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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어 말뭉치에 나타난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비교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구어 말뭉치에 나타난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비교 연구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전영옥(상명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7387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에서는 구어 말뭉치에 나타난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를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의미 기능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형태의 변화가 의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구체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세종 구어 말뭉치에서 공적대화, 공적독백, 사적대화, 사적독백으로 구성한 약 20만 어절의 말뭉치를 구성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의 형태별 실현 빈도를 보면 총 1229개 가운데 ‘그러니까’가 286개(23.3%), ‘그니까’가 360개(29.3%), ‘근까’가 326개(26.5%), ‘그까’가 257개(20.9%) 나타났다. 따라서 실현 빈도상으로는 ‘그러니까’ 못지않게 ‘그니까, 근까, 그까’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인과 관계로 사용된 187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93개(49.7%), 축약형인 ‘그니까, 근까, 그까’는 94개(50.3%)개 나타났고, 보충 설명으로 사용된 491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79개(16.1%), 축약형은 412개(83.9%) 나타났다. 발화 연결 및 발언권의 연결로 사용된 416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78개(18.8%), 축약형은 338개(81.2%) 나타났다. 따라서 축약이 되면 기본 의미인 인과 관계의 의미는 약화되고, 보충 설명의 기능과 발화 연결 및 발언권의 연결 기능이 강화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러니까’의 축약형이 원래의 어휘 의미를 전부 상실하고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 의미보다 확장된 의미, 담화표지로서의 의미 기능을 더 많이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축약 형태로의 변화는 새로운 의미 기능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의미 변화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축약형태의 실현 빈도가 높은 만큼 사전에서의 표제어 선정이나 문법 기술에서의 축약 형태의 사용 양상을 어떻게 포함할지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examine whether there is any difference in the meaning function between the words ‘그러니까(geureonikka)’, ‘그니까(geunikka)’, ‘근까(geunkka)’ and ‘그까(geukka)’ in the spoken corpus by a comparative analysis. It is to clarify whether the change of form leads to a change of meaning, and if so, what difference it brings about exactly. For this purpose, a corpus of about 200,000 words including dialogues, monologues, public, and private domains extracted from Sejong spoken corpus was constructed and analyzed.
    First, the realization frequency of word forms turned out to be as follows: of the total 1229 cases, 286(23.3%) 그러니까(geureonikka), 360(29.3%) 그니까(geunikka), 326(26.5%) 근까(geunkka) and 257(20.9%) 그까(geukka).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in terms of the frequency of realization, not only 그러니까(geureonikka) but also 그니까(geunikka), 근까(geunkka), and 그까(geukka) should be treated as important.
    Of the 187 cases that were used in causal relations, the abbreviated forms of ‘그니까(geunikka), 근까(geunkka) and 그까(geukka)’ were 94 (50.3%) whereas ‘그러니까(geureonikka)’ was found in 93 cases(49.7%). In terms of supplementary explanations, ‘그러니까(geureonikka)’ was 79(16.1%) and the abbreviated forms were used in 412(83.9%) cases among the total number of 491 cases. Of the 416 used as speaking connections, ‘그러니까(geureonikka)’ was 78(18.8%) and the abbreviated forms were 338 (81.2%). When the abbreviation is made, the original meaning of the causal relation is weakened, and the functions of supplementary explanations and speaking connections are strengthened.
    Therefore, although the abbreviation forms of ‘그러니까(geureonikka)’ do not lose all the original meaning and have totally new meanings, they do perform with extended meanings and functions of discourse sign than the original meaning. It is necessary to observe the semantic changes in the future as the change to the abbreviated form contributes to acquisition of the new meaning function. Also, as the frequency of abbreviations is high, it should be selected as a lemma from the dictionary, and it should be treated as important in grammar description as wel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에서는 구어 말뭉치에 나타난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를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의미 기능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형태의 변화가 의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구체적으로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어에서는 문어보다 축약 형태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그러니까’, ‘그런데’ 등은 축약형인 ‘근까, 그니까, 근데’의 형태로 더 자주 나타난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축약 형태를 다루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변)이형태로 언급하면서 대표 형태로 묶어 다루는 방식이다. 이러한 관점은 주로 접속부사의 구어적인 쓰임을 고찰할 때 나타난다. 다른 하나는 두 가지의 형태 혹은 그 이상의 형태를 다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말뭉치 기반의 언어 연구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형태가 다름을 일일이 나열하고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들 연구에서는 모두 형태와 의미의 관련성을 논하고 있지는 않다. 접속부사의 축약 형태가 의미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대표 형태로 묶어서 처리한다든지 혹은 개별 형태의 빈도를 산출한다든지 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그러니까’의 축약 형태인 ‘그니까’, ‘근까’, ‘그까’를 중심으로 형태의 변화가 의미의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담화에서의 실제 쓰임을 바탕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세종 구어 말뭉치에서 공적대화, 공적독백, 사적대화, 사적독백으로 구성한 212,017어절의 말뭉치를 분석하였다.
