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공동체적 삶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이 문제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이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이른바 군기관계(群己關係)의 문제로 전개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순자철학을 동북아시아 공동체주의의 대표로 삼아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관점에서 간단히 살펴 ...

조화로운 공동체적 삶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이 문제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이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이른바 군기관계(群己關係)의 문제로 전개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순자철학을 동북아시아 공동체주의의 대표로 삼아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관점에서 간단히 살펴보고,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보았다. 본 논문은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첫째, 왜 우리들이 요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인 공동체주의에 주목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필요성에 관해 서술하였다.
둘째, 순자철학의 전제조건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고, 왜 순자가 공동체주의를 주장하는지, 유가철학의 질서의식을 중심으로 묵자의 질서관과 비교해 살펴보았다.
셋째, 순자가 꿈꾸는 이상적 공동체가 무엇이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과 원칙에 관해 살펴보았다.
넷째, 유가의 공동체주의는 단순한 공동체주의가 아니며,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의 요소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밝히고, 법치가 중심인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도덕적 질서의식으로 보완할 수 있고, 우리들이 앞으로 지향해 나갈 길은 바로 법적 질서에서 도덕적 질서로 나가야 된다는 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