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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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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
BN0009 |
선정년도 |
200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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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진행현황 |
종료 |
제출상태 |
재단승인 |
등록완료일 |
2006년 02월 14일 |
연차구분 |
결과보고 |
결과보고년도 |
2006년 |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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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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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스피노자 철학을 관계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지금까지 스피노자 연구를 주도해 왔던 두 가지의 대표적인 관점인 범신론적 해석과 역량론적 해석의 난점들을 해명하고 극복해보려는 우리의 의도를 담고 있다.
우리는 전 ...
이 논문은 스피노자 철학을 관계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지금까지 스피노자 연구를 주도해 왔던 두 가지의 대표적인 관점인 범신론적 해석과 역량론적 해석의 난점들을 해명하고 극복해보려는 우리의 의도를 담고 있다.
우리는 전체 2부로 이루어진 이 논문에서 스피노자의 존재론과 인간학의 8가지 주제들을 검토하면서 관계론적 해석의 가능성과 타당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 논문에서 우리가 제시한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스콜라철학에서 데카르트에 이르는 용법과 비교해볼 때 스피노자의 자기원인 개념의 독창성은 이 개념을 탈신학화했다는 점에 있다. 곧 자기 원인 개념은 부동적인 절대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실체의 절대적인 역량으로 한정될 수도 없으며, 자연 전체를 "자기"의 재귀적 구조와 분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 스피노자의 실체는 인격적이고 초월적인 절대자가 아닐 뿐 아니라, 속성들보다 존재론적으로 상위에 있는 어떤 통일적 기체(基體)도 아니다. 곧 그것은 무한하게 많은 속성들을 통해 구성되고 표현되는 무한한 인과연관의 동일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스피노자의 실체는 탈실체화된 실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3. 실체와 양태 관계는 인과관계로 일의적으로 표현된다. 스피노자의 인과성 개념의 독창성은 갈릴레이가 설립한 운동의 상대성 개념과 유한 양태들의 인과 역량이라는 개념을 결합했다는 점에 있다. 곧 타동적 인과성과 내재적 인과성은 두 개의 상이한 인과관계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동일한 변용의 연관을 가리킨다.
4. 스피노자의 개체는 분할 불가능한 원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다른 개체들과의 관계에서 독립하여 성립하는 존재론적 기초 단위도 아니다. 그것은 개체 자신의 부분들이 서로 맺고 있는 운동과 정지의 관계를 통해 구성되며, 따라서 항상 이미 다른 개체들과의 관계를 자신의 본질 안에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인간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 스피노자에서 인간의 사회적 삶의 자연적 기초를 이루는 것은 상상적 관계다. 상상적 관계는 변용의 질서와 연관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간의 삶의 자연적 기초이면서 목적론적 편견과 미신의 인간학적 뿌리를 이루고 있다.
6. 스피노자에게는 인식론이라는 독립된 분과는 존재하지 않으며, 인식의 문제는 항상 윤리의 문제의 관점에서 다루어진다. 여기서 중심 쟁점은 인간의 인식과 삶을 구속하는 상상적ㆍ예속적 관계를 어떻게 개조하여 적합한 인식을 얻고 자유를 획득하느냐에 있다. 이는 공통 통념들의 형성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
7. 스피노자 인간학의 또다른 축은 정서 개념이다. 스피노자는 정서 개념을 통해 수동성과 능동성이라는 개념, 그리고 수동성에서 능동성으로의 이행이라는 문제를 새롭게 제기한다. 스피노자의 독창성은 수동과 능동을 관계론적 개념으로 개조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8. 스피노자의 자유 개념의 특징은 자유를 관계론적 범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곧 그에게 한 개인의 자유는 다른 개인의 자유와 분리될 수 없으며, 한 사람의 능동화는 다른 사람들의 능동화를 촉진한다.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을 향한 사랑과 신의 지적 사랑이라는 개념이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역량론적 해석이 지닌 난점들 및 모호성들을 정정하고 스피노자 철학이 지닌 이론적 독창성을 좀더 잘 드러내줄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아울러 이는 스피노자 철학의 현재성을 평가하고 응용하기 위한 이론적 지침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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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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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dissertation aims to interpret the philosophy of Spinoza from the relationalist point of view. This aim is the expression of our intention to explain and overcome the difficulties of the two main positions which have been predominant in Spinoza s ...
