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표는 선행연구의 검토를 바탕으로 경찰조직 내 무례함의 영향요인을 규명하고, 경찰공무원의 조직 내 무례함 경험의 영향력을 분석하며, 조직 내 무례함의 원인과 결과 요인들 간의 통합적인 모형화를 시도하여, 무례함의 내면화 과정과 조직 내 구성원에게 ...
이 연구의 목표는 선행연구의 검토를 바탕으로 경찰조직 내 무례함의 영향요인을 규명하고, 경찰공무원의 조직 내 무례함 경험의 영향력을 분석하며, 조직 내 무례함의 원인과 결과 요인들 간의 통합적인 모형화를 시도하여, 무례함의 내면화 과정과 조직 내 구성원에게 전이되는 과정을 규명하고, 경찰 조직 내 무례함의 감소 방안과 관리방안을 통한 조직효과성의 증진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가 주는 의의와 시사점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론적 관점에서,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경찰조직을 대상으로 조직 내 무례함에 대한 연구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경찰공무원의 조직 내 무례함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로서 가치가 있으며, 이는 직무태도 및 조직효과성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들을 고려할 때, 조직 내 무례함에 대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시키고 있다.
둘째, 조직 관리 차원에서, 조직 내 무례함 경험이 자신의 무례함에 직접적이고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실증되었고, 경찰조직 속에서 무례함을 겪은 경찰공무원은 무례함이 내면화 되고 전이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경찰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경찰공무원의 직무태도를 향상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직무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직 내 무례함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 관리자는 조직 내 무례함은 감수성 훈련 및 정중함의 생활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통해서 관리할 수 있으며, 변화하는 개념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Andersson & Pearson, 1999; Kusy & Holloway, 2009; Pearson & Porath, 2009; Sliter et al., 2012).
셋째, 조직관리 관점에서 보면, 이 연구는 조직 내 무례함 경험이 자신의 무례함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조직문화가 조절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이다. 조직 내 무례함의 개념에 치중하다 보면, 무례함의 원인을 경찰공무원 개인에게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찰공무원 개개인의 무례함이 경찰 조직 내에서 사회화 되는 과정과 조직문화를 고려한다면, 조직 내 무례한 행동은 선별하여 제거해야 하는 ‘썩은 사과’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라는 점이다. 이미 사회화 과정을 상당히 거친 경찰공무원은 개인적 특성 보다는 조직/직업 속에서의 조직/직업적 사회화 과정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속성을 고려한다면 경찰 관리자들은 조직 내 무례함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종단적으로 측정/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경찰조직의 효과성 향상을 위해서는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직 내 무례함을 감소시킬 수 있는 교육훈련을 개발/실시할 필요가 있고, 경찰공무원 생애주기에 맞는 재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