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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두인과 쌍두인 : 디드로 소설의 기형학적 접근-라모의 조카와 운명론자 자크를 중심으로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무두인과 쌍두인 : 디드로 소설의 기형학적 접근-라모의 조카와 운명론자 자크를 중심으로 | 2016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충훈(한양대학교(ERICA캠퍼스))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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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2016S1A5A8017526
Year(selected) 201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7년 10월 26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18세기에 실험과학이 진보를 거듭하면서 자연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었던 괴물의 문제는 새로운 양상을 맞는다. 동시대의 과학적 논의에 흥미를 가졌던 디드로는 초기 저작부터 후기 저작에 이르기까지 괴물의 문제를 깊이 다루고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디드로의 문학적 기형학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특히 그의 두 소설 라모의 조카와 운명론자 자크를 각각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결국 그들이 한 몸에 속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쌍두인의 초상과, 이성과 사유의 자리를 점하는 머리의 무능력을 폭로하고 조롱함으로써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무두인의 초상으로 볼 때, 이 난해한 두 소설의 의미는 보다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 English
  • The problematic of monsters, regarded as the deviation of nature, has new aspects with the considerable progress of the experimental sciences of the eighteenth century. Denis Diderot, a great amateur and thinker of contemporary experimental sciences, deepens the problem of monsters since his first works until his last. We want to name his theory and practice on monsters a literary teratology. This teratology inaugurated and interpreted by Diderot is well in his two important novels: Neveu de Rameau and Jacques the fatalist and his master. The first paints the portrait of a two-headed man who denies himself to each other, and who finally admits their bound body to each other; the second is a portrait of a headless man who mocks an impotent head who pretends to take care of reason and thought. This interpretation better illuminates these two novels, which are not reduced to any romantic tradition.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연구는 18세기 프랑스문학 및 지성사 연구와 디드로 연구에서 괴물과 기형학이 차지하는 인식론적이고 문화사적인 의미를 탐구하여 이를 디드로의 두 소설 작품 라모의 조카와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에 적용하고자 한 것이다. 18세기 후반에 괴물과 기형의 문제는 더는 자연의 위반으로 이해되지 않고 끊임없이 운동 중에 있는 물질의 구성 요소들의 우연한 결합에 불과하다고 해석되었고, 이것이 19세기 조프루아 생틸레르 부자의 기형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데 이견을 찾기 어렵다.
    우리는 생틸레르 부자에 앞서 디드로가 연구하고 추구한 기형학을 문학적 기형학으로 부르고자 하는데, 이는 디드로가 자신의 과학 및 철학 사상을 도덕과 상상력의 영역으로 이전하여, 일탈과 이형의 사례를 연구하고자 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에서 우리는 라모의 조카의 철학자가 자기 체계를 벗어나서 사유할 수 없는 질서로 포섭이 불가능하고 그의 이성으로 통제할 수도 없는 자기 안의 또 다른 머리와 악몽처럼 대면하는 쌍두인의 딜레마를 그려냈던 반면,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은 이야기의 내부 혹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사건들과 대화와 이야기의 외부 혹은 앞의 이야기를 화자와 독자가 대면하면서 구성하는 방식에서 관습적이고 인공적인 기존 질서를 기괴하면서도 유쾌하게 전도함으로써, 이성과 사유의 자리이자, 육체와 물질에 대한 우위를 주장하는 머리의 무능력을 확연히 폭로함은 물론, 그 머리가 상징하는 권력을 익살스럽게 조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때 자크는 수장이 없는 사회, 신이 없는 역사,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무두인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연구는 단지 문학 작품을 ‘기형학’적 내용과 방법으로 분석하는 것 뿐 아니라, 당대 이상화되고 매너리즘에 빠진 작품들에 대항하고 이를 유쾌하게 극복하여 다음 세기에 부상하게 될 많은 문학적, 예술적 혁신을 미리 예고하고 있는 디드로의 문학과 사상을 새롭게 해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현 단계 18세기 프랑스문학 및 지성사 연구 및 디드로 연구에 기형학을 접목시켰다는 점 외에, 난해하기 이를 데 없는 디드로의 두 소설 작품을 그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 여러 이념들과 문학적 가치들의 대립과 전도의 양상을 조금 더 새로운 방식으로 부각했다는 점에 의의를 갖는다. 작가와 사회, 개인과 역사를 아울러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작가의 의도와 작품에 숨겨진 상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난 세기 말의 현대 비평가들이 디드로의 몇몇 작품을 성급하게 읽고 그의 작품의 ‘리얼리즘’적인 면모나 심지어 ‘누보로망’의 면모를 보고자 하는 시대착오적인 해석을 지양하고, 디드로라는 위대한 작가의 거대한 상상력과 서양 문학사 전반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들의 성격을 진지하게 해석함으로써, 해당 시기는 물론 세계문학사에서 디드로의 정당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일이야 말로 본 연구가 문학 및 지성사 연구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이는 단지 18세기의 한 작가에 대한 미세한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현 단계 문학 및 인문학 연구에 필요한 하나의 태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 디드로는 결코 자신의 사상을 대중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플라톤의 대화 형식을 빌려 온 것이 아니다. 반대로 그는 플라톤에서 에픽테토스로, 플로티우스에서 테렌티우스로, 플루타르크에서 몽테뉴로, 페트로니우스에서 라블레로 부단히 오가며 서구의 문학적 자양분을 취할 뿐 아니라, 그가 살아갔던 시대에 이 고대, 혹은 현대의 작가들이 가져야 할 새로운 양식과 민중적인 언어를 고민했으며, 바로 그것이 본 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그의 두 소설 작품 라모의 조카와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의 문학적 가치이며, 예술적 혁신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 대한 천착이야 말로 어느 때보다 과학과 문학,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필요한 현 단계 인문학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Index terms
  • 드니 디드로, 라모의 조카,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 괴물, 기형, 기형학, 절충주의, 괴물 논쟁, 모페르튀, 조프루아 생틸레르, 쌍두인, 무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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