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어교육사 연구의 심화 및 확장
국어교육사의 종적인 차원의 논의는 ① 국어 교과의 형성 및 교과 성격 획득 과정 관련 연구, ② 국어 교과서 수록 제재 변천 양상에 관한 연구 ③ 국어과의 개별 내용 영역 변천에 대한 연구로 구분될 수 있는데, 개별 내용 영역 변 ...
(1) 국어교육사 연구의 심화 및 확장
국어교육사의 종적인 차원의 논의는 ① 국어 교과의 형성 및 교과 성격 획득 과정 관련 연구, ② 국어 교과서 수록 제재 변천 양상에 관한 연구 ③ 국어과의 개별 내용 영역 변천에 대한 연구로 구분될 수 있는데, 개별 내용 영역 변천에 대한 연구로는 미군정기부터 5차 교육과정까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고전시가 단원을 중심으로 고전시가 교육의 변천에 대해 다룬 유옥순(1995)가 있다. 문법 교육의 변천에 대해 다룬 연구로는 고영근(2001)과 최호철 편(2008)뿐으로 문법 영역 변천에 대한 연구가 다른 영역에 비해 소략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종적인 차원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지지 못한 횡적인 차원의 논의로는 미군정기에 한정한 검인정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제재 목록을 대상으로 작가, 작품 유형, 게재 방법에 대해 다룬 최현섭(1990), 건국기의 중등 국어 교과서를 대상으로 건국기의 학제와 교과서 정책 변천, 중등 국어 교과서의 발행 역사와 체재 및 내용 변화를 다룬 허재영(2005), 교수요목기를 중심으로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화의 유형과 양상을 다룬 정진헌(2005)뿐이어서 문학 교육 영역 중심으로 횡적 차원의 국어교육사 연구가 진행되어 왔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국어교육사 연구의 심화 확장 및 횡적인 차원의 문법 교육 영역 관련 논의가 확충될 수 있다.
(2) 문법교육사 연구의 심화 및 확장
문법 교육사 측면에서 종적인 차원의 연구로는 민족어 학교 문법의 발자취를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남한의 학교 문법, 북한의 학교 문법, 옛 소련과 중국 한인사회의 학교문법으로 구분하여 당시의 문법 체계와 문법 용어 등을 중심으로 분석한 고영근(2001)과 교수요목기부터 7차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를 대상으로 체재와 구성, 체언, 용언, 수식언과 독립언, 조사, 어미, 조어법, 문장 성분, 구문도해, 음운으로 그 문법 범주를 구분하여 분석한 최호철 편(2008), 4차부터 7차까지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의 ‘문장’ 단원을 중심으로 세 가지 핵심 부분인 ‘문장성분, 문법요소, 문장의 짜임’으로 나누어 교과서의 기술 내용을 분석적으로 검토한 김은성․박재현․김호정(2008)이 있다.
그러나 문법 교육사의 횡적인 차원의 연구는 미군정기 중등 문법 교과서를 사적으로 고찰해 교과서에 서술된 문법 지식의 체계를 구조화하는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오현아(2012)와 실제 미군정기 검인정 중등 문법 교과서를 대상으로 조사 관련 문법 지식 체계 구조화를 시도한 오현아(2013)에 그치고 있어 본 연구를 통해 문법 교육사 연구를 심화 확장할 수 있다.
(3) 특정 시기 문법 교과서를 대상으로 한 문장 단위 문법 지식 설정과 체계 논의의 확장
문장 단위 문법 지식 체계 측면에서 종적인 차원의 연구로는 광복 이후 학교 문법과 관련하여 시기를 구분하여 각각의 시기에 나타난 문장 성분 연구를 검토한 우형식(2002), 중, 고등학교 학교 문법 통일을 다룬 정달영(2005), 1차부터 7차 교육과정기까지의 학교 문법에서의 연결 어미와 부사형 어미를 다룬 이은경(2010), 외솔문법이 학교문법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이관규(2014) 등이 있다.
그리고 횡적인 차원의 연구로는 학교문법에서의 보어 문제를 다룬 양명희(2006), 문장 성분과 짜임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한 최규수(2007), 겹문장 체계 기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최재희(2011)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특정 문법 범주에 한정된 논의라는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횡적인 차원에서 특정 시기의 문법 교과서에 주목한 연구가 드물다는 점에서 미군정기 당시의 중등 문법 교과서의 문장 단위 문법 지식 체계 구조화를 다룬 본 연구는 특정 시기 문법 교과서를 대상으로 한 문장 단위 문법 지식 체계 논의를 확장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