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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의 근대 어휘 교류에 관한 연구 -샴페인의 표기와 개념-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중․일의 근대 어휘 교류에 관한 연구 -샴페인의 표기와 개념-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자호(경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2474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08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한·중·일 3개국의 근대 어휘 교류에 대해 프랑스의 술 샴페인의 표기와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17세기 중엽, 프랑스 동 페리뇽 신부에 의해 만들어진 상파뉴 지방의 고유한 술 이름이었던 「상파뉴 (Champagne)」는 영국에서 망명 중이던 생 에브흐몽(Saint-Evremont)후작의 소개로 영국에서 유행하게 되면서 영어식 이름인 「샴페인(Champaign)」으로 불리게 된다.
    조선에는 19세기 중엽에 샴페인이 수입되는데 일본을 경유하는 三者貿易을 통해 들어 오며 일본어에서 널리 통용되던 「三鞭酒」라는 한자 표기도 더불어 유입된다. 朝日守護條規(1876) 이후 일본 강점기를 거치는 사이 「三鞭酒」는 조선(한국)에서 계속 사용된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鞭(동물의 음경)」이 나타내는 이미지 때문에 「三鞭酒」는 「香檳酒」로 명칭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중국 종래의 자양강장 명약인 「三鞭丸」의 같은 産地에서 1945년 이후 동물의 음경을 이용한 「三鞭酒」를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한국에서 「三鞭酒=Champagne·Champaign」이란 인식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1955년 이후 1960년대를 거치면서 한글 표기인 「샴페인」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인식은 사라지게 된다. 1960년대 초에 「샴페인을 터뜨리다」라는 관용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980년대 이후 정치, 스포츠 등의 모든 분야에 사용되게 된다.
    한편, 중국의 자양강장 약술 「三鞭酒」는 1990년대 이후 한국에 공식적으로 수입되게 되어 현대에는 술 이름으로서의 「三鞭酒」는 신문 기사의 퀴즈에 나올 정도로 한국어로서는 생소하게 되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는 현대한국어에서 그 실체가 서양의 양주 샴페인(외래어 Champagne·Champaign)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漢字表記語「三鞭酒」를 중심으로 그 표기와 개념의 변화에 관해 살펴보았다. 개화기나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漢字表記語가 한자문화권의 어휘 교류를 활발하게 한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현대한국어에서는 반대로 그 개념이나 의미의 차이나 혼동을 유발하게 하는 부정적 측면도 없지 않는 것 같다.
    한·중·일 3개국의 근대 어휘 교류에 대한 연구는 주로 同形語를 중심으로 한 漢語의 연구 내지는 지명·국명을 나타내는 외래어에 대한 漢字表記語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기존의 연구와 달리 서구로 부터 유입된 신문물을 나타내기 위한 외래어의 표기(漢字表記 및 음역된 한글표기)와 그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밝혀냈다는 점은 본 연구의 중요한 의의라 할 수 있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d notation of the word champagne, the liquor from France, and changes in its concept. Studies on modern
    vocabulary interchange between Korean, Chinese and Japanese have focused mainly on Chinese words.
    In contrast, this study examined vocabulary interchange through association with the notation of a kanji and the Hangul Alphabet. Significantly, this study shows the conceptual change in transliteration of the word champagne "三鞭酒", which was received from Chinese to Japanese, and from Japanese to Korean.
    Through English-Chinese dictionaries, "三鞭酒" was received from Chinese to Japanese. In Korean, after 江華島條約(1876), "三鞭酒" became established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However, the notation in Chinese changed from "三鞭酒" to "香檳酒", and from 1945, "三鞭酒" was created from "三鞭丸", the conventional analeptic efficacious medicine.
