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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 상해 금융업의 어음결산관행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民國時期 上海의 商業慣行 硏究 | 2002 년 박사후연수과정지원 | 김승욱(復旦大學)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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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중국사연구 - 등재
발행정보 2003년 08월 01일 / Vol.25 No.0 / pp. 147 ~ 169
발행처/학회 중국사학회
저자수 1
초록
  • 국문
  • 본 연구는 금융업의 어음결산관행을 중심으로 중국 민국시기 상해 지역의 상업관행에 관해 분석한 글이다.
    민국 시기 상해 금융업의 어음 결산 체계는 크게 둘로 나뉘어 있었다. 그 하나는 회획어음의 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획두어음의 체계였다. 전자는 전장업, 후자는 은행업을 중심으로 한 결산 체계였다. 그 가운데 중심적 지위를 점하고 있었던 것은 전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요 원인은 전자가 회획총회 등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 어음결산 체계를 확보하고 있었던 데 있었다.
    회획총회는 본래 전장업 내부에서 어음 결산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고안한 하나의 장치였다. 그것은 일정 이론적 기반이나 완성된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전장이 그것을 따르게 되면서 하나의 관행을 이루게 되었으며, 점차 하나의 제도로 확립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점에 있어서 그것은 관행적 질서 속에서 제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통적 영역 내부에서 진행된 근대적 이행의 일례라고 간주해 볼 수 있다.
    반면 서구적 금융원리에 근거하고 있었던 은행업은 전통의 관행적 질서로부터 변화해 온 회획어음의 체계에 융합되기는 쉽지 않았다. 때문에 그들은 획두어음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결산 체계를 확립해야 할 필요를 인식하게 되었고, 실제로 독립적인 어음교환소를 건립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
    결국 금융업 내에는 어음 결산 체제의 근대적 이행을 둘러싸고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지향이 존재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전통적 관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체제로 점차 이행해가려는 연속성을 중시하는 전장업의 지향과 서구제도의 모방, 이식을 통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려는 은행업의 단절적 이행의 지향이 대립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경제의 외래적 접촉이 진행되면서 후자의 지향은 점차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 회획어음 체제의 비중은 급격히 약화되어갔던 것은 아니었다. 은행업이 어음교환소를 준비하는 가운데 은행들로부터 회획어음을 일시에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표거법이 정식 반포된 뒤에도 기존 질서는 여전히 존중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 경제의 근대적 이행이 결국 그 전통 질서가 완전히 단절된 토대 위에서 구축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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