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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英燮의 '亞細亞主義美術論' 硏究 - 西田幾多郞 철학의 영향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沈英燮의 & #39;亞細亞主義美術論& #39; 硏究 - 西田幾多郞 철학의 영향을 중심으로 | 200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현숙(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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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G00015
선정년도 200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5년 06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5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심영섭의 아세아주의 미술론은 한국 근대기의 동양주의 미술론의 발단이 되었다. 동양주의 미술론은 한국 근대미술론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이론이라는 점에서 심영섭의 아세아주의 미술론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심영섭의 아세아주의 미술론은 심영섭 개인의 독자적 이론이라기 보다 당시 일본 경도철학의 이론가였던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太郞)의 철학에서 연원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니시다 철학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 니시다를 중심으로 한 교토(京都)학파의 동양학 이론은 비단 심영섭에 국한하지 않고 김용준, 오지호, 심영섭 등 우리나라 작가들의 동양미술의 성격에 대한 이해에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 니시다 철학의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동서문화론의 대표적 논객인 니시다는 다이쇼 말기에 동양적 ․전통적 사상을 철학적․논리적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西田哲學’으로 불리우게 된 니시다의 사상은 종래 서양 근대철학의 개인적 자아 개념을 벗어나 일본의 전통 사상 속에서 내면적 자아를 발견하여 자아의 새로운 철학적 기초를 발견하였다. 니시다 또한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성격을 이분법적으로 대비하고,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하였다는 데에서는 이전의 사상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니시다는 서양인은 실재를 ‘有’로 보는데 반해서 동양인은 ‘無’로 보기 때문에 서양인은 실체를 객관적 ․ 대상적으로 사유하고, 동양인은 실체를 주체적 ․ 행위적으로 직관하며 그에 따라 문화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서양인은 논리를 통하여 인식하고 동양인은 행위를 통하여 체득한다는 것이다. 서양이 객관적, 대상적, 논리적이라면 동양은 주체적, 행위적, 직관적이라는 니시다의 주장은 이미 다른 논자들에게서도 산발적으로 언급된 바 있었지만 니시다에 의해 체계적으로 논술되면서 이후 동양성에 대한 확고한 관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철학, 과학, 종교가 미분화된 동양에서 주관과 객관, 자연과 인간은 서로 대립과 갈등 없이 평화로운 합일을 이루고 있었고, 따라서 조화와 합일이야말로 동양적 특질이 된다는 식의 논의는 동양 연대를 주장하는 동양주의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동양성을 대립이 아니라 융합이며, 초극이 아니라 내재적 해탈이라고 규정함으로써 동양 연대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파시즘 체제에 대한 저항과 현실 비판 의식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세아주의 미술론’을 발표하고 녹향회를 주도했던 1920년대 말과 1930년대 초 심영섭의 활동은 당대 화단에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변 작가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특히 동양주의 미술의 전개상을 살피는 데에 있어서 동양주의 미술론의 선창자인 심영섭의 미술론과 작품에 대한 분석은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라 하겠다. 심영섭은 ‘절대적 주관적 본능적 의지적 상징적’ 아시아 미술의 원리가 아시아의 철학․종교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아시아의 종교와 철학이 서양의 것을 뛰어 넘는 우수한 것이라면 결국 아시아 사상과 일치하는 아시아주의 미술은 최고의 미술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아시아미술의 창조는 최고의 미술을 창조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서양미술의 원리가 객관적 ․ 사실적 ․ 분석적 ․ 재현적 이라면 동양미술은 주관적 ․ 상징적 ․ 본능적 ․ 표현적이라고 대립시켜 파악함으로써 이르게 된 결론이었다. 표현파 경향의 ‘주관적 자연의 상징적 표현’은 바로 아시아 미술의 원리이므로 표현주의는 서양 미술의 진화의 끝인 동시에 ‘아세아주의 미술’의 출현을 암시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그 동안 ‘옛 것에 대하여 썩은 것으로 괴이한 것으로 무시하여 오던 아세아 사상’을 새로운 표준으로 평가해야 하는 이유는 서구의 사상과 미술의 귀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심영섭의 아세아주의 미술론은 동양주의 미술의 기본 성격과 방향을 제시하여 이태준, 김용준, 구본웅 등을 합류시킴으로써 화단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심영섭의 아세아 주의가 비록 일본 아시아주의에 침윤되었다는 한계는 있으나 서구 미술을 동양이라는 주체의 입장에서 수용하고자 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그러나 아세아주의 미술론은 동양을 절대적 가치로 내세우기 위해 서양을 소외시킴으로써 또 하나의 전체주의가 될 소지를 남겨놓았다. 동양을 완벽한 실체로 이상화하고 신비화시키는 태도는 모든 동양 담론에 내재하는 속성이라는 점에서 근대기를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의로 남아있다.
