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단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한글 읽기 및 교육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한글의 사용에 관한 기초 과학 연구를 수행하고자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물론,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
본 연구단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한글 읽기 및 교육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한글의 사용에 관한 기초 과학 연구를 수행하고자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물론,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다문화, 읽기 부진, 저소득층 등)에 대한 연구, 언어적 통일을 위한 남북한의 한글 사용 양상 연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글 읽기 발달 과정에 대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 연구 영역 1을 비롯해, 연구 영역 5에서는 남북한 성인의 읽기 구조 및 과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낸 연구 영역 1의 결과를 연구 영역 2, 4로 확장하여 실용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둘째, 한국어와 한글의 사용 및 학습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실용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단의 연구 영역 2에서는 연구 성과를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용하는 노력을 하였다. 읽기•쓰기 학습에 장애 혹은 곤란을 보이는 아동과 정상 아동의 비교 연구를 통해 읽기•쓰기 학습에 필요한 인지적 능력, 주의집중력, 심리정서적 건강, 효능감 등의 영향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습 및 학업 부진 아동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다문화, 저소득)로 읽기 부진 양상을 보이는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이들의 학업적 성취, 심리•정서적 건강 및 학교 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읽기•쓰기 학습 장애 아동의 조기 선별 및 진단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바, 이를 위해 언어 및 읽기 검사를 표준화하고(연구 영역 4), 이들에 대한 지도 및 훈련 방법을 직접적으로 제공하고자 중재연구(연구 영역 3)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단의 연구업적은 다음과 같이 한국의 사회과학 연구와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활용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단의 연구 업적은 한글 사용에 관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로 남을 것이다. 본 연구단에서 출판된 논문 및 저서 실적은 26편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들 중 SSCI급 논문 3편, Scopus급 논문 3편, 학진등재(후보)지 논문 16편, 저서 1편이 포함되었다. 특히 SSCI급 논문이 실린 잡지인 Child Development는 impact factor가 4.72인 A+급 국제학술지이며, Reading Research Quarterly의 impact factor는 2.7로 연구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앞으로 SSCI급 논문이 더 출판될 것이므로, 한글에 관한 연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단의 업적은 다양한 한글 사용자들(읽기•쓰기 학습부진, 난독증 아동 및 학부모, 다문화 가정 아동 및 어머니, 저소득층 아동)의 한글 및 한국어 학습을 위해 실질적, 정책적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연구영역2의 다문화 가정, 읽기장애, 소외된 환경의 아동과 어머니에 관한 연구결과는 이들의 학교, 학습, 사회에의 적응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며, 또한 정책 입안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연구영역3의 중재연구 (지도, 훈련하는 방법을 제공)의 결과는 읽기 및 쓰기의 여러 단계(예, 해독 단계, 유창성 단계, 독해력 단계)마다 효율적인 훈련 방법을 제공하게 되므로, 학교 및 가정의 현장에서 난독증 및 학습 부진아의 지도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읽기•쓰기 학습부진 아동을 위한 중재연구가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이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다.
○3 연구영역4의 언어 및 읽기 검사의 표준화 (읽기•쓰기 학습장애 아동을 선별하고 진단) 연구는 세계 어느 곳에서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을 한국어 및 한글 읽기•쓰기와 관련된 검사도구를 개발하여 한글 연구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의 난독증 및 읽기 학습부진 아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들의 인지적 결손을 진단할 수 있어서, 이들의 조기 중재가 가능할 것이다. 즉 읽기 학습장애 및 난독증 아동의 학습과 학부모 및 교사의 지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4 국어 교육의 정책 및 교사 교육 및 훈련에 도움을 줄 것이다. 본 연구단의 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받침 없는 글자를 완전히 못 읽는 아동은 7%이며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직전에 받침있는 글자를 완전히 못 읽는 아동은 20%에 달한다. 현재 유치원에서 한글교육이 실시되고 있지 않으며 초등학교 1학년에 한글지도는 30시간 미만이며, 한글교육이 주로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글 학습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유치원부터 기본적인 한글교육이 필요하며 초등 저학년에는 한글 미해독 아동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한글지도가 필요하며, 이에 관한 국가적 논의 및 새로운 한글 교육 정책 입안에 도움이 될 것이다.