    우선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의 형태별 실현 빈도를 보면 총 1,229개 가운데 ‘그러니까’가 286개(23.3%), ‘그니까’가 360개(29.3%), ‘근까’가 326개(26.5%), ‘그까’가 257개(20.9%) 나타났다. 따라서 실현 빈도상으로는 ‘그러니까’ 못지않게 ‘그니까, 근까, 그까’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인과 관계로 사용된 187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93개(49.7%), ‘그니까’는 49개(26.2%), ‘근까’는 31개(16.6%), ‘그까’는 14개(7.5%) 나타났다. 보충 설명으로 나타난 491개 가운데 ‘그러니까’는 79개(16.1%), ‘그니까’는 151개(30.8%), ‘근까’는 139개(28.3%), ‘그까’는 122개(24.8%) 나타났다. 곧 인과 관계를 나타낼 때는 ‘그러니까’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보충설명을 나타낼 때는 ‘그러니까’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축약이 되면 기본 의미인 인과 관계의 의미는 약화되고, 보충 설명의 기능은 강화된다고 할 수 있다.
    담화의 화제 전개와 관련하여서는 ‘그러니까’와 ‘그니까’가 화제 복귀와 화제 정리의 기능을 많이 나타나는데 반해 ‘근까’는 ‘화제 전환’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화자의 평가나 주장이 반영된 발화에 사용된 것으로는 ‘그러니까’와 ‘그니까’가 많이 사용이 되는데 반해 ‘근까’와 ‘그까’의 사용 빈도는 낮았다. 상대방의 발화에 대한 동의하기의 기능 역시 ‘그러니까’와 ‘그니까’가 많이 사용되는 데 반해 ‘근까’와 ‘그까’는 사용이 많지 않았다. 이는 ‘그러니까’와 ‘그니까’가 비슷한 의미 기능을 수행하고, ‘근까’와 ‘그까’가 비슷한 의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또한 ‘그러니까’에서 축약의 정도가 강할수록 의미 기능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끊어진 발화 연결하기, 시간벌기와 같은 발언권 유지하기, 발언권 획득하기와 관련해서는 본말인 ‘그러니까’로는 18.8% 나타나고, 축약형인 ‘그니까, 근까, 그까’로는 81.2%가 나타난다. 어휘의 기본 의미를 상실하고 단순히 앞 발화와 뒤 발화를 연결하는 기능으로 ‘그러니까’가 사용될 때는 축약형인 ‘그니까, 근까, 그까’로 주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의 축약형이 원래의 어휘 의미를 상실하고 새로운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본말보다 축약형이 담화표지로서의 의미 기능을 더 많이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현재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 그까’의 사용에서는 새로운 어휘로의 변화를 획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축약 형태로의 변화는 새로운 의미 기능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축약형태가 인과 관계의 의미 기능의 약화나 발언권의 유지와 획득 기능의 강화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 변화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축약형태의 실현 빈도가 높은 만큼 사전에서의 표제어 선정이나 문법 기술에서의 축약 형태의 사용 양상을 어떻게 포함할지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구어에서 나타나는 ‘그니까’와 ‘근까’의 실현 양상을 살피고, ‘그러니까’와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형태의 변화와 의미의 변화의 관련성을 논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러니까’와 ‘그니까, 근까, 그까’의 실현 양상에서는 개별 어휘로 분리할 만큼의 의미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축약될수록 인과 관계의 의미가 약화되고, 발화 연결 및 발언권 연결 기능이 강화되고 있었다. 따라서 구어를 포함한 문법 기술에서 축약형태의 사용에 대해서 담화표지로서의 사용을 강조하여 기술해야 할 것이다.

    (2) ‘그러니까’, ‘그니까’, ‘근까’의 사전 표제어 등재와 의미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사전에 표제어로 실을 것인지의 여부와 표제어로 싣는다면 현재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와 같이 ‘그러니까’와 ‘그니까’의 의미 기술이 사용역의 차이로만 기술되어야 하는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구어 말뭉치에서 ‘그니까’와 ‘근까’가 ‘그러니까’보다 많이 사용되고, ‘그까’의 사용 빈도도 높은 것을 고려하여 축약형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담아야 할 것이다. 곧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서와 같이 ‘그니까’를 표제어로 삼는다면 그와 유사한 빈도로 사용되는 ‘근까’와 ‘그까’도 표제어로 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의미 기술의 순서에서 ‘그러니까’는 인과 관계의 의미를 첫 번째로 보충설명의 기능을 두 번째로 제시하고, ‘그니까’와 ‘근까’는 보충설명의 기능을 첫 번째로 인과 관계의 의미를 그 다음으로 제시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3) 말뭉치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 방법론을 제공할 것이다. 연구 목적이나 연구자의 직관에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조작된 자료를 사용한 연구 방법을 지양하고 말뭉치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구어 말뭉치를 처리하는 방법론을 제공하여 말뭉치 기반 언어 연구의 모범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의 말뭉치 기반 언어 연구에서는 형태별 실현 빈도의 차이에만 집중을 하였는데, 실현 빈도의 차이는 결국 의미 기능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양적인 연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색인어
  • 담화, 접속부사, 담화표지, 구어, 구어 말뭉치, 본말, 축약형태, 의미, 기능, 실현 빈도, 사용, 인과 관계, 보충설명, 단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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