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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와 남성성 – 젠더적 관점에서의 댄디즘 고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댄디와 남성성 – 젠더적 관점에서의 댄디즘 고찰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원석(단국대학교& #40;천안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8666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남성적 판타지 Männerphantasie’의 산물로서 댄디의 남성적 측면이 부각됐다. 본고의 연구방법론에 일부 도움을 준 버틀러의 시각에 따르면, ‘남성성’의 전제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겠지만, 범주로서의 남성성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이 범주에 따라 댄디즘을 새롭게 조명해봄과 아울러 젠더적 관점을 환기시키는 이중의 전략이 우리 학계에도 이득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댄디즘이 어떻게 남성적으로 여겨져 왔고, 여성에 대한 이해에 문화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쳐왔으며, 또 이를 통해 사회의 어떤 편견과 불평등을 조장하는 지에 대한 인식을 통해 이에 대한 결핍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의 획득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남녀의 역할구분에서 국내의 현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어떤 경우에는 역전된 것으로 비춰지기도 하나, 아직 특정 ‘성’에 부합되는 특질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을 그 방향으로 사회화시키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페미니즘은 이러한 사실을 비판하며 사회적 성인 젠더가 생물학적 성과 무관함을 강조하고, 남성성과 여성성이 생물학적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중심 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 의해 여성들에게 부과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에 일조했다. 이런 젠더 연구의 부상을 통해 구성되는 남녀의 정체성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길들여진 성이라는 인식 하에 새로운 인식의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비판의 여지는 남아 있다. 독일의 젠더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젠더가 더 이상 생물학적으로 규정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적 원인을 가진 특정한 성향들이 그러한 생물학적 구분과 불가피하게 관련되어 있지는 않을까하는 의문은 젠더적 시각에는 불합리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의문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듯하다(Vgl. 슈테판 2002, 454). 젠더를 사회적·문화적 구성으로 여기며 어떤 종류의 본질주의에도 반대하면서 서구 논리학의 이분법적 구조를 공격하는 것은 온당하지만, 모든 생물학적인 것을 문화가 재구성한다는 최근의 영어권 연구의 젠더 담론에서 과연 육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온당한지에 대해 진지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회생물학적 환원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성차는 담론에 의해 탄생된 것이 아니라, 부정하기 힘든 육체적 차이가 젠더신화도 탄생시켰다는 지적을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할 듯하다(슈테판 2002, 106). 아울러 “남성성과 여성성이 영원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퀴네 2001, 23)는 인식 하에 좀 더 균형 잡힌 담론의 창출이 요청된다고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요즘과 같이 황금만능주의가 판치는 물화된 사회 속에서 댄디즘에 대한 재고는 이러한 각박한 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대안담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본고에서는 댄디가 체현하는 남성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범주로 구성되는지 살펴보았다. 필자는 버틀러의 ‘수행성’ 이론에 의거하여 반여성론, 힘에의 의지로서의 지배욕, 균형유지의 심미적 능력에 따른 정신의 단순성과 아울러 냉소주의와 스토이즘의 범주 등 댄디가 표방하는 남성성의 대표적 범주들을 추려보았고 아울러 이를 젠더적 관점에서 조명해 보았다. 19세기에서 20세기 전반기에 이르기까지 초기의 댄디즘이 현대적 댄디즘으로 변모하면서 점차 냉소주의에서 스토이즘으로 댄디즘의 남성성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실 내면의 불안정하고 비균형적인 데카당스한 측면들이 젠더적 관점의 남성성이 배가되고 강화되는 경로와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 영문
  • In der vorliegenden Untersuchung wird der Versuch unternommen, männlich konstruierte Elemente des Dandyismus angesichts des Standpunkts der ‘Gender Studies’ herauszustellen, vor allem in Bezug auf die Lehre des Anti-weiblichen, die männliche Herrschaft als ‘Wille zur Macht’, die Schlichtheit des männlichen Geistes, den Zynismus als eine moderne Art von Stoizismus.
    Die Arbeit erläutert, inwieweit der Dandyismus unter dem Standpunkt der Gender Studies, als männlich d. h. als männliche Haltung von aristokratischer Würde, gehalten wird, und welchen kulturellen Einfluss er auf die sozio-militärische Umstände der zweiten Hälfte des 19. Jahrhunderts ausübte. Dabei beruht diese Arbeit auf der theoretischen Erneuerung, dass die Performativität nach Judith Butlers Verständnis als eine ständig zitierte Wiederholung begriffen wird.
