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결과
코리밀라는 1965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50년 이상 북아일랜드 화해를 위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과 국가 내의 종교적·정치적 차이로 야기된 갈등과 분쟁의 아픔을 신앙과 기도로 해결해보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화해를 배우는 공 ...
1. 연구결과
코리밀라는 1965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50년 이상 북아일랜드 화해를 위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과 국가 내의 종교적·정치적 차이로 야기된 갈등과 분쟁의 아픔을 신앙과 기도로 해결해보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화해를 배우는 공간으로서 북아일랜드인들 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현재는 17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비거주 기독교 공동체(non-residential christian community)로서, 연간 11,000명의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코리밀라의 사역은 다양한 그룹들을 대상으로 하며, 청년들과 학교, 가족과 공동체, 신앙공동체와 정당 등 모든 그룹에 개방되어 있다. 그 가운데 깨어진 공동체와 관계의 어려움을 가진 그룹들, 관계와 구조의 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갈등 치유와 화해를 모색하는 사역을 감당해오고 있으며, 특히 폭력 없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코리밀라 공동체의 특별한 점은 화해를 영성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포용과 환대의 영성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며, 갈등을 넘어서 평화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게 한다. 최근에는 영성센터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면서 화해의 영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훈련과 실천들을 공동체 생활과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토대로 삼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 경험하기, 다양한 기도와 예전, 피정, 서로의 이야기 경청하기, 상호이해, 용서를 통한 상호용납과 치유를 중점 사역으로 펼치고 있다. 이것은 사회의 문제들과 동떨어지지 않고 시대적 요청에 반응하는 코리밀라 사역의 특징을 말해주며, 사회 구조적 화해를 이끌어내고 유지하기 위해 화해의 영성 형성과 고양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오늘날 코리밀라 사역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연구결과 활용계획
1. 연구결과 활용계획
(1) 연구결과의 학문적. 사회적 기여
이 연구는 코미밀라 공동체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이런 화해사역을 위한 공동체가 있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였다. 따라서 공동체 설립과 운영을 위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코리밀라 화해공동체는 단지 기독교만이 아니라 전 사회적 차원에서 화해교육을 위한 센터로서 사례가 될 수 있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화해를 목적으로 하여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과의 연계를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데 사람들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관계성 향상 교육, 갈등해결 방법 교육, 화해의식 함양 교육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
(2) 인력양성 방안
갈등은 배우지 않아도 생겨나고 표출되지만, 화해는 배웠을 때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화해의 기술을 공동체적으로 그리고 교회 안에서 어떻게 교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각을 열어줄 것이고, 타 학문과의 연계를 통한 전인적 화해교육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화해교육을 위한 각 영역별 전문가들도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교육과의 연계활용 방안
본 연구의 결과는 신학대학에서 교육을 위한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먼저, 기독교영성학의 '현대영성' 과목에서 현대인의 특징과 영성형성을 위한 교수자료로 활용될 수 있고, '화해신학과 실천'이란 과목이 개설될 수도 있다. 기독교와 문화 영역에서 시민공동체를 위한 기독교의 역할과 관련된 수업에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조직신학의 화해론과 연계하여 실천적 측면에서 자료 활용이 가능한데, 그리스도의 화해사역을 위한 대리자로서의 인간이해라는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신학교육뿐 아니라 타학문에서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실천적 대안 모색이라는 면에서 자료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화해의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또한 학문적 영역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연구결과는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총회나 노회, 지역교회를 통해 화해 교육이 진행될 수 있고, 화해를 위한 예배. 기도회.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역교회에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