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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불가능한 것들과 기원 본질주의 논증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공존 불가능한 것들과 기원 본질주의 논증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충형(포항공과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8018484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0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기원 본질주의(origin essentialism)는 어떤 개체의 기원이 그 개체가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가지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속성이라는 주장이다. 기원 본질주의는 현대 영미 언어철학의 거장 솔 크립키(Saul Kripke, 1980)가 적극적으로 옹호한 이래 언어철학과 형이상학 분야의 대다수 철학자들이 받아들여 온 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주장이다. 본 연구는 크립키 등 저명한 철학자들이 기원 본질주의를 옹호하기 위해 제시한 논증들이 모두 자가당착(self-refuting)의 오류를 범함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기원 본질주의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들(individually possible but jointly incompossible objects)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보이고, 둘째, 크립키 등이 제시한 논증들은 모두 그런 것들이 없다고 전제하고 있음을 보인다. 즉, 기원 본질주의 논증들이 결론과 상충하는 전제를 포함하는 자가당착의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보인다.
  • 영문
  • Origin essentialism is the view that a material object could not have had an origin radically different from its actual origin. We argue that the Kripke-style arguments for origin essentialism, which are the best-known arguments for the view, rest on assumptions that conflict with the view. Each of the arguments rests on the assumptions that any two possible things of some kind (e.g., hunks of matter or human beings) are compossible. But origin essentialism implies that there are individually possible but jointly impossible things of the same ki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기원 본질주의는 현대 영미 언어철학의 거장 솔 크립키(Saul Kripke, 1980)가 적극적으로 옹호한 이래 언어철학과 형이상학 분야의 대다수 철학자들이 받아들여 온 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주장이다. 또한 뒤에서 상술하듯이 인간의 중요한 심리적 사고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크립키 등 저명한 철학자들이 기원 본질주의를 옹호하기 위해 제시한 논증들이 모두 자가당착(self-refuting)의 오류를 범함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기원 본질주의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들(individually possible but jointly incompossible objects)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보이고, 둘째, 크립키 등이 제시한 논증들은 모두 그런 것들이 없다고 전제하고 있음을 보인다. 즉, 기원 본질주의 논증들이 결론과 상충하는 전제를 포함하는 자가당착의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보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기원 본질주의는 현대 영미 언어철학과 형이상학 분야의 핵심 주장의 하나로 기원 본질주의를 옹호하는 주장이나 논증들은 많은 이들에 의해 여럿 제시된 데에 비해 (Kripke 1980; McGinn 1976, Salmon 1979, 2005; Noonan 1983; Paul 2004; Rohrbaugh and deRosset 2004, 2006; Forbes 1985, 2002), 이들 논증들을 비판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Robertson 1998, Robertson & Atkins 2013 참조). 그런데 이러한 기존의 기원 본질주의 논증 비판 대다수는 기원 본질주의 논증의 전제를 부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기존의 비판은 기원 본질주의 논증의 전제를 비판하기에 재반박의 여지가 많은데 비해, 본 연구는 기원 본질주의 논증이 가지는 논리적 구조를 따져서 그 자가당착성을 보임으로써, 어떤 논란이 될 만한 가정에 의존하지 않고 기원 본질주의 논증을 비판한다. 그렇기에 (본 연구의 결과가 옳다면) 기존의 비판보다 훨씬 더 결정적 비판을 제공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세계 학계에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기원 본질주의의 타당성으로 논하는 여러 후속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원 본질주의는 철학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흥미로운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에 사용된다. 예를 들어 생물철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소우버 (Sober 1984, 1995)는 진화론이 생물집단이 어떤 형질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는 있지만 집단을 이루는 개체가 어떤 형질을 갖게 되었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는 놀라운 주장을 제기하였는데, 소우버의 이런 주장의 저변에는 기원 본질주의가 있다. 기원 본질주의에 따르면 생물 개체는 생물학적 부모를 달리 하여 태어났었을 수가 없다. 따라서 외부 환경에 따른 선택압력이 어떠하든 간에 주어진 개체는 실제 부모에게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어야만 하므로, 주어진 개체가 왜 특정 형질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외부 환경이 달랐다면, 이런 환경에 보다 적합한 유전자를 가진 현재와는 다른 개체들이 살아남아 집단을 이뤘을 것이므로, 집단이 왜 특정 형질을 갖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러한 소우버의 주장은 근거가 없게 된다. 기원 본질주의를 가정하지 않는다면, 개체는 실제와는 다른 부모로부터 태어났을 수도 있고, 따라서 외부 환경이 달랐다면 실제와는 다른 유전자를 가졌을 수도 있을 테니, 주어진 개체가 왜 특정 형질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본 연구자는 기원본질주의 논증에 문제가 있다는 이는 소우버의 논증에 어떤 함의를 갖는지를 탐구하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 색인어
  • 기원 본질주의, 크립키, 공존불가능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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