James Fordyce)의 『젊은 여성들에 대한 설교』(Sermons to Young Women, 1766)나 존 그레고리(John Gregory)의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유산』(Father’s Legacy to His Daughter, 1774) 등 당대의 내훈서에서는 공적 영역을 남성들의 것으로 한정하고 여성들에게 가정이라는 사정 영역에서 미덕을 발휘할 것을 권고했다. 이런 의미에서 해밀튼이 1800년에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을 익명으로 출간한 것은 여성 작가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당대 문단의 분위기 속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 없이 자신의 소설이 읽히기를 바랐던 고민의 발로로 볼 수 있다. 이 소설에서 해밀튼은 기존 사회의 모든 가치와 제도를 거부하는 “신 철학”(New Philosophy)과 그 추종자들을 맹렬히 풍자한다. 그러나 해나 모어(Hannah More)나 제인 웨스트(Jane West) 같은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해밀튼이 고드윈(William Godwin) 사상으로 대표되는 신 철학의 추종자들을 비판하는 지점은 신 철학자들이 꿈꾸는 이상 자체라기보다는 제대로 된 읽기를 통해 새로운 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답습하는 태도의 문제에 놓인다. 실제로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은 고드윈의 『정치적 정의』(Political Justice)나 메리 헤이즈(Mary Hays)의 『에마 코트니의 회고록』(1796)을 다수 인용하고 있고, 이는 해밀튼이 이러한 급진적 저서들을 금기시하는 대신 이러한 저서들이 잘못 수용되고 있는 양상을 문제 삼으면서 특히 여성독자들에게 올바른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음을 뜻한다. 1790년대 혁명 담론에 적극 참여하면서도 공적 영역에서 급진적 여권주의자로 통용되기를 저어했던 해밀튼의 미묘한 처세는 문단과 공적 영역에서 배제되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하고자 한 의도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연구결과 활용계획
    도시 에든버러와 작가 해밀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본 연구 주제의 특성상 연구 효과 역시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런던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18세기 말 에든버러에 대한 문화적 지도그리기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의 결과물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여 동시대의 다양한 도시 연구자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였다. 또한 학계에서 공유된 연구 결과와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를 대중적으로 널리 읽힐 수 있는 수준으로 재구성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 게재하는 등, 인문학 연구의 결과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에든버러에 대한 연구 결과를 쉽게 읽히도록 재집필한 결과물은 <18세기 세계 도시를 걷다>라는 대중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하여 수준 있는 인문학 읽기 자료에 목말라 있는 한국의 독서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보다 학문적으로 정교하게 집필한 연구 결과물은 주요 학술지에 발표하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의 성과는 교육 과정에도 반영되어 18~19세기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학습자와 예비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그동안 학문적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스코틀랜드 여성 문인들과 그들의 작품 세계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18~19세기 스코틀랜드를 통합한 브리튼 제국으로서 영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학생들을 이해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영문학 뿐 아니라 18~19세기 영국사 분야와 지리학, 여성학, 교육학이나 도시문화를 연구하는 사회학 분야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참고자료로 활용가능하다.
  • 색인어
  •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계몽주의, 엘리자베스 해밀튼, 『현대 철학자들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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