This dissertation aims to interpret the philosophy of Spinoza from the relationalist point of view. This aim is the expression of our intention to explain and overcome the difficulties of the two main positions which have been predominant in Spinoza studies up to now.
The followings are the main theses of this dissertation:
1. In comparison to the usage of the Scholastic philosophy and of Descartes', the originality of Spinoza's concept of causa sui consists in its de-theologisation of it; that is, it does not mean the immobile Absolute nor the absolute power of substance; instead, it separates the Nature from the structure of the "Self".
2. The spinozistic substance is not the personal and transcendent absolute nor some primodial Substratum; rather, it is the same infinite causal connection which is constituted of and expressed by the infinity of infinite attributes. Therefore spinozistic substance can be designated as the de-substantialized substance.
3. The relation between substance and modes is expressed by the causal relation in Spinoza's philosophy. The originality of Spinoza's concept of causality lies in that it combines the concept of relativity of motion which was established by Galilei with the causal power of finite modes; so, transitive causality and immanent causality are not two different causality, but the same connections of affections.
4. The spinozistic individuals are not the indivisible atoms nor the elemental unity which are ontologically independent from other individuals. The individual is constituted through the relations of motion and rest between the parts of itself, therefore it always already contains relations to the other individuals in its essence; it is the same for the human individuals.
5. The human society and lives are based on the imaginary relations in Spinoza. The imaginary relations are constituted by the order and connection of affection, and because of that, they are both the natural base of human life and the anthropologial roots of the teleological prejudices and superstitions.
6. There is no separated epistemology in Spinoza, and the themes of knowledge are always treated under the perspective of ethics. The central problem of knowledge is to have adequate ideas, and with the help of them to destruct the imaginary-subjugated relations in order to be free; and the common notions play the crucial role in this process.
7. Another axis of spinozistic anthropology is the concept of affect; it casts a new light on the concepts of activity and passivity, and on the problem of transition from passivity to activity. His originality lies in the fact that he reconstruct passivity and activity as relationalist concepts.
8. The feature of Spinoza's concept of liberty is that it caracterizes liberty as a relationalist category; that is, for him liberty of an individual can not be separated from another individual's liberty, and one individual's become-active fosters another one's liberty. The concepts of love toward God and intellectual love of God show it clearly.
We think that these theses have the merit to resolve the difficulties and to clarify the obscurities of puissantialisme, and also to reveal the theoretical originality of Spinoza more clearly. So we expect that this dissertation may suggest some arguments to prove the actuality of Spinoza's philosophy.

연구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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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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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스피노자 철학을 관계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지금까지 스피노자 연구를 주도해 왔던 두 가지의 대표적인 관점인 범신론적 해석과 역량론적 해석의 난점들을 해명하고 극복해보려는 우리의 의도를 담고 있다.
이 논문 ...
이 논문은 스피노자 철학을 관계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지금까지 스피노자 연구를 주도해 왔던 두 가지의 대표적인 관점인 범신론적 해석과 역량론적 해석의 난점들을 해명하고 극복해보려는 우리의 의도를 담고 있다.
이 논문에서 우리가 제시한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스콜라철학에서 데카르트에 이르는 용법과 비교해볼 때 스피노자의 자기원인 개념의 독창성은 이 개념을 탈신학화했다는 점에 있다. 곧 자기 원인 개념은 부동적인 절대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실체의 절대적인 역량으로 한정될 수도 없으며, 자연 전체를 “자기”의 재귀적 구조와 분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 스피노자의 실체는 인격적이고 초월적인 절대자가 아닐 뿐 아니라, 속성들보다 존재론적으로 상위에 있는 어떤 통일적 기체(基體)도 아니다. 곧 그것은 무한하게 많은 속성들을 통해 구성되고 표현되는 무한한 인과연관의 동일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스피노자의 실체는 탈실체화된 실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3. 실체와 양태 관계는 인과관계로 일의적으로 표현된다. 스피노자의 인과성 개념의 독창성은 갈릴레이가 설립한 운동의 상대성 개념과 유한 양태들의 인과 역량이라는 개념을 결합했다는 점에 있다. 곧 타동적 인과성과 내재적 인과성은 두 개의 상이한 인과관계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동일한 변용의 연관을 가리킨다.