    Insofern sich der Dandy seit der zweiten Hälfte des 19. Jahrhunderts eindeutig als eine stärker gewordene Männlichkeit äußert, trägt er in der europäischen Gesellschaft zur Vitalität des noch stärker gewordenen militärischen Diskurses bei. In der zweiten Entwicklungsphase des Dandytums, auf die sich die Arbeit bezieht, hat sich der Dandyismus als männliche diskutierte Geistes- und Lebenshaltung moduliert, welche auf performative Weise den nachfolgenden Diskurs der Männlichkeit weiterhin beeinfluss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은 남성적으로 구성된 댄디즘의 요소를 젠더적 관점에서 고찰하는데, 특히 반여성론, ‘권력에의 의지’로서의 남성 지배, 정신의 단순성, 현대적 스토이즘으로서의 냉소주의라는 댄디즘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조명해 본다.
    본 연구는 댄디즘이 ‘젠더 연구’의 관점에서 얼마나 남성적으로, 다시 말해서 귀족적 위엄의 남성적 태도로 간주되고 있는지, 또한 19세기 후반기의 남성적으로 담론화된 사회 상황들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필자는 끊임없이 인용되는 담론의 반복으로 이해되는 ‘수행성’이라는 버틀러의 관점에 의거하되 이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견지하면서 댄디즘과 댄디가 표방하는 남성성의 대표적 범주들을 추려보고 아울러 이를 젠더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댄디가 분명 19세기 후반기 이래로 더욱 강력해진 남성성을 표방하는 한에서, 당시 유럽 사회의 군사적 담론의 활성화에 상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이 다루고 있는 제 2전성기의 댄디즘은 남성적으로 담론화된 정신 및 삶의 태도로 변조되며, 이는 ‘수행적’ 방식으로 남성성에 대한 후속 담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댄디가 일반적으로 남성만을 지칭해왔기 때문에 일견 댄디의 남성성이 자명해 보이지만, 댄디 유형에서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생물학적 관점이 아닌 문화적 관점에서 ‘남성적’으로 코드화된 자기연출의 모델이다. 다시 말해서 한 시기의, 본고에서는 19세기의 댄디즘과 댄디 유형에서 어떤 남성적 특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는지가 일차적인 관심대상이 된다. 여기서 대두되는 것은 댄디즘의 규율에 사로잡혀 남성성을 부각시키려했던 젠더적 관점의 내·외적인 요건들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유형에 대해 전례의 사고방식과 지식의 형태로는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하는 위기에 대한 반응에서 젠더 연구가 등장했음을 상기할 때, 남성성으로 당연시되던 댄디를 젠더적 관점에서 고찰한다는 시도 역시 남성성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이 요청되는 시대임을 인식케 한다. 전통적인 남성성은 가장의 입지를 부여받고 있지만 그로 인해 가부장제도가 지니는 폐해와 위험성에 있어서 가장 앞장섰던 것과 유사한 이유에서이다. 부르디외식으로 말하자면 ‘남성 지배’ 속에서 희생자들에게조차도 보이지 않는 상징적인 경로에 의해 행해져서 자연적으로 수용되는 강제가 문제가 된다(Vgl. 부르디외 2000, 7). 이렇게 연관된 ‘상징성’은 관습적인 동시에 유연적어어서 거의 자연적인 것처럼 지각된다는 것이다. 이런 ‘남성 지배’의 현상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른 한편 좀 더 실감나는 남녀의 역전현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본 연구는 댄디의 사회적 유형을 방법론적으로 문화학적인 Men’s Studies, 즉 남성학 연구의 관점에서 고찰하려는 것이다. 이는 일견 이론의 여지가 없이 자명해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이러한 편견이 진부해 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생물학적 남/녀의 대립구도가 문화적인 남성성/여성성의 양상과 호응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구분이 현실층위에서 모호해지면서 종래의 명백한 구분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사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필자는 댄디즘 일반에 포함된 남성성에 대해 포괄적으로 연구하면서 점차 연구범위를 댄디즘의 첫 번째 전성기인 19세기 전반보다는 제 2전성기인 19세기 후반으로 한정하려 한다. 연구범위가 어떻든 간에 근 이백여 년을 관통하는 댄디즘과 댄디 유형에 대한 통시적 관점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을 듯하다. 댄디를 사교계의 남성 젊은이들로만 이해하는 것이 통상이지만, 오히려 이러한 자명함 속에 남성에 대한 지배적 표상이 여전히 유효하며, 이에 대한 담론상의 표현 및 행위적 표출이 다름 아닌 남성의 권력욕과 일맥상통하지는 않은지, 또 이런 욕망이 사회에 재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연관관계를 밝혀내려는 것이다. 필자는 댄디즘을 문화학적인 큰 틀로 확장하면서 이를 젠더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젠더 연구가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유형에 접해서 전례의 사고방식과 지식의 형태로는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하는 위기에 대한 반응에서 등장했음을 상기할 때, 남성성으로 당연시되는 한 양상인 댄디를 젠더적 관점에서 고찰한다는 시도는 남성성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이 요청되는 시대임을 인식케 한다. 한편으론 전통적인 가부장적 남성성이 여전히 큰 효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실감나는 남녀의 역전현상이 쉽게 관찰되기도 한다.
