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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시대의 건축디자인: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건축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인구감소시대의 건축디자인: 동일본대지진 이후의 건축 연구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조현정(한국과학기술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7820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은 건조 환경의 치명적인 파괴를 초래한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 건축계에 가져온 새로운 사유와 실천에 관한 연구이다. 역사적으로 재난으로 인한 파괴는 새로운 창조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건축과 도시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지진과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와 전화에 취약한 섬나라 일본은 재난을 계기로 정교한 건축규제와 고도의 내진공법을 발전시키며 독특한 건축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1923년 간토대지진이 전통적인 목조도시인 도쿄를 근대적인 도시계획에 기초한 불연의 콘크리트 도시로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면, 이차대전 이후의 폐허는 건축가들에게 기존의 도시맥락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대도시를 건설할 일종의 타블라 라사(tabula rasa)를 제공했다. 20세기의 대재난이 지진과 전화에 견딜 수 있는 강력하고 거대한 근대건축의 발전을 촉진시켰다면, 2011년 3월 11일 발발한 동일본 대지진은 근대건축의 전제와 흐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초래했으며, 나아가 근대 이후 건축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모색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동일본 대지진에 개입한 건축가들의 대응을 재난 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서 등장한 담론적 흐름 속에서 1) 원시주의적 은신처의 모색 2) 기술 관료적 도시 비전의 제안 3) 미래주거에 대한 활동가적 개입으로 분류해 논의한다. 동일본 대지진 직후 등장한 다양한 건축적 실천과 담론들은 예외적인 극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작동하는 인도주의적 구호 건축이라는 협소한 범주를 넘어서, 현대 일본 건축계의 첨예한 쟁점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본 건축의 축소판으로 논의될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된 공식적인 재건 활동과 거리를 갖고 진행된 건축가들의 재난 이후의 활동은 상업주의에 매몰된 주류 건축계를 쇄신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건축의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에 대한 모색, 나아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로 정의되는 미래의 건축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확장된다.
  • 영문
  • This paper aims to discuss architectural interventions in disaster as a microcosm of contemporary Japanese architecture by situating them within a broader intellectual and political discourse of Japanese society after the disaster. Frustrated by the slow and inefficient government response to the disaster, a number of architects rushed to take part in relief efforts and reconstruction projects immediately after the disaster. This essay draws a map of a variety of architectural responses after the disaster by delineating three tendencies according to discrete attitudes of architects: 1) primitive retreat to a shelter, 2) technocratic vision of urban plan 3) activist intervention in housing problems. These three models represent the competing efforts to reconfigure a new relationship between architecture and society by overcoming aesthetic isolation and excessive consumerism prevalent in the discipline.
    This study examines how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subsequent nuclear accident in Fukushima have triggered new thinking and practice in Japanese architecture. Historically, catastrophic disasters have served as a critical turning point in the development of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of Japan, a disaster-prone island country. If the Great Kantō Earthquake that devastated Tokyo and surrounding areas in 1923 was often discussed as an opportunity to transform Tokyo from a traditional wooden city to a modern concrete city, the postwar ruin of 1945 was widely regarded as a tabula rasa, an ideal blank canvas on which a brave new world would be constructed. Unlike the previous disasters that prompted the development of disaster-proof materials and hightech engineering, the 2011 Great East Japan earthquake brought skepticism about modern architecture and particularly its technological optimism that underpinned the postwar socie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은 건조 환경의 치명적인 파괴를 초래한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 건축계에 가져온 새로운 사유와 실천에 관한 연구이다. 