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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대칭, 트웨인과 제임스: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소설과 비평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경이로운 대칭, 트웨인과 제임스: 남북전쟁 이후의 미국소설과 비평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유희석(전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A2A01024991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7년 11월 0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의 목적은 남북전쟁 이후 등장한 트웨인과 제임스의 대극성을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다. 논의의 차례는 다음과 같다. ① 남북전쟁 이후 미국문학, 특히 소설 장르가 ‘자연주의’로 경도되는 과정을 짚으면서 트웨인․제임스의 문학적 성취가 어떤 면에서 사실주의/자연주의문학과 구분되는지를 살펴본다. ② 이런 작업을 토대로, 전후 자연주의의 득세로 이어진 시대에서 활약한 이들의 문학이―전혀 공통점이 없을 뿐더러 심지어 세계관에서 감수성까지 정반대의 성향을 대표한다는 학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어떤 본질적인 것을 공유하고 있음을 검토한다. 이때 두 작가에 대한 고전적 비평이 중요한 참조사항이다. ①과 ②의 논의 과정을 통해 전후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이들의 창의적 성취도 남북 전쟁 이전의 ‘르네상스’로 일컬어지는 시대의 문학유산이라는 양분이 없었다면 온전히 가능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들의 문학적 공통점도 바로 그 점을 검토하지 않고서는 규명하기 어렵다는 전제가 얼마간 확인되면서 앞으로 좀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한 과제로 남을 것이다.
  • 영문
  • This paper purports to deconstruct the prevailing idée fixe that Mark Twain and Henry James are a kind of incompatibly odd couple and to reevaluate their artistic achievements; despite the presumably incommensurable aspects of the two writers, which Twainian and Jamesian scholars alike have taken for granted, they mirror each other in such a manner that draws us to a literary essential commonality that they historically share and textually embody as true successors of the American Renaissance writers, in particular, J. F. Cooper and N. Hawthorne. More concretely, ‘a wondrous symmetry’ between the two novelists, as this paper terms it and best exemplified by compare-and-contrast reading of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and The Portrait of a Lady, is a conceptual fulcrum by which we can critically place them as a whole in the post-bellum American literary histo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트웨인과 제임스의 회통 양상이 확실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전시대 르네상스 문학의 계승과 단절이라는 문제의식을 설정해야만 한다. 이 쟁점을 파고들어야만 두 작가의 회통 양상을 좀더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이딸리아 베니스가 상징하는 유럽의 (제국주의적) 유산을 두 작가가 어떻게 유사하게 경험하고 작품화했는가를 비교하면서 추적한 발상도 미국 르네상스라는 화두를 이들의 작품과 적극적으로 연동해서 성찰할 때 한결 설득력을 얻으리라 본다. 리비스와 드보토의 작업을 중요한 검토대상으로 설정한 취지도 두 작가의 회통을 끌어내는 역사적 시각을 확보하기 위함임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이런 역사적 시각을 전제할 때 브룩스 류의 몰이해에 맞서 두 학자가 트웨인․제임스의 소설적 성취를 온당하게 규명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리비스의 경우 영국문학으로의 치우침이, 드보토의 경우 미개척․변경지로의 편향이 문제로 남아 있다는 점이 더 강하게 부각된다. 이들 비평가의 판단이 문학사적으로도 옳았음을 확인할수록 미국 르네상스 시대의 독특한 활력에 힘입은 두 작가 고유의 창조적 성취가 갖는 회통 양상이 간과된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국문학과 미국문학의 관계가 결코 단순치 않음을 환기하는 두 학자의 선구적 비평작업이 제임스․트웨인 비평사에서 획기적인 이정표라는 점을 부정하자는 뜻이 아니다. 앞서 트웨인․제임스 연구에서 브룩스의 편향을 짚어보았지만, 드보토나 리비스의 비평은 이분법적으로 굳어진 학계의 시각을 해체하고 트웨인과 제임스의 각기 도달한 문학의 창의적 지평이 과연 어떤 의미에서 역사적인 성격을 띠는가를 규명하는 작업과 통하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트웨인과 제임스가 미국문단에 등장한 시점은 남북전쟁 이후 사실주의가 하나의 문학적 이념으로 등장하는 때와 정확히 겹쳐진다. 