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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화자의 은유적 손짓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어 화자의 은유적 손짓 연구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임혜원(상명대학교& #40;천안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8377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언어 의미, 인지과정, 그리고 몸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말을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손짓에 은유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은유는 어떤 개념을 다른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이미 익숙해진 구체적인 개념들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개념화(conceptualization) 방식은 우리의 언어표현뿐만 아니라 인간의 거의 모든 활동과 문화 전반에 걸쳐 반영되어 있으며, 또 다른 주요한 의사소통 수단이기도 한 몸짓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화자가 말을 할 때 사용하게 되는 은유적 손짓(metaphoric gesture)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 사용자의 개념화 방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신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에 대한 인지심리학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체화된 인지 관점을 취하는 학자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표현하기 위해 몸을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손짓이나 몸짓을 사용할 때 운동 체계와 음성언어 처리 방식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의미를 전달하는 발화(utterance)로서 음성언어와 몸짓이 함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는 인지언어학자들의 시각과 일치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인지언어학자들은 의식적 몸짓보다는 언어적 발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무의식적 몸짓에 더 관심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여러 가지 은유 가운데 추상적 대상을 구체화시키는 존재론적 은유(ontological metaphors)를 중심으로 한국어 화자의 은유적 손짓을 다루고자 한다. 손짓을 통해 나타낸 형상은 은유적 개념화의 두 개 영역인 근원영역(source domain)과 목표영역(target domain) 가운데 근원영역에 해당한다. 한국어 사용자는 말을 할 때 손에 크고 작은 대상을 들고 있거나 만지는 것과 같은 손짓을 하며, 그 대상은 둥근 모양일 때도 있고 각진 모양일 때도 있다. 손으로 나타낸 대상의 크기나 모양은 한국어 사용자가 그 목표영역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규칙, 제도’와 같은 개념은 네모난 대상으로 나타내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지시할 의도가 있을 때는 매우 작은 대상을 검지로 지시하거나 손가락 끝으로 집는 것과 같은 손짓을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두 개념의 관련성과 같은 의미 관계를 두 대상의 연결이나 접촉으로, 대상의 포함관계를 그릇 은유(container metaphor)를 통해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은유적 손짓은 언어표현에 드러난 은유적 개념화 방식과 유사하며, 이 같은 사실을 통해 손짓과 언어적 발화가 함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의 개념화 방식을 살필 수 있으며, 언어표현과 의미, 몸짓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correlation among linguistic meaning, cognitive process and the body. Specifically, this will intend to observe and understand how metaphor is represented into gestures to be used as we speak. Metaphor is a way of understanding and experiencing a concept through another, which suggests that we are likely to recognize abstract concepts through concrete ones that we have already been familiar with. This kind of conceptualization can be found not only in our linguistic expressions but also across all the human activities and cultures. Most of all, it spontaneously appears in gestures as another major means of communication. In this study, we are going to analyze the metaphoric gestures which Korean users use as they speak so that we can grasp their ways of conceptualization.
    Recently, cognitive psychologists’ interests in embodied cognition have been increasing. The researchers who focus on embodied cognition emphasize that people use their bodies to describe what they know. The idea of embodied cognition implies that the body movement system and spoken language processing methods are constantly linked to each other when we use gestures or move. This agrees with what cognitive psychologists insist, which is that gestures, together with spoken language as meaningful utterance, spontaneously play a role of conveying meanings. For this reason, cognitive psychologists are likely to be concerned with, rather than conscious gestures, unconscious ones which act jointly with linguistic utterance.
    Going back to Korean users, this study will deal with Korean users’ metaphoric gestures, focusing on, among various metaphors, ontological metaphor to concretize abstract concepts. The shapes made by gestures are classified as the former of the two domains of metaphoric conceptualization, source domain and target domain, respectively. Korean users give the gestures of supporting something small or big on their hands or touching it as they speak. It sometimes looks rounded or angled as shaped by their hands. Size and shape of what is depicted by their hands are related to how Korean users understand its concept of target domain. For instance, the idea of ‘Rule and Institution’ is inclined to appear as a shape of quadrangle. When they specifically intend to indicate something, they would use their index finger to point at something very small or use their tips of fingers to pinch it. As they also try to recognize the semantic relations between two ideas, they tends to gesture a shape of ‘connection’ or ‘being in contact,’ or to use container metaphor, which expresses their inclusion relation. Such metaphoric gestures correspond to the metaphoric conceptualization which is usually observed in linguistic expression. Therefore, we can tell that not only linguistic utterance but also gestures function as means of delivering meanings.
