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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시학 연구 : 하이데거 철학을 중심으로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동물시학 연구 : 하이데거 철학을 중심으로 | 2016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동규(연세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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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2016S1A5A2A01022253
Year(selected) 201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7년 10월 24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의 목적은 예술 창작의 근원을 (인간 안팎의) 동물성이라는 코드로 해명하는 데 있다. 동서고금 경탄의 대상이었던 작품 창작의 근원은 전통 철학자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주지하다시피, 플라톤은 ‘신적 광기’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 혹은 멜랑콜리’로, 칸트는 ‘천재’로,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도취’라는 열쇠말로 이 비밀을 풀고자 했다. 본 연구는 현대 동물연구(Animal Studies)의 성과를 반영하여 동물시학(zoopoetics)이라는 새로운 틀 속에서 이전 해법들을 변형, 수정, 재해석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요컨대 예술에 관한 가장 급진적인 현대 철학적 반성의 결과가 바로 동물시학이며, 본 연구의 목표는 그 동물시학의 철학적 기초를 확보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하이데거를 비롯한 현대 철학자들의 동물-예술철학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동물시학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동물시학이란 단지 동물이 등장하는 텍스트에 한정되지 않는다. 또한 동물이 한갓 비유적 대상, 의인화된 대상, 감정이입의 대상으로 사용되는 작품에 한정된 시학이 아니다. 물론 허먼 멜빌의 『모비딕』처럼 인간의 폭력적인 시선을 거부하는 동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동물시학은 주목한다. 하지만 동물시학의 범위는 이보다 훨씬 더 넓다. 차라리 그것은 예술가의 몸을 빌려서 동물(생명) 스스로가 창작한(poiesis) 작품에 관한 시학이다. 그렇다면 작품 속에 인간 아닌 생명체가 등장하든 말든, 그것이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 더구나 시학이라 명명하고 있지만, 언어예술 내지 시詩에만 한정된 영역을 지칭하지도 않는다. 작품이 생명을 가지는 과정을 동물과 연관지어 사유할 수 있는 장, 원시적인 생명을 감지할 수 있는 작품 전체가 동물시학의 범위에 포함된다.
  • English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ain the origin of artistic creation with the code of animality(It exists inside and outside of the Human). The origin of the creation of art works, which was the object of wonderment in the East and West, was also a great concern to the traditional philosophers. As you know, Plato was trying to solve this mystery by interpreting it as "divine madness", Aristotle as "mimesis or melancholy", Kant as "genius", and Nietzsche as "Dionysus". This study is an attempt to transform, revise, and reinterpret old solutions in a new framework of zoopoetics, reflecting a few achievements of modern Animal Studies. In short, the result of the most radical philosophical reflection on art is zoopoetics, and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secure the philosophical foundation of the zoopoetics.
    Based on the Animal-philosophy and Art-philosophy of modern philosophers including Heidegger, Agamben, and Derrida, this study will lay the groundwork for authentic zoopoetics. In our discourse zoopoetics is not limited to the texts, in which animals appear. Also, it is not limited to the poetries, in which animals are used as a kind of figurative, personalized, or empathized object. The zoopoetics, of course, draws attention to the works including animals that revolt against human violence, such as "Moby Dick" by Herman Melville. But the scope of zoopoetics is much wider. Rather, it is the poetics about works created(poiesis) by the animal(anima/life) borrowing the artist's body. Whether or not a non-human creature emerges in the work, it is not a crucial issue. Moreover, although it is named as poetics, it does not refer to areas limited to language arts or poetries.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그동안의 연구수행 과정에 대해 간단히 보고하겠다. 본 연구는 2016년 7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연구는 이미 작성해 놓은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선후가 바뀌기도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가 개신된 뒤 첫 한 달은 테크네와 포이에시스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했다. 플라톤의 『향연』이 주된 텍스트였다. 8월부터 9월까지는 하이데거의 동물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의 논의가 선명하지 않아서 일관된 논지를 구성하는데 애를 먹었다. 10월에서 12월까지는 데리다와 아감벤의 논의를 정리했다. 이들 역시 논의를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하고 있기에, 논점을 정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신 이따금씩 생물학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복잡했던 생각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생물학적 정보의 철학적 의미 해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2017년 1월에서 3월까지는 멘케와 칸트의 미학을 동물론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관계적 존재론’(relational ontology)을 정치하게 다듬는 것은 본 연구의 최대 난관이었다. 지난 1년 동안의 연구 과정에서 그것을 절절하게 확인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속출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면, 바로 그 점이 본 연구의 최대 업적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동물시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연구이기에, 아직 논문 형태의 결실을 맺지는 못하였다. 대신 본 연구의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작은 규모의 글(「실감의 미학」, 『시인수첩』, 52호, 2017)을 썼다. 구체적으로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동물시학을 시험해 본 셈이다. 이 글은 정현종 시인의 최근작에 대한 (인터뷰 겸)비평이다. 이 글에 본 연구와 관련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대목을 삽입했다.