    근 이백여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댄디 담론과 새롭게 등장한 연구영역인 젠더 담론을 종합하는 시도는 연구주제의 선택과 더불어 요즘 흔히 거론되는 남성성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과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와 결부되어 새로운 인식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젠더 연구의 부상을 통해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남녀의 정체성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길들여진 성이라는 인식 하에 새로운 인식의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비판의 여지는 남아 있다. 독일의 젠더 전문가인 잉에 슈테판이 지적했듯이, 젠더가 더 이상 생물학적으로 규정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적 원인을 가진 특정한 성향들이 그러한 생물학적 구분과 불가피하게 관련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은 젠더적 시각에는 불합리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현상임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사회생물학적 환원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성차는 담론에 의해 탄생된 것이 아니라 부정하기 어려운 육체적 차이가 젠더신화도 탄생시켰다는 지적을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할 듯하다.
    본 연구는 댄디즘이 어떻게 남성적으로 여겨져 왔고, 이것은 여성에 대한 이해에 문화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또 이를 통해 사회의 어떤 편견과 불평등을 조장하는 지에 냉철한 인식을 통해 이에 대한 결핍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인식의 획득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본 연구결과의 사회적 기여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젠더 및 성 모두를 사회적·문화적 구성으로 여기며, 어떤 종류의 본질주의에도 반대하면서 서구 논리학의 이분법적 구조를 공격하는 것은 온당하지만, 모든 생물학적인 것을 문화가 재구성한다는 최근의 영어권 연구의 젠더 구성에서 과연 육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온당한지에 대해 진지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회현상에서 젠더를 가시화하는 작업은 사회적 모순과의 관계성을 설명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기존하는 성차를 재생산하게 되고 말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영원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인식 하에 좀 더 균형 잡힌 담론의 창출이 요청된다고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요즘과 같이 황금만능주의가 판치는 물화된 사회 속에서 댄디즘에 대한 재고는 이러한 각박한 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대안담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이러한 담론의 활용은 교육현장에서도 유효하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독일에서의 댄디 부재는 어디까지나 댄디즘의 종주국인 영국과 개화국인 프랑스의 댄디 유형에 정행됐을 때의 경우이고, 독일에서는 다른 양상의 댄디 유형이 존재할 수 있을 가능성이 배제되지는 않는다. 본 연구는 향후 문학적으로 양식화된 ‘남성적 상상력’의 체현인 댄디의 문학적 특성화에 대한 후속 연구를 촉발시킬 것이다. 이는 댄디즘의 전범이 되는 문학작품들에서 댄디 역할을 취하는 인물유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어권의 댄디즘 관련 문학작품으로 국한시킬 때, 필자가 구상하고 있는 댄디즘 담론의 재활성화는 Pückler-Muskau Hermann 제후의 1820년대 영국 여행 여행기인 󰡔고인이 된 한 남성의 편지 Briefe eines Verstorbenen󰡕와 오스트리아 작가인 Richard von Schaukal의 소설 󰡔안드레아스 폰 발테써 씨의 삶과 생각 Leben und Meinungen des Herrn Andreas von Balthesser󰡕, 토마스 만의 장편소설 󰡔Bekenntnisse des Hochstaplers Felix Krull󰡕 등을 연구 및 발표하고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독일인 최초의 댄디로 알려져 있는 제후의 여행기에는 흥미롭게도 댄디즘 비판이 부각된다. 독일에서도 나름 다양한 모습의 댄디즘이 문학적으로 구현되었음을 본 연구가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써 이런 일련의 연구는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은 주제여서 연구의 필요성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일문학의 ‘블루오션’으로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게 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 색인어
  • 젠더, 댄디(즘), 남성성, 주디스 버틀러, 수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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