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진지한여가를 ‘상태’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진지한여가 척도로 측정된 수준이 과연 어느 수준일 때 ‘진지한여가 상태’로 정의할 수 있는가와 진지한여가 상태를 정도에 따라 세분화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진지한여가 상태가 아닌 경우 즉, 측정치가 낮은 ...
본 연구의 목적은 진지한여가를 ‘상태’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진지한여가 척도로 측정된 수준이 과연 어느 수준일 때 ‘진지한여가 상태’로 정의할 수 있는가와 진지한여가 상태를 정도에 따라 세분화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진지한여가 상태가 아닌 경우 즉, 측정치가 낮은 경우에는 어떻게 그 상태를 정의하고 개념화할 것인지를 규명 하는데 있다. 진지한여가는 개인이 보다 진지하게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형태인데 ‘아마추어나 취미가, 자원봉사자들이 여가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그 활동의 가치와 흥미를 발견하여 관련 전문기술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쌓고 표현하는데 집중하여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정의되며, 진지한여가 참여를 통해 개인에게 개인적 보상과 사회적 보상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tebbins, 1982b, 1992a, 1992b, 2001).
진지한여가가 현대인의 여가참여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국내외에서 진지한여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었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체육학의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연구가 수행되었다. 초기연구에서는 주로 어떤 종류의 여가활동이 진지한여가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적연구가 주로 이루어 졌으며(강효민, 2000, 박수정, 2004, 이연주, 2005, Ariai & Pedlar, 1997, Baldwin & Norris, 1999, Goff, Fick, & Oppliger, 1997, Yoder, 1997) 이러한 연구들은 진지한여가의 특성과 보상 등을 보다 구체화 시키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진지한여가의 개념정립 및 척도개발 연구가 수행되어, 진지한여가에 대한 양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용되고 있는 진지한여가 척도는 Gould, Moore, McGuire, & Stebbins(2008)가 개발한 SLIM(serious leisure inventory and measure)과 김미량(2009, 2015)의 SLS(serious leisure scale)등이 있다. 진지한여가척도 개발은 진지한여가 참여자의 참여정도를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인의 여가행동을 설명하는 다양한 변인과 관계연구를 가능하게 하였다. 그런데 척도개발을 통해 진지한여가를 점수화하게 되면서 측정된 점수가 낮을 경우 ‘진지함(seriousness)’이 낮은 것인가? 아니면 진지한여가 참여자가 아닌(진지하지 않은)것인가(김매이, 2013)?, 혹은 진지한여가 점수가 낮다는 것은 일상적여가(casual leisure)를 의미하는 것인가(Shwn & Yarnal, 2010)?에 대한 논쟁이 있어왔다. 이제까지 국내외에서 진지한여가 척도를 활용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진지한여가로 측정된 값을 진지한여가의 수준이 높고 낮음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만약 진지한여가가 ‘상태’의 개념이라면 1차적으로 진지한여가 상태와 진지한여가가 아닌 상태로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며 2차적으로는 진지한여가 상태에서도 정도에 따라 구분이 가능한지에 대한 규명을 해야한다. 연구를 위해 먼저 기존 진지한여가 수준에 대한 연구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500명의 여가스포츠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김미량, 2015)를 수행하였고 이를 토대로 군집분석을 수행하고 진지한여가 수준에 대한 전문가델파이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결과, 진지한여가의 측정은 진지한여가에 참여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3개의 집단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규명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델파이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