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냉전 종식 이후 EU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안보질서에 대해 실제로 EU 회원국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6개 EU 회원국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
본 논문은 냉전 종식 이후 EU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안보질서에 대해 실제로 EU 회원국 국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6개 EU 회원국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전체 5개 영역 즉, 냉전 이후 국제질서문제, EU와 관련된 문제, EU의 공동외교안보정책에 대한 견해, NATO와의 관계, EU확대 문제와 관련된 유럽인들의 인식을 실증적이고 경험적인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조사지역은 유럽 6개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하였고, 6개 국민들 중 정치적 영향력(투표권)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기간은 2004년 1월-2월과 2005년 1월-2월 사이이다. 계량적 연구의 최소한의 유효성(최적의 설문대상은 500-1,500명)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대상국 당 약 500명이상 총 3,000여명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였다. 또한, 표본추출의 유의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성별, 연령별, 학력별, 정치성향별, 직업별로 표본추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분석의 객관성을 더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얻은 값이 문헌을 통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사실들과 매우 유사하게 나왔다. 설문조사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인들은 전반적으로 EU의 발전에 긍정적이고, 유럽인 중심의 유럽 안보 구축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안보분야와 관련하여 EU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나 유럽인들은 여전히 NATO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또한, EU의 발전 분야에서 경제적인 분야를 우선시함에 따라 공동외교안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아 이 분야에서의 더딘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향후 EU의 공동외교안보 분야에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어 EU가 본연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