역사적으로 재난으로 인한 파괴는 새로운 창조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건축과 도시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지진과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와 전화에 취약한 섬나라 일본은 재난을 계기로 정교한 건축규제와 고도의 내진공법을 발전시키며 독특한 건축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1923년 간토대지진이 전통적인 목조도시인 도쿄를 근대적인 도시계획에 기초한 불연의 콘크리트 도시로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면, 이차대전 이후의 폐허는 건축가들에게 기존의 도시맥락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대도시를 건설할 일종의 타블라 라사(tabula rasa)를 제공했다. 20세기의 대재난이 지진과 전화에 견딜 수 있는 강력하고 거대한 근대건축의 발전을 촉진시켰다면, 2011년 3월 11일 발발한 동일본 대지진은 근대건축의 전제와 흐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초래했으며, 나아가 근대 이후 건축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모색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는 동일본 대지진에 개입한 건축가들의 대응을 재난 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서 등장한 담론적 흐름 속에서 1) 원시주의적 은신처의 모색 2) 기술 관료적 도시 비전의 제안 3) 미래주거에 대한 활동가적 개입으로 분류해 논의한다. 동일본 대지진 직후 등장한 다양한 건축적 실천과 담론들은 예외적인 극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작동하는 인도주의적 구호 건축이라는 협소한 범주를 넘어서, 현대 일본 건축계의 첨예한 쟁점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본 건축의 축소판으로 논의될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된 공식적인 재건 활동과 거리를 갖고 진행된 건축가들의 재난 이후의 활동은 상업주의에 매몰된 주류 건축계를 쇄신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건축의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에 대한 모색, 나아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로 정의되는 미래의 건축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으로 확장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 동일본 대지진에 개입한 건축가들의 대응을 재난 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서 등장한 담론적 흐름 속에서 1) 원시주의적 은신처의 모색 2) 기술 관료적 도시 비전의 제안 3) 미래주거에 대한 활동가적 개입으로 분류해 논의할 수 있었다. 원시주의적 은신처와 기술 관료적 비전을 모두 거부하고, 대신 활동가(activist)의 입장에서 대안적인 주거 모델을 제안한 이 제 3의 흐름은 <모두를 위한 집>으로 대표되는 원시주의적 태도로부터 근대주의 비판과 공동체 지향의 태도를 빚졌고, 전후 건축을 소환한 기술 관료적 태도로부터 개별 건물을 넘어 사회 구조적 문제에 개입하고자 한 거시적인 관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동시에 전자의 개인적, 일회적 접근의 한계를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후자의 시대착오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자각했으며, 이러한 비판을 바탕으로 “재후” 일본의 특수한 조건에 맞는 대안적인 주거 모델의 창출하고자 했다. 따라서 동일본 대지진 직후 등장한 다양한 건축적 실천과 담론들은 예외적인 극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작동하는 인도주의적 구호 건축이라는 협소한 범주를 넘어서, 현대 일본 건축계의 첨예한 쟁점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본 건축의 축소판으로 논의할 수 있게 한다.
    본 연구의 성과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첫째, 한국사회의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건축 문화 성립을 위한 전반적인 정책 수립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기존의 논의들은 정치와 언론에 의해 주도되며 이론적 뒷받침과 장기적 전망 없이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치중해 왔다. 또한 도시 및 지역개발 차원의 정책 수립에 치중한 나머지 건축과 도시의 유기적 관계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 건축가들의 언설에 주목할 본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건축과 도시의 미래에 관한 보다 이론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건축문제를 사회 및 인구 변동 전반에서 고찰할 본 연구는 건축, 디자인, 토목, 도시계획 등 인접 학문들과의 연계를 넘어서, 인구학, 노년학, 재난학 등 여타 학문분과와의 간학제적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본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구변동과 건축>, <고령화 사회의 건축 디자인> (가제) 같은 간학제적 연계에 기반한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건축가들이 예술로서의 건축, 또는 상품으로서의 건축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인 책무에 대하 고민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일 간 건축문화 교류라는 점에서 그 기대효과를 갖는다. 일본현대건축의 국제적 위상과 가시성, 그리고 한국건축과의 긴밀한 영향관계에도 불구하고 한국 건축학계에서 일본건축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는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실정이다. 몇몇 번역서의 출간이나 스타 건축가의 작품집, 단편적인 논문을 제외하고는 근현대 일본건축에 관한 학술서 한 권도 없는 실정이다. 일본 건축계의 최신 쟁점들이 첨예하게 부각된 동일본대지진 이후 건축의 담론적 지형도를 그리게 될 본 연구는 학계의 공백을 메꾸고 향후 양국 간 건축문화의 교류에 일조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성과물은 필자가 집필 중인 연구서 『전후 일본 건축의 성립과 전개』(가제)의 마지막 장에 포함될 예정이다.
  • 색인어
  • 동일본 대지진, 3.11, 이토 도요, 야마모토 리겐, 후지무라 류지, 인도주의 건축, 비저너리 건축, 구호건축, 은신처, 가설주택, 고령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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