    "이런 시간은 무언가 일어나려는 순간이다. 세계가 처음 열리고 시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그럴 때 모든 것들은 사물사물한 보석이 된다. ‘사물사물하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하나는 살갗에서 전해오는 간질간질한 느낌이고, 다른 하나는 묘한 것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잊히지 않는 모양새를 뜻한다. 두 의미를 조합해 보면, 우리와는 ‘동떨어진’ 신비한 존재가 아주 ‘가까이’에서 직접 감지되는 살가운 느낌, 곧 벤야민이 말했던 아우라와 유사한 분위기다. 산책하는 동안 사물들에게서 묘한 아우라가 빛난다. 시간의 템포가 완만하게 느려지면서, 주위 사물들은 감추어둔 자신의 보석을 보여준다. 시인은 이런 산책의 시간이 삶을 견뎌내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한다. 환상이고 허구라도 좋다. 허나 이런 시간 없이 삶을 버티기는 어렵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육식동물들의 배는 홀쭉한 반면, 그나마 배가 빵빵하게 부른 것은 초식동물이다.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냥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육식동물은 배고픈 시간을 오래 견뎌야한다. 요즘 사람들이 비만을 걱정하는 것은 자연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인지도 모른다. 문명인은 비만을 얻는 대신 시장기를 잃었다. 「그리운 시장끼」에서 시인은 시장끼와 함께 살맛과 신선한 기운을 잃었다고 말한다. 배부른 포만감이 더해 갈수록 신선한 기운이 사라지는 역설에 주목한다. 어쩌면 시인은 시장끼를 느끼려고 산책하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도심 한복판에도 자연은 숨어 있다. “이쁜 여자 다리”를 회상하는 시인의 모습을 사람들이 시상(詩想)에 잠긴 모습이라 말할 때, 시인은 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하, 족집게로구나!/우리의 고향 저 원시(原始)가 보이는/걸어다니는 창(窓)인 저 살들의 번쩍임이/풀무질해 키우는 한 기운의/소용돌이가 결국 피워내는 생살/한 꽃송이(시)를 예감하노니…”(「한 꽃송이」) 시란 원시의 신선한 기운이 피워내는 풋-시간의 꽃이다. 몇몇 생물학자들은 ‘네오테니(Neoteny, 幼態保存)’라는 말로 인간의 특징을 설명한다. 다 자란 침팬지가 아니라 어린 침팬지의 얼굴이 인간 얼굴과 유사하다고 한다. 인간은 유인원의 어릴 적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울 수 있는 미성숙’을 간직할 수 있기에, 인간은 유연하게 세계와 자신을 변형시킬 수 있다. 이 관점을 확장시켜 보면, 시심이야말로 인간의 특이성이다. “시는 우리의 영원한 어린 시절이다”(『날아라 버스야』)라는 시인의 말처럼, 시심은 곧 동심이다. 여기서 동심이란 성인(成人) 이전의 어린아이, 인간 이전의 동물, 문명 이전의 자연에 가까이 있는 초심(初心)을 뜻한다. 달리 말한다면, 그것은 문명과 자연 <사이>의 마음, 수심(獸心/天心)과 인심(人心)이 미분화․미결정된 마음, 그래서 줄기세포 마음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연구결과는 철학계는 물론이고 인문학계 전체에 적지 않은 지적 자극(刺戟)을 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예술창작의 비밀에 관한 기존의 다양한 해법들을 아우르면서도 이전 해법들의 신화적 도금(鍍金)을 벗겨낸다는 점에서(비록 아무리 벗겨내도 창작의 신비는 남을 수밖에 없지만), 더구나 맹목적인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재정립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서양 전통 철학과 철저히 구분되는 사이-존재론 혹은 관계론적 존재론에 대한 엄밀하고 핍진한 연구는 후속 연구로 남을 테지만, 본 연구에서 핵심 모티프들이 제시된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학문적 기여가 예상된다. 또한 본 연구는 순수 철학(존재론)뿐만 아니라, 예술철학, 미학 그리고 철학 바깥의 다양한 예술 분야 학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철저하고 엄밀한 연구가 진행된다는 점을 전제할 때 그렇다. 본 연구가 예술의 핵심부에 대한 시의적이면서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예술 교육 및 비평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사회적인 반향도 클 것임이 분명하다.
    대학의 교양 과목에서 자주 ‘생명과 인간’라는 주제를 다룬다. 많은 경우 피상적인 철학자들의 입장 소개 혹은 과학적(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머문다. 교육자마저 동물성과 인간성의 사이에 관해 전통 철학자들의 고루한 견해와 신다윈주의 주변에서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다. 동물성/인간성에 관한 논의가 무익하게 혹은 지루하게 진행되는 것이 우리 교육현장의 현실이다. 사실 교육자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최고의 지성인들조차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해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동물시학의 큰 테두리 내에서 철학적 성찰과 과학적 사실의 접점을 찾고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담론을 생산할 수 있으며, 그 담론은 교육 현장에서 지적 탐구와 토론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틀림없이 이전보다 더 나은 교육 내용을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확신은 현재 진행 중인 <메타-생물학>, <활과 리라>, K-MOOC 수업에서 얻을 수 있었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서 다양한 지적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고 전해주고 있다. 매학기마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들로부터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성과는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원천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동물시학, 포이에시스, 테크네, 유형성숙, 인간중심주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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