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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재일한인 문단과 '일본어' 창작문제-󰡔조선문예󰡕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재일 한인의 사회․문화 활동 양상과 의미 -『朝鮮文藝』, 『漢陽』, 『三千里』, 『靑丘』를 중심으로 | 2005 년 인문사회분야지원심화연구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헌홍(부산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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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한국문학논총 - 등재 - B (ISSN : 1226-9913) 외부링크
발행정보 2006년 04월 01일 / Vol.42 No.0 / pp. 359 ~ 389
발행처/학회 한국문학회
주저자 이재봉
저자수 1
초록
  • 국문
  • 해방 이전에도 재일한인문학이 존재했었다고는 하나 해방 직후의 재일한인문학은 그와 다른 입장과 논리에서 출발한다. 장혁주, 김사량 등으로 대표되는 해방 이전 일본에서의 문학 활동이 일본어를 통한 우리 문학의 국제화에 논리적 초점이 있었다면, 해방 이후의 그것은 일제 잔재의 청산, 조국의 민주주의 혁명 완수 등으로 초점이 옮아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방 이전의 재일한인문학은 장혁주의 경우처럼 일본에의 동화를 주장하거나, 김사량의 경우처럼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를 형상화하기도 했으며, 李殷直이 회고하듯 일본에의 분노를 ?옜욕랜엿뺑竪#? 했다.
    그러나 오늘날 흔히 말하는 재일한인문학의 본격적 출발은 해방 이후에야 가능해진다.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자의식을 형성하게 하였고 이것이 재일한인문학이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된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상황 아래에서도 해방 직후의 문인들은 동인을 결성하여 문학 활동을 시작하고 나아가 ‘在日本朝鮮文學者會’와 같은 단체를 결성하여 의욕적으로 문단을 꾸려갔다. 그 구체적 결실이 󰡔朝鮮文藝󰡕 등의 순문예 잡지의 창간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어려운 경제 사정, 한정된 집필진 등의 이유로 단명하긴 했지만 󰡔朝鮮文藝󰡕는 해방 직후 재일한인문학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이다. 金達壽, 許南麒 등이 중요 필진으로 참가하고 李殷直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朝鮮文藝󰡕는 일본의 좌파 문인 단체인 ‘新日本文學’ 그룹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고 나아가 해방 직후 남한의 대표적 문인 단체인 ‘조선문학가동맹’과도 연계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이념적 지향은 분명한 것이었고 이와 같은 노선에 따라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문학 활동을 ?옜웠개푀#? 나갔던 것이다.
    이 경우 그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어’ 문제였다. 민족문학을 지향하면서 식민지 지배국의 언어를 사용하여 창작을 해야 한다는 논리적 모순을 극복해 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이 문제는 논쟁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조선어로 창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魚塘의 주장과 일본어도 조선의 민주혁명에 유용한 도구일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해방된 현실에서 민족문학을 지향하기 때문에 마땅히 우리말로 창작을 해야 한다는 魚塘의 주장은 설득력이 크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일본어에 훨씬 더 익숙하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래서 金達壽는 일본어도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논리로 魚塘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 이와 같은 입장의 대립은 당시의 상황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재일한인문학의 주요한 바탕을 형성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논문에서 해방 직후 재일한인문학의 특징을 모두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는 재일한인 ‘문학’이라는 입장에서 󰡔朝鮮文藝󰡕만을 주된 텍스트로 삼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방 직후 가장 지속적으로 발간되었던 종합 잡지 󰡔民主朝鮮󰡕의 논리를 살피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들 잡지와 달리 우익 진영인 민단 계열에서 발간했던 󰡔自由朝鮮󰡕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빈약했긴 하지만 우익의 문학적 논리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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