  • 영문
  • Orientalism is a cultural and political discourse regarding the Orient as the center of the world. For the Orient center to exist, the existence of its ‘other' is required, which becomes the counterpart of the Orient, the West. Thus, Orientalism can be defined as Orient-centrism constructed through the process of making the West ‘the other' as a different entity from the East. At the same time, Orientalism found the basis of argument for restoration of the East by recognizing the East as the other of the West as propagated by Western Orientalism. As the impossibility of Oriental solidarity became apparent with Japanese imperialism, Orientalism in the political sense lost its realistic persuasiveness and warrant in eastern countries other than Japan. However, cultural Orientalism became a means of shedding the subordination of Western culture.
    Orientalism arose in Korean Art from the late 1920s when Korean modernist painters who studied in Japan began to return home. The modernist painters Kim Yong-joon(金瑢俊) and Koo Bon-woong(具本雄), who pursued modern art after post-impressionism, attempted to attain universal and modern aesthetics while still adhering to their subjective identities. At this time, the Korean art scene was dominated by the eclectic academic style, derived from the union of Impressionism and Classicism, which was formed around the Chosun Art Exhibition(朝鮮美術展覽會). Meanwhile, Proletarian art argued for ideological and instrumental art against such Academic art. In this surrounding, Orientalist art rejected the cliche of academic style and the repression of free expression in propaganda art and thus evolved as a modern art movement founded on purist aesthetics that would break the dependency to Western art and become a haven for creativity in Chosun art.
    Although they declared they would selectively adopt from Western modern art with the Orientalist view in order to establish a ‘true' Chosun art, most of their works were criticized for being limited to only following Western art. This led to a dual phenomena where Orientalism which sought oriental traits became acknowledged, while modernism that reflected western modern aesthetics became rejected. Thus, Orientalist art, that originally desired to reveal the critical consciousness of reality through the aggressive expression of modern art, altered course towards contemplation of nature and introspective thinking.
    This drastic change of Orientalist art was directly related to the establishment of oriental traits. Japan formed the ‘History of Oriental Culture(東洋文化史)' to integrate all eastern cultures and abstractized oriental traits into a unitary entity through oriental discourses. As an extension of the ‘east = moral' and ‘west = technique' viewpoint, oriental traits as contemplative, meOrientalism tinted with Taoist nothingness lacks legitimacy to this day. Informel Art of the 1960s and Monochrome Painting of the 1970s, which evolved from the integration of Western Modern Art and Orientalism, is still problematic in that Orientalism here is only concerned with inactive, trans-history, and meditative aspects.
    ntal, spiritual, meditative, symbolic, and passive qualities became utilized and accepted as general academic concept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아세아주의 미술론’을 발표하고 녹향회를 주도했던 1920년대 말과 1930년대 초 심영섭의 활동은 당대 화단에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변 작가들을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특히 동양주의 미술의 전개상을 살피는 데에 있어서 동양주의 미술론의 선창자인 심영섭의 미술론과 작품에 대한 분석은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라 하겠다.
