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한인이 발을 디딘지 80년 이상이 지난 지금 한인 후손은 6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적인 수는 약 72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사회주의 체제가 지배하는 쿠바 경제의 낙후성 때문에 대부분 빈궁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우려 ...

쿠바에 한인이 발을 디딘지 80년 이상이 지난 지금 한인 후손은 6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적인 수는 약 72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사회주의 체제가 지배하는 쿠바 경제의 낙후성 때문에 대부분 빈궁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우려되는 것은 세대가 내려가고 혼혈이 이루어짐에 따라 그들이 과거에 보여주었던 민족적 정체성 보존을 위한 정신을 상실하고 현재는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2001년 한국과 쿠바를 상징하는 3미터 높이의 한인 쿠바 이민 기념탑이 제막되었다.
잊혀져 왔던 쿠바 한인 후손들의 뿌리 찾기는 최근 쿠바와 한국과의 경제 교류를 통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쿠바의 한인 후손들은 비록 한국어를 할 수는 없고 피도 많이 섞였지만 그들의 몸속에 면면히 흐르는 한인의 피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본 논문은 차제에 이들이 한인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임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