동시대 미국문학에 영국문학이 행사하던 일방적인 영향력은 독립을 전후한 시절보다 한층 약화된 전후 미국의 문화적/문화적 환경은 여러 모로 이들 문학의 역사적 맥락인 만큼 연관하여 생각해볼 점이 많다. 가령 영국에서 정치적으로 독립하고 독자적인 근대국가의 이념을 선진적으로 내세웠으나 편협한 미국중심주의적 사고와 문화 절대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당대 현실의 모순은 시야를 세계로 넓혀지 않는 한 온전히 포착하기 힘든 성격이었다. 제임스의 등장이 특히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다른 한편 산업주의의 일방적인 질주에 편승한 백인중심주의는 남북전쟁 이전과도 양상이 달랐다. 전후 대국으로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감당․흡수할 수 있는 문화적 여건이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인중심주의는 산업주의의 동력으로 활용된 노예해방으로 인해 오히려 더욱 악성으로 심화된 면이 있었던 것이다. 트웨인의 활약이 특히 눈부신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이러한 전후 미국 안팎의 상황을 배경으로 일종의 문학적 지배이념으로 부상한 사실주의를 트웨인과 제임스가 각기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적 성취를 이룬 것은, 이들이 미국과 유럽의 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비교능력을 획득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지식인이라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다. 물론 남북 전쟁 이전에도 시계(視界)를 어느 한쪽 대륙에만 두지 않은 미국 작가들이 있었고, 쿠퍼나 호손이 그러했듯이 유럽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문명(文名)을 날린 사례도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두 대륙 간의 미묘한 문화적 알력이나 삶의 방식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맹목적으로 어느 한편에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국제주제’를 작품 차원에서 성공적으로 다룬 작가는 이들이 사실상 최초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제주제’를 즐겨 다룬 제임스지만『워싱턴 광장』(Washington Square, 1 880)이나『보스턴 사람들』(The Bostonians,1886)이 단적으로 예증하듯이 19세기 중․후반 뉴잉글랜드 및 대도시 뉴욕 주변의 변모 과정을 단순한 세태변화가 아닌 미국사회를 움직이는 정신의 징후로서 날카롭게 묘파한 작가가 제임스이기도 했다. 반면에 트웨인은 제임스적 국제주제와는 무관한 작가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순진한 미국인들의 외유기』(Innocent Abroad, 1869)나『미국인 상속자』(The American Claimant, 1892) 등에서 드러나듯이 그는 양대륙의 문화적 차이를 기민하게 포착하면서 ‘구세계’에 대한 관심을ㅡ하월스의 표현에 따르면, “가장 탈남부화된 남부인”으로서ㅡ탁월한 작품으로 구현한 작가였다. 국제주제를 놓고 펼칠 수 있는 두 작가의 유비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제임스가 미완성 장편『과거에 대한 인식』(The Sense of the Past, 1917)에서 랠프 펜드럴(Ralph Pendrel)이라는 뉴욕 출신의 전형적인 북부 지식인을 1910년대 미국의 뉴욕에서 1820년대 영국의 유서 깊은 저택으로 시간여행을 보내 두 세계의 문화를 비교․탐사하게 했다면 트웨인도『아서 왕궁의 코넷티컷 양키』(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1889)에서 행크 모건(Hank Morgan)이라는 양키를 6세기 아서 궁전으로 보내 미국의 문명적 가능성을 탐색하게 한 것이다.
    두 작가와 유럽 문학, 특히 영국문학과의 어떤 연속성을 자연스레 유추해볼 수 있는 것도 국제주제를 통해서다. 남부와 북부를 아우르는 미국 전체의 현실, 나아가 동시대 어느 예술가보다도 폭넓게 유럽대륙까지를 작품의 무대로 삼은 작가라는 점은 이들을 단순히 자연주의나 지방문학으로 국한할 수 없게 만든 중요한 요인인 것이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두 작가의 관심은 지대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영국문학의 영향이 각기 가장 미국적인 작가로 추앙받는 이들의 예술세계에 어떻게 작용했는가 하는 물음도 결국 이들의 국제주의적 면모와 떼어 생각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붉은 피부’와 ‘창백한 얼굴’이 표상하는 트웨인과 제임스의 기존 문학사적 통념을 해체하면서 양자 문학의 예술적 성취가 경이로운 대칭성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근거로 전대(前代) ‘아메리칸 르네상스’의 세계문학적 성취를 제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도전적 연구주제가 될 것이다.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아직까지 영미학계에서도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바로 그 점에 천착함으로써 트웨인과 제임스에 관한 종합적 연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마크 트웨인, 헨리 제임스, 대칭, 미국 르네상스, 사실주의, 자연주의, 리비스, 드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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