    심영섭은 ‘절대적 주관적 본능적 의지적 상징적’ 아시아 미술의 원리가 아시아의 철학․종교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아시아의 종교와 철학이 서양의 것을 뛰어 넘는 우수한 것이라면 결국 아시아 사상과 일치하는 아시아주의 미술은 최고의 미술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아시아미술의 창조는 최고의 미술을 창조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서양미술의 원리가 객관적 ․ 사실적 ․ 분석적 ․ 재현적 이라면 동양미술은 주관적 ․ 상징적 ․ 본능적 ․ 표현적이라고 대립시켜 파악함으로써 이르게 된 결론이었으며, 이 논리의 근간은 니시다 기카로(西田幾太郞)를 중심으로 한 일본 교토(京都)학파의 동양학에 연원이 닿아있다.
    동서문화론의 대표적 논객인 니시다는 다이쇼 말기에 동양적 ․전통적 사상을 철학적․논리적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西田哲學’으로 불리우게 된 니시다의 사상은 종래 서양 근대철학의 개인적 자아 개념을 벗어나 일본의 전통 사상 속에서 내면적 자아를 발견하여 자아의 새로운 철학적 기초를 발견하였다. 니시다 또한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성격을 이분법적으로 대비하고,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하였다는 데에서는 이전의 사상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니시다는 서양인은 실재를 ‘有’로 보는데 반해서 동양인은 ‘無’로 보기 때문에 서양인은 실체를 객관적 ․ 대상적으로 사유하고, 동양인은 실체를 주체적 ․ 행위적으로 직관하며 그에 따라 문화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서양인은 논리를 통하여 인식하고 동양인은 행위를 통하여 체득한다는 것이다. 서양이 객관적, 대상적, 논리적이라면 동양은 주체적, 행위적, 직관적이라는 니시다의 주장은 이미 다른 논자들에게서도 산발적으로 언급된 바 있었지만 니시다에 의해 체계적으로 논술되면서 이후 동양성에 대한 확고한 관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심영섭의 아세아주의 미술론은 동양주의 미술의 기본 성격과 방향을 제시하여 이태준, 김용준, 구본웅 등을 합류시킴으로써 화단의 주요 흐름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심영섭의 아세아 주의가 비록 일본 아시아주의에 침윤되었다는 한계는 있으나 서구 미술을 동양이라는 주체의 입장에서 수용하고자 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그러나 아세아주의 미술론은 동양을 절대적 가치로 내세우기 위해 서양을 소외시킴으로써 또 하나의 전체주의가 될 소지를 남겨놓았다. 동양을 완벽한 실체로 이상화하고 신비화시키는 태도는 모든 동양 담론에 내재하는 속성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동양성의 개념은 동양주의 미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세심한 파악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東洋=道德, 西洋=技術 정도로 논의되던 것이 점차 담론의 정도가 정교해지면서 다채로운 언술과 수사로 동양성이 규정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살핌으로써 동양성 담론이 서구 문명의 보편적 요소에 대해서는 동양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반면, 동양 내부에서는 국가 간의 특수성이나 시대적 변천에 따른 다양성과 이질성보다는 동질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로서 동양성의 발현이야말로 진정한 전통의 계승이라든가, 서구 미술의 종속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서는 동양성을 발현시키는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통념이 긍정적 기능만큼 부정적 결과도 유발한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였다.
    동양성의 經典化는 오히려 진정한 동양성의 발현을 억압하고 미술의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 동양성 개념 자체가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발견되고 창안된 것이었음을 밝히는 과정은 동양성으로 추론된 성격이란 다양한 동양성 중의 한 부분은 될 수 있으나 전체를 포괄할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 근대기 동양성을 중심으로 발현해온 미술론과 작품들을 점검하는 본 작업은 해방 이후 오늘에 이르기 까지 동양성과 전통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술 담론과 작품 제작의 활성화와 전환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심영섭, 이태준, 김용준, 구본웅, 아세아주의미술론, 동양주의 미술, 동서문화론,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太郞), 교토(京都)학파, 동양학, 동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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