    In the Hangul Alphabet, "샴페인" begun to be used by Koreans after the 1950s, and recognition that "三鞭酒=샴페인" disappeared after the 1970s. In particular, analeptic efficacious medicine "三鞭酒" was formally imported from China in the 1990s, and it may be said that "三鞭酒", which was once a name of French liquor, accomplished the change to a name of Chinese efficacious medicin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한·중·일 3개국의 근대 어휘 교류에 대해 프랑스의 술 샴페인의 표기와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17세기 중엽, 프랑스 동 페리뇽 신부에 의해 만들어진 상파뉴 지방의 고유한 술 이름이었던 「상파뉴 (Champagne)」는 영국에서 망명 중이던 생 에브흐몽(Saint-Evremont)후작의 소개로 영국에서 유행하게 되면서 영어식 이름인 「샴페인(Champaign)」으로 불리게 된다.
    조선에는 19세기 중엽에 샴페인이 수입되는데 일본을 경유하는 三者貿易을 통해 들어 오며 일본어에서 널리 통용되던 「三鞭酒」라는 한자 표기도 더불어 유입된다. 朝日守護條規(1876) 이후 일본 강점기를 거치는 사이 「三鞭酒」는 조선(한국)에서 계속 사용된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鞭(동물의 음경)」이 나타내는 이미지 때문에 「三鞭酒」는 「香檳酒」로 명칭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중국 종래의 자양강장 명약인 「三鞭丸」의 같은 産地에서 1945년 이후 동물의 음경을 이용한 「三鞭酒」를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한국에서 「三鞭酒=Champagne·Champaign」이란 인식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1955년 이후 1960년대를 거치면서 한글 표기인 「샴페인」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인식은 사라지게 된다. 1960년대 초에 「샴페인을 터뜨리다」라는 관용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980년대 이후 정치, 스포츠 등의 모든 분야에 사용되게 된다.
    한편, 중국의 자양강장 약술 「三鞭酒」는 1990년대 이후 한국에 공식적으로 수입되게 되어 현대에는 술 이름으로서의 「三鞭酒」는 신문 기사의 퀴즈에 나올 정도로 한국어로서는 생소하게 되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는 현대한국어에서 그 실체가 서양의 양주 샴페인(외래어 Champagne·Champaign)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漢字表記語「三鞭酒」를 중심으로 그 표기와 개념의 변화에 관해 살펴보았다. 개화기나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漢字表記語가 한자문화권의 어휘 교류를 활발하게 한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현대한국어에서는 반대로 그 개념이나 의미의 차이나 혼동을 유발하게 하는 부정적 측면도 없지 않는 것 같다.
    한·중·일 3개국의 근대 어휘 교류에 대한 연구는 주로 同形語를 중심으로 한 漢語의 연구 내지는 지명·국명을 나타내는 외래어에 대한 漢字表記語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기존의 연구와 달리 서구로 부터 유입된 신문물을 나타내기 위한 외래어의 표기(漢字表記 및 음역된 한글표기)와 그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밝혀냈다는 점은 본 연구의 중요한 의의라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근대 개화기 서구 문물이 한자표기와 함께 유입되면서 일어난 한자표기와 그 개념의 불일치라는 언어현상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본 연구의 학문적, 사회적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근대 번역어 연구에 활용
    동형어를 중심으로 한 한자어의 유입에 대한 연구가 많은 선행연구와 달리, 한자어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 즉 한자표기와 개념의 변화 및 불일치에 대한 연구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근대 번역어 연구에 시사를 준다.
    2) 근대의 물류, 주류 유입사에 대한 시사
    근대의 물류, 특히 주류가 어떻게 유입되었나 하는 문제에 대해 언어학적인 면에서 시사를 준다.
    3) 대학 강의에 활용
    연구자는 일본어사에 대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일본어사 특히 근대 한일 어휘 교류에 대해 설명할 때 좋은 강의 자료가 된다. 최근 근대 거리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시대적 흥미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 색인어
  • 한ㆍ중ㆍ일, 근대어휘, 교류, 샴페인, 한자표기, 개념, 변화, 불일치, 한글표기, 번역어, 주류, 근대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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