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chef가 진행하는 쿡방의 인기로 인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장래희망도 변화하고 있다. 2014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등학생 6만 38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들의 꿈으로 운동선수(21.1%) 과학자(10.5%), 의사(7.9%)등에 이어 요리사가 6위(4.6%)를 ...
Star chef가 진행하는 쿡방의 인기로 인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장래희망도 변화하고 있다. 2014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등학생 6만 38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들의 꿈으로 운동선수(21.1%) 과학자(10.5%), 의사(7.9%)등에 이어 요리사가 6위(4.6%)를 여학생들은 교사(17.8%), 연예인(11.2%)에 이어 요리사(8.5%)가 3위를 차지했다(문화일보, 2015).그러나 매스컴에서와 달리 조리사의 직무는 엄격한 서열 구분 및 책임에 대한 명확성을 포함하여 고도의 전문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타 산업의 직업군보다 강한 직업의식이 요구되며, 적은 인원으로 과중한 업무량 및 불규칙한 휴무, 장시간의 근무시간, 낮은 임금에 집중력을 요구하는 직무의 특성상 이직률이 높은 직종이다. 조리부서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은 대부분 인적 자원이 필요한 기계화와 자동화에 대한 한계성이 높은 부분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작업환경 또한 소음이 많고 각종 위험 기구 및 작업장의 더위와 추위 등으로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육체적 피로도가 높은 직업군으로 분류되고 있다(Murray-Gibbons & Gibbons, 2007).이러한 조리사의 작업환경은 상사와 동료 간의 갈등으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게 된다(Baillien & De Witte, 2009; Hauge, Skogstad & Einarsen, 2007).Tambur & Vadi(2011), Johnson(2009)등은 직장 내 괴롭힘은 직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적인 조건하에서 발생된다고 하였으며 Einarsen, Hoel, Zapf & Cooper(2010), Vartia(1996)등은 부정적이고 스트레스적인 작업환경은 직장 내 괴롭힘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직장 내 괴롭힘은 개인 혹은 집단이 특정한 개인을 괴롭히고, 불쾌하게 하며, 사회적으로 배제하는 상황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것(Einarsen et al., 2010)으로, 종사원이 자신의 과업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비난 혹은 굴욕을 당하거나, 사직을 종용하는 암시를 받거나 혹은 일에 대한 지속적인 간섭, 과도한 업무량, 누군가 고함을 치거나 갑작스럽게 화를 내는 것과 같은 직장 내 부정적 행동 경험을 의미한다(Leymann, 1996).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의 고통으로 인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자녀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또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서유정․신재한, 2013).개인과 조직에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직장 내 괴롭힘의 중요성에 대해 1990년부터 영국을 포함한 유럽 등 다수의 선진국에서 다양하게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며, 최근 들어 일본, 중국, 한국 또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주로 국내에서의 연구의 대상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이고(최소은․이삼순․김상돌, 2013), 이외 일부 연구로는 유통업 근로자의 직장폭력 경험 실태(김숙영․윤순녕, 2012), 관광기업(김성혁․권상미․양현교, 2008)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과 결과변수에 대한 연구를 제한적으로 수행하였을 뿐 관광산업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외식산업 조리종사원이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겪게 되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외식산업 조리사의 직장 내 괴롭힘의 요인을 선행연구의 고찰을 통해 파악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조직침묵, 반생산적 행동을 거쳐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계를 검증하고, 조리사의 고용형태와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를 추가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간과한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침묵, 반생산적 행동 및 이직의도와의 인과관계에서 고용형태와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초기연구로서 학문적 확장을 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더불어, 실무적 측면인 조직 차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조직침묵과 반생산적 행동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이를 관리함으로써, 조리사들의 근로의욕 향상과 조직의 성과를 증진시켜 줄 뿐만 아니라 이직의도가 감소한다는 실증 연구가 검증된다면 외식산업 조리사에 대한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적절한 직무환경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