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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72607&local_id=10086444
1920년대 동인지문단 붕괴의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일 고찰 -감정통제 동학으로서의 신경쇠약담론을 중심으로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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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2016S1A5A8018537
Year(selected) 2016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7년 10월 26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이 연구는 1920년대 동인지문단의 붕괴 과정이 사회문화적 맥락에서도 해명될 필요가 있다는 곳에서 출발한다. 3.1운동 직후 문학은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진행된 개조운동의 중요한 일 부문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문학은 새로운 사상과 감정으로 민족의 신문화를 건설해야 할 중요한 사명을 띤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1920년대 동인지문단의 붕괴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기 위해 이 글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 시기 ‘感情’이 문학(특히 시)의 핵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인지문단의 시가 ‘감정과잉’의 시로 평가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연애’를 둘러싼 다양한 감정들을 주로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 ‘연애’를 둘러싼 다양한 감정들은 근대적인 개인의 개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곧바로 건강하고 고상한 감정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은 아니었다. 이광수나 서유준의 논의를 통해 알 수 있듯, 그것은 ‘ᄯᅦ카단적’(퇴폐적) 감정으로 규정되면서 민족의 새로운 문화를 건설해야 할 청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병균’이나 ‘마물(魔物)’로 비난받기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판은 사회적 비판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문단 내외의 비판은 특히 당대 청년들에게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었던 소위 신경쇠약이라는 ‘현대병’과 연관되면서, 과도한 감정의 적절한 통제라는 사회문화적 요구로 이어지고 있었다.
    신경쇠약의 문제는 1920년대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지만, “現代人의 全般이 神經衰弱의 徵候가 잇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불안’과 ‘공포’를 동반한 신경쇠약이 “現代의 資本主義”라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나타나는 것은 1920년대 중반 경에 들어서였다. 이 시기에 들어서면 “조선청년의 대부분이 신경쇠약에 걸린 것은 사세부득이의 일”이며, 따라서 신경쇠약은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심각한 “一大 社會問題로 思惟”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1920년대 중반 경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신경쇠약의 문제는 어떻게 감정의 절제와 통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기 신경쇠약의 문제는 조선의 특수한 상황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진단되지만, 유독 학생과 청년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앓고 있는 신경쇠약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성적인 문제, 즉 연애의 문제였다. 청년의 연애 문제는 동정피로, 곧 신경쇠약을 야기할 수 있었고, 그것은 민족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동인지문단의 상징과도 같은 연애를 둘러싼 감정이 청소년 혹은 청년들의 과도한 민감성과 연관되면서 증상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신경쇠약담론은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적절하게 통제된 감정이 통제되지 않은 과도한 감정보다 고상한 감정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할 것이다.
  • English
  • This study intends to demonstrate the process of collapse of coterie literary circles through socio-cultural context in 1920’s. After The 3.1 Movement, literature was the key dimension of new culture movement in Korea. And emotion was accepted as essence of it in this period. In this sense, the process of collapse of coterie literary circles related with discourses about emotion.
    The poems of coterie literary circles expressed mainly various emotions around love in 1920’s. But such emotions were not accepted as desirable thing in the socio-cultural context. Even these were blamed as decadent and diseased thing. Especially, such emotions were treated as the cause of neurasthenia.
    It was the middle 1920’s when neurasthenia as social matter. By the way, neurasthenia was perceived as adolescent or youngman problem. Because they were the subject of new culture. And love was marked as a important cause of neurasthenia. The love of youngman could bring about empathy fatigue, and it would negative influence on nation’s future. Therefore their emotions of love were necessary to control by proper degree. Through these process, properly controlled emotions were more refined emotion than otherwise.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이 연구는 1920년대 동인지문단의 붕괴 과정을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맥 속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3.1운동 직후 문학은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진행된 개조운동의 중요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문학은 새로운 사상과 감정으로 조선에 새로운 문화를 건설해야 할 사명을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1920년대 동인지문단의 붕괴를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맥 속에서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감정’의 문제이다. 이 시기 ‘감정’은 문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요소로 받아들여졌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었다.
    동인지문단의 시가 지나치게 감상적인, 감정이 지나치게 표현된 시로 평가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연애’를 둘러싼 다양한 감정들을 주로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 ‘연애’를 둘러싼 다양한 감정들은 근대적인 개인의 개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곧바로 건강하고 고상한 감정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은 아니었다. 이광수나 서유준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듯, 그것은 퇴폐적 감정으로 규정되면서 조선의 새로운 문화를 건설해야 할 청년들의 몸과 마음을 좀 먹는 ‘병균’이나 ‘악마’로 비난받기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판은 당시 연애감정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문단 내외의 비판은 특히 당대 청년들에게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었던 소위 신경쇠약이라는 ‘현대병’과 연관되면서, 과도한 감정의 적절한 통제라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요구로 이어지고 있었다.
    신경쇠약의 문제는 1920년대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었지만, 현대 조선인 거의 모두가 신경쇠약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불안’과 ‘공포’를 동반한 신경쇠약이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이 나타나는 것은 1920년대 중반 경에 들어서였다. 이 시기에 들어서면 ‘조선청년의 대부분이 신경쇠약에 걸린 것은 부득이한 일’이며, 따라서 신경쇠약은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심각한 사회문제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1920년대 중반 경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신경쇠약의 문제는 어떻게 감정의 절제와 통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기 신경쇠약의 문제는 조선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음에도, 유독 학생과 청년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앓고 있는 신경쇠약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성적인 문제, 즉 연애의 문제였다. 청년의 연애 문제는 동정피로, 곧 신경쇠약을 야기할 수 있었고, 그것은 민족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동인지문단의 상징과도 같은, 연애를 둘러싼 감정이 청소년 혹은 청년들의 과도한 민감성과 연관되면서 병적 증상으로 비난받게 되는 과정을 신경쇠약담론은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적절하게 통제된 감정이 통제되지 않은 과도한 감정보다 고상한 감정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할 것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연구의 학문적 기대효과를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이 연구는 1920년대 ‘제도로서의 문학(시)’의 구체적인 내포가 결정되어 가는 과정을 일정 부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20년대 문학은 ‘감정’을 중심으로 규정되었지만, 그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가는 매우 유동적이었다. 근대시는 다만 자유시라는 형식 혹은 시론의 구성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런 외연과 논리를 채워줄 수 있는, 그리고 당대인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의 형성이 이루어져야만 근대시는 만들어질 수 있다.
    둘째, 이 연구는 한국근대시사 연구의 관점 확장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문학사는 대개 사조사적 관점에서 작성되거나 특정한 이념적 관점 아래 작성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작성된 문학사는 당대 문화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당대인들의 실질적인 감수성을 반영해 내기도 어려웠다. 이런 점에서 1920년대 ‘감정’의 문제를 중심으로 동인지문단의 붕괴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는 본 연구는 사조나 이념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사를 볼 수 있는 관점을 일정 부분 제공해 줄 수 있다.
    셋째, 본 연구는 1920년대 감정 관련 담론을 일정 부분 정리하고 소개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20년대 근대시가 ‘감정’을 그 핵심적인 장르적 속성으로 인정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감정 관련 담론들은 시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는 미적 영역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영역을 동시에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학 연구 영역에서 비교적 관심을 받지 못한 새로운 자료들에 대한 조명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 Index terms
  • 1920년대, 동인지문단, 감정, 연애, 신경쇠약, 감정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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