    In this way, this study will help comprehend Korean users’ ways of conceptualization and contribute to clarifying the correlation of linguistic expression, meaning, and ges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언어 의미, 인지과정, 그리고 몸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말을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손짓에 은유가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은유는 어떤 개념을 다른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이미 익숙해진 구체적인 개념들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개념화(conceptualization) 방식은 우리의 언어표현뿐만 아니라 인간의 거의 모든 활동과 문화 전반에 걸쳐 반영되어 있으며, 또 다른 주요한 의사소통 수단이기도 한 몸짓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화자가 말을 할 때 사용하게 되는 은유적 손짓(metaphoric gesture)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어 사용자의 개념화 방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신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에 대한 인지심리학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체화된 인지 관점을 취하는 학자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표현하기 위해 몸을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손짓이나 몸짓을 사용할 때 운동 체계와 음성언어 처리 방식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의미를 전달하는 발화(utterance)로서 음성언어와 몸짓이 함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는 인지언어학자들의 시각과 일치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인지언어학자들은 의식적 몸짓보다는 언어적 발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무의식적 몸짓에 더 관심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여러 가지 은유 가운데 추상적 대상을 구체화시키는 존재론적 은유(ontological metaphors)를 중심으로 한국어 화자의 은유적 손짓을 다루고자 한다. 손짓을 통해 나타낸 형상은 은유적 개념화의 두 개 영역인 근원영역(source domain)과 목표영역(target domain) 가운데 근원영역에 해당한다. 한국어 사용자는 말을 할 때 손에 크고 작은 대상을 들고 있거나 만지는 것과 같은 손짓을 하며, 그 대상은 둥근 모양일 때도 있고 각진 모양일 때도 있다. 손으로 나타낸 대상의 크기나 모양은 한국어 사용자가 그 목표영역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규칙, 제도’와 같은 개념은 네모난 대상으로 나타내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지시할 의도가 있을 때는 매우 작은 대상을 검지로 지시하거나 손가락 끝으로 집는 것과 같은 손짓을 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두 개념의 관련성과 같은 의미 관계를 두 대상의 연결이나 접촉으로, 대상의 포함관계를 그릇 은유(container metaphor)를 통해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은유적 손짓은 언어표현에 드러난 은유적 개념화 방식과 유사하며, 이 같은 사실을 통해 손짓과 언어적 발화가 함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어 사용자의 개념화 방식을 살필 수 있으며, 언어표현과 의미, 몸짓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학문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이 연구의 결과는 언어 의미와 인지과정, 몸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인지언어학 분야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어 화자의 손짓을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는 것은 개념구조가 신체적/물리적 경험에 근거하고 있으며 손짓이 개념화 과정을 반영한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 은유적 손짓을 분석한 이 연구의 논의는 학문적으로는 인지언어학적으로 언어 의미와 인지과정, 그리고 몸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화자의 개념구조를 다룬다는 점에서 국어 의미 연구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 연구의 결과는 학제적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포함한 인지언어학적 논의와 방법론은 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시켜 논의가 가능하다. 인지언어학이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다루고는 있지만, 언어를 언어 현상으로만 취급하지 않고 사고와 개념의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손짓이 의미를 표상하는 기호라는 점에서 기호학적 논의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손짓의 의미와 형태를 기술하는 연구 성격상 인지심리학, 심리언어학, 신경심리학, 생리학, 생물학, 철학적 논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제적 연구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연구의 성과는 학제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도출된 한국어 화자의 손짓언어 정보는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다.
    첫째, 한국어 의사소통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임규홍(2003: 193)에서 지적했듯이 비언어적인 요소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은 정확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교육할 수 있는 언어교육의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이 전략을 통해 언어 교육, 특히 담화 교육의 이론적 틀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어 의사소통 교육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세계화 시대, 다문화 사회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제는 한국 사회도 다문화사회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문화간 의사소통 능력은 단순히 외국어 사용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간 의사소통에 대한 연구에서도 언어적인 것보다는 비언어적인 요소에 대한 논의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이노미(2009: 325)에서는 다문화 사회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손짓언어를 기술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다문화 의사소통의 인지 능력 개발은 적절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인관계를 완성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비언어 인지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어 화자의 손짓언어 정보는 다문화 의사소통 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손짓, 몸짓, 몸짓언어, 은유, 은유적 몸짓, 인지언어학, 개념화, 영상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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