4. 스피노자의 개체는 분할 불가능한 원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다른 개체들과의 관계에서 독립하여 성립하는 존재론적 기초 단위도 아니다. 그것은 개체 자신의 부분들이 서로 맺고 있는 운동과 정지의 관계를 통해 구성되며, 따라서 항상 이미 다른 개체들과의 관계를 자신의 본질 안에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인간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5. 스피노자에서 인간의 사회적 삶의 자연적 기초를 이루는 것은 상상적 관계다. 상상적 관계는 변용의 질서와 연관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간의 삶의 자연적 기초이면서 목적론적 편견과 미신의 인간학적 뿌리를 이루고 있다.
6. 스피노자에게는 인식론이라는 독립된 분과는 존재하지 않으며, 인식의 문제는 항상 윤리의 문제의 관점에서 다루어진다. 여기서 중심 쟁점은 인간의 인식과 삶을 구속하는 상상적ㆍ예속적 관계를 어떻게 개조하여 적합한 인식을 얻고 자유를 획득하느냐에 있다. 이는 공통 통념들의 형성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
7. 스피노자 인간학의 또다른 축은 정서 개념이다. 스피노자는 정서 개념을 통해 수동성과 능동성이라는 개념, 그리고 수동성에서 능동성으로의 이행이라는 문제를 새롭게 제기한다. 스피노자의 독창성은 수동과 능동을 관계론적 개념으로 개조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8. 스피노자의 자유 개념의 특징은 자유를 관계론적 범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곧 그에게 한 개인의 자유는 다른 개인의 자유와 분리될 수 없으며, 한 사람의 능동화는 다른 사람들의 능동화를 촉진한다.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을 향한 사랑과 신의 지적 사랑이라는 개념이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역량론적 해석이 지닌 난점들 및 모호성들을 정정하고 스피노자 철학이 지닌 이론적 독창성을 좀더 잘 드러내줄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아울러 이는 스피노자 철학의 현재성을 평가하고 응용하기 위한 이론적 지침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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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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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철학은 현대 철학 및 인문사회과학의 주요한 이론적 원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전개된 프랑스 및 유럽 스피노자 연구 덕분이다. 마르샬 게루, 알렉상드르 마트롱, 피에르 프랑수아 모로 같은 전문적인 스피노자 연구자들 이외에도 루이 ...
스피노자 철학은 현대 철학 및 인문사회과학의 주요한 이론적 원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전개된 프랑스 및 유럽 스피노자 연구 덕분이다. 마르샬 게루, 알렉상드르 마트롱, 피에르 프랑수아 모로 같은 전문적인 스피노자 연구자들 이외에도 루이 알튀세르, 질 들뢰즈, 미셸 푸코, 에티엔 발리바르, 피에르 마슈레, 안토니오 네그리 같은 현대의 주요 사상가들은 자신들의 이론적 작업에서 스피노자의 철학을 이론적 토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현대 스피노자 연구의 주요 성과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작업이 지닌 내재적 한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국내의 철학 및 인문사회과학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이 논문은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그동안 거의 불모지의 상태이던 국내 스피노자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이 논문은 특히 현대 스피노자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독창적인 철학적, 이론적 작업에 활용하고 있는 프랑스 스피노자 연구의 대가들의 작업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스피노자 철학을 현대 철학 및 인문사회과학의 논의와 연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본다.
3. 이 논문의 1부는 스피노자의 존재론을 관계론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루이 알튀세르나 질 들뢰즈, 안토니오 네그리 등이 현대 사회를 분석하기 위해 제시한 존재론적 모델을 비판적으로 개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줄 것이다.
4. 또한 논문의 2부에서 수행된 스피노자의 인간학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은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정신분석 비판을 재검토하고, 현대의 인간학 및 윤리학을 위한 기초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5. 마지막으로 1, 2부의 작업은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이 지니는 현재적인 의의를 검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이론적 발판을 제공해줄 것이다. 이는 특히 스피노자 정치철학의 반계약론적 성격을 관계론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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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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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신론, 역량론, 관계론, 질서와 연관, 변용, 운동과 정지의 관계, 상상적 관계, 인식의 종류, 공통 통념, 변용과 정서, 놀람, 신을 향한 사랑, 신의 지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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