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과학통역 프로젝트는 자연과학과 예술 간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제이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생물학, 생태학, 환경과학을 포함하는 녹색과학에 대한 국민적 의식 증대 ...
녹색과학통역 프로젝트는 자연과학과 예술 간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제이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생물학, 생태학, 환경과학을 포함하는 녹색과학에 대한 국민적 의식 증대는 매우 중요하다. 녹색과학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것을 인문학적 해설과 예술적 창의성으로 융합시켜,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통역’하여 국민의식을 증대 및 대국민 소통으로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과학의 지식을 대중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과학과 예술 간의 융합이다. 과학은 이성적, 합리적 언어이고 예술은 표현적, 직관적 언어이다. 이 두 가지 언어 간의 융합을 통해 과학 지식을 학습, 전달, 수용, 감동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것이 본 융합 연구과제이다.
과제의 1차년도에서는 통역의 개념 정립, 통역의 이슈 도출, 과학자와 예술가의 네트워킹 등 녹색과학통역을 위한 기틀 마련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을 완수하였다. 2차년도에서는 녹색과학 지식의 콘텐츠화, 콘텐츠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 통역 단위의 실험 적용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 과학 연구의 과정 자체의 콘텐츠 모델 개발 등의 목적에 따라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통역의 이론화를 위해 녹색과학 지식과 정보를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가공의 과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둘째, 통역의 원 재료를 제공하는 기초 학문 연구로서 동물 행동생태학, 계통분류학, 진화심리학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셋째, 광범위한 녹색과학의 분야 중 특정 지식을 구체적으로 통역하여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각 세부 주제별로 통역 단위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각 주제와 관련된 과학자와 예술가를 팀으로 구성하여 그 주제에 대한 기초 연구와 착상 생성에서부터 본격적인 융합과 통역의 구현에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과학의 연구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만들어진 통역 단위는 설치 예술, 교육 프로그램, 영상물, 디지털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에 적용하였다. 넷째, 그간의 녹색과학통역 프로젝트의 성과를 총 집대성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이라는 매력의 기본구조>라는 제목의 전시를 개최하였다. 이 전시는 예술가와 과학자가 함께 발굴한 녹색과학적 컨텐츠를 통역적 개념을 바탕으로 구현한 예술작품, 지식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 및 영상 매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하였다. 관람객에게 본 프로젝트를 알림과 함께 전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여 통역 패키지가 녹색과학의 대중화에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당초 계획한 1,2차년도 작업을 완료하여 본 프로젝트의 수행에 있어 가장 큰 근간을 이루는 통역의 개념을 확립하고, 과학적 지식의 컨텐츠화를 진행하였으며, 컨텐츠를 이룰 수 있는 원료를 학술 연구를 통해 발굴하였다. 또한 과학자-예술가의 네트워킹을 통해 발표된 예술 작품들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통역단위를 대중에게 발표하여 통역 패키지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본 프로젝트의 결과는 과학적 지식이 일반인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고 그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며, 더 나아가 그들의